제주항의 오하마나호
오하마나에서(인천터미널항)
바보여행 이요조
비행기로 가면 한 시간이면 족할 것을
물길 위로 무려 13시간을 쏟아부으며 간다.
기분좋게 취기에 어린 듯 약간의 흔들거림만 없다면 배를 탔는지도 모를 여행을 한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면
까마득한 망망대해, 점 하나로 뜬 배,
그 안에서 세상 고민을 다 짊어진 듯 무거운 가슴은
검푸른 밤바다에 시원하게 오바잇 해버리고
솟아오르는 아침해를 맞는다.
해는 빛을 나눠주려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을 했다.
나는 세상에 태어나 무엇을 나누려
날이면 날마다 눈을 뜨는가?
95년 오라마나 승선시 써 둔 글....이번에는 일출을 보지 못했다.
이제 배에 승선하면 멋진 승무원의 인사를 받고 오르면 또 다른 재미있는 일들이 승객들을 기다린다.
비행기는 잠깐이면 가지만 배는 밤을 새워 밤바다를 달려간다. 그러나 잠을 잘 시간은 없다.
여기 기웃 저기 기웃.....중독성있는 재미에 푹 빠져 .....벌써 아침이 온 것을 깨닫게 된다.
부랴부랴 짐을 챙기며, 다음에 탈 때는 제대로 즐겨보리라 속으로 다짐해 보지만....(글쎄~있을 때 잘하란 말이 실감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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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오하마나호 두배로 즐기기(제주도)http://blog.daum.net/yojo-lady/13746180
오하마나의 야경
오하마나를 타고 실내에서 바라본 풍경
인천국제여객선터미널
인천대교
밤바다를 가르며 움직이는 오하마나호!
오징어잡이배의 환한 등불로 파시를 이룬
휘황한 서해바다를 뒤로하고
남쪽 캄캄한 바다로 바다로....
13시간이상을 이렇게 달려 다음 날 아침, 제주항에 도착하다.
제주여객선터미널의 아침!
13시간 반만에 도착한 제주항
날씨는 비가 오다 말다 잔뜩 흐려있다.
제주연안여객터미널 실내 내부
제주시연안여객터미널에 내려 각자....떠나는 여행자들
제주연안여객터미널을 벗어나
제주시를 가르고
각자 갈길을 찾아 바삐 흩어진다.
글:사진/이요조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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