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도 이제 알기 시작한 김치맛(보내진 김치와  워커홀릭에 빠진 그들의 간단 점심메뉴!

 

 

 

한국하면 김치!!

 

 

 

2009년,한국-미국과 관련된 UCC/사진 콘테스트
     (한국의 대표적인 이미지)주한미국대사관 홍보 포스터에 내 손에 들려진 김치, 한 포기~ 

그렇게 나는 진작에 김치 홍보대사?가 되어있었다.

 

김치 맛은 외국인들에게 어떤 맛일까?

어떤 맛으로 어떤느낌으로 다가서는 것일까?

 

 

딸아이는 먼 이역만리에서 첫 아이 전통돌잔치를 했다.

그들에게 한국 전통이 무척 궁금했나보다.

 

 

애기가 태어나기 전 베이비샤워(baby shower)로 축하해준 회사동료나 친구들은 전통 돌잔치도 구경할 겸 실제 파티의 음식도 궁금해 했단다.

 

돌잔치 때 나는 갈 수 없었지만 딸아이의 센스는 음식을 주문도 하고 직접 만들기도 하면서 그 음식에 대한 설명을 일일이 써 붙여 내었다.

음식은 한국 전통 음식 외에도 미국식 메뉴를(사진에는 없지만) 많이 내어놓았는데, 외국인들은 한국음식만 주로 먹었다고 한다. 

잡채, 불고기 김치 광어회 등~ 홍어무침은 조금 인기가 그랬지만

사위의 동료들은 아기의 첫 돌잔치 파티를 모두 즐거워했다고 한다.

 

 

그 중 사위의 회사 동료 한 사람(남자)은 김치를 먹고는 그 김치에 반해 어느날, 직접 검색을 해서 김치를  만든 것을 자랑스레 사위에게 보여주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데, 그 이유는 어디서 구했는지 생멸치가 김치에 들었더란다.

아마도 어디서 레서피를 보고 자기나름대로 멸치액젖을 멸치로만 해석 한 게 아닐까? 하는 사위의 추측이다.

 

이번에 장모가 오셨다는 말을 듣고 김치를 담게 되면 자기에게 좀 나눠줄 수 없겠느냐고 말을 전해듣고 김치를 담아 사위에게 들려 보냈다.

레시피를 꼭 가르쳐달랬다가 ..장모님 가시기 전,  김치 담그기 전수 받으러 오겠다는 말까지 들려왔지만  터울 바튼 아이 둘에 정신이 없는데다가,,,

그런 일은 다음으로 미루고 그만 돌아오게 되었지만~~

.

뭔지 모를 뭉클한 감동과 애처로움에 백김치를 맛있게 익혀서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  회사 동료들과 나눠 먹으라고 들려 보낼까도 싶은 생각이 다 들었지만 실행은 하지 못하고 보통 붉은 배추김치를 보냈더니 맨입에 호호 불어대며 잘 먹었다고 전한다.

 

 

 

 

 

이 곳은( NY, 로체스터) 교육도시라 한국인 부부(주로 공부하러 온)가 좀 있어 서로 교류하며 지내는데 다들 나이가 고만고만한 어린아이를 가진 새댁들이어서 서로 오가며 향수를 달래며 지낸다.

 

신생아의 탄생을 축하하러 집에 들른 그들에게 열무국수를 말아준다거나 돌아갈 때는 적은 양이라도 직접 담근 김치를 한 쪽 씩이라도 들려 보내야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들의 엄마도 내 딸이 간다면 역시 그랬을 것이다. 

 

 

3개월 동안 있으면서 담았던 김치 종류도 손으로 꼽아보니 다양하다.

사위가 잘 먹는 부추김치 배추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깻잎김치, 파김치, 손자가 좋아하는 백김치 등이다.

 

열무김치는 익으면 비빔밥도 하고 열무국수는 물론 묵도 말아내었다.

김치를 담는날은 배추전도 부치고 배추 겉잎으로는 우거지도 만들어 된장에 조물거렸다가 냉동실에 넣어두기도 하고 된장 시락국도 끓였다.

 

집으로 돌아올 즈음에는 김치는 물론이고 김치찌개도 쇠고기무국도 여러 번으로 나눠 담았다.

 

그리고는 포스트잇에 조목조목 메뉴를 적어서는 냉장고 문짝에 달랑달랑 매달아 놓고 떠나온 엄마 마음!

 

◀  2009년 한국-미국과 관련된 UCC/사진 콘테스트

     (한국의 대표적인 이미지)주한미국대사관 홍보 포스터!

 

주한미국대사관

홈페이지: http://seoul.usembassy.gov/ucc_contest.html

 

 

 

 

 

 

▲깻잎김치 / 도토리묵과 배추전▼

 

 

 

 

 

 

 

이역만리에서도 전통 돌상 차린 딸

 

 

 

 

여성가족부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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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한국-미국과 관련된 UCC/사진 콘테스트 (한국의 대표적인 이미지)주한미국대사관 홍보 포스터에 내 손에 들려진 김치, 한 포기~ 그렇게 나는 진작에 김치 홍보대사?가 이미 되어있었다.

 

김치 맛은 외국인들에게 어떤 맛일까?

 

어떤 맛으로 어떤느낌으로 다가서는 것일까?

 

딸아이는 먼 이역만리에서 첫 아이 전통돌잔치를 했다. 그들에게 한국 전통이 무척 궁금했나보다. 애기가 태어나기 전 베이비샤워(baby shower)로 축하해준 회사동료나 친구들은 전통 돌잔치도 구경할 겸 실제 파티의 음식도 궁금해 했단다.

 

돌잔치 때 나는 갈 수 없었지만 딸아이의 센스는 음식을 주문도 하고 직접 만들기도 하면서 그 음식에 대한 설명을 일일이 써 붙여 내었다. 음식은 한국 전통 음식 외에도 미국식 메뉴를(사진에는 없지만) 많이 내어놓았는데, 외국인들은 한국음식만 주로 먹었다고 한다.  잡채, 불고기 김치 광어회 등~ 홍어무침은 조금 인기가 그랬지만 사위의 동료들은 아기의 첫 돌잔치 파티를 모두 즐거워했다고 한다. 

 

그 중 사위의 회사 동료 한 사람(남자)은 김치를 먹고는 그 김치에 반해 어느날, 직접 검색을 해서 김치를  만든 것을 자랑스레 사위에게 보여주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데, 그 이유는 어디서 구했는지 생멸치가 김치에 들었더란다.아마도 어디서 레서피를 보고 자기나름대로 멸치액젖을 멸치로만 해석 한 게 아닐까? 하는 사위의 추측이다.

 

이번에 장모가 오셨다는 말을 듣고 김치를 담게 되면 자기에게 좀 나눠줄 수 없겠느냐고 말을 전해듣고 김치를 담아 사위에게 들려 보냈다 레시피를 꼭 가르쳐달랬다가 ..장모님 가시기 전 전수 받으러 오겠다는 말까지 들려왔지만  터울 바튼 아이 둘에 정신이 없는데다가,,,그런 일은 다음으로 미루고 그만 돌아오게 되었지만~~ 뭔지 모를 뭉클한 감동과 애처로움에 백김치를 맛있게 익혀서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  회사 동료들과 나눠 먹으라고 들려 보낼까도 싶은 생각이 다 들었지만 실행은 하지 못하고 보통 붉은 배추김치를 보냈더니 맨입에 호호 불어대며 잘 먹었다고 전한다.  

 

이 곳은 미국 NY, 로체스터, 교육도시라 한국인 부부(주로 공부하러 온)가 좀 있어 서로 교류하며 지내는데 다들 나이가 고만고만한 어린아이를 가진 새댁들이어서 서로 오가며 향수를 달래며 지낸다.

 

신생아의 탄생을 축하하러 집에 들른 그들에게 열무국수를 말아준다거나 돌아갈 때는 적은 양이라도 직접 담근 김치를 한 쪽 씩이라도 들려 보내야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들의 엄마도 내 딸이 간다면 역시 그랬을 것이다.   

 

3개월 동안 있으면서 담았던 김치 종류도 손으로 꼽아보니 다양하다. 사위가 잘 먹는 부추김치 배추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깻잎김치, 파김치, 손자가 좋아하는 백김치 등이다.

 

▲깻잎김치 / 도토리묵과 배추전▼

 

 

열무김치는 익으면 비빔밥도 하고 열무국수는 물론 묵도 말아내었다. 김치를 담는날은 배추전도 부치고 배추 겉잎으로는 우거지도 만들어 된장에 조물거렸다가 냉동실에 넣어두기도 하고 된장 시락국도 끓였다.

 

집으로 돌아올 즈음에는 김치는 물론이고 김치찌개도 쇠고기무국도 여러 번으로 나눠 담았다. 사위가 좋아하는 식혜도 한 번 더 끓여두고, 그리고는 포스트잇에 조목조목 메뉴를 적어서는 냉장고 문짝에 달랑달랑 매달아 놓고 떠나온 엄마 마음!

 

글,사진 │ 2기 통신원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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