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연장리 원연장 꽃마을
전북 진안 믄화관광 팸투어를 갔다.
마을이 꽃마을로 단장됐단다. 버스가 내린 곳에 작은 창고 같은 곳에 꽃그림을 그려놓고는 마을 사람들의 해묵은 사진과 예전에 사용하던 집기들을 모아두고 있었다.
꽃동네의 작은 박물관을 둘러본 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먼저 마을회관에서 부녀회원들이 차려준 점심을 먹은 뒤 뒷동산을 올라갔다.
온 산이 꽃잔디로 붉디 붉다.
이런 이런일이!! 산소까지 꽃잔디로 뒤덮였다.
아마도 꽃잔디도 왜래종일테다. 나도 꽃잔디를 처음 접한 게 ...88올림픽 전....아마도 그 때를 기해 수입해 온 것 같다.
마당에 꽃잔디를 심으며....
<아!! 곱다. 여보! 나중에 나죽으면 내 무덤에 꽃잔디를 심어줘~~>
했더니 그 때 꽃나무를 가져온 조경하는 분이 하는 말!!
<에이, 아니예요~무덤에 꽃을 심으면 후손들이 바람나서 못 써요~~> 한다.
그러구러 세월은 흘러 아직 30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매장문화의 가치관도 많이 달라졌다.
그랬는데...그렇게 알고 있었는데...무덤 전체가 다 꽃이다. 그것도 붉은...
참으로 진기한 모습이다.
진안 원연장 꽃마을에 오면 신기한 꽃무덤을 볼 수가 있다.
이 마을이 전국최대 꽃잔디 생산지가 됐단다.
꽃잔디를 판매도 한다는 이 곳!! 063) 433-0620
5월3~5일까지 원연장 일대에서 꽃잔디 축제도 개최했다.
정말 마을 축제도 할만하다 싶었다.
마을 구석구석이 꽃으로 단장되었다.
아직은 미처 지난 과거의 흙담이 부서져 내리는 헌 옛집 그대로도 있지만
그 자체가 더 마을을 자연보존 그대로의 가치를 돋구어 주는 듯....
부녀회원들이 준비해 주는 원연장에서 채취한 연잎으로 만든 밥. 연잎 편육,
그리고 마을산에서 채취한 마물들로 밥을 잘 차려줘서 오랜만에 시골밥을 잘 먹었다..
<여기...부녀회장님이 누구세요?>
주방에서 한 사람을 가르키며 큭큭거리는 아주머니들~~
<ㅋㅋㅋㅋ 이 이요!>
<아니 그런 작은 박물관에 있던 결혼 사진 속에 그 새악씨가? 바로? 이 분?>
<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
수줍어서 웃었는지...우리 모두 가는 세월이 무심해서 쓴 웃음을 띄웠는지는 모르겠다. 참으로 세월이 많이도 변했다.
작은 박물관에서 이 마을 사람들의 이모저모 사진을 보고나니 같은 마을 식구처럼 공감을 느끼게 된다. ㅎ
쓰러져 가는 시골마을을 이렇게 온통 꽃으로 도배하다보니 이제 마을 사업으로 변모하고 보잘것 없는 이 산골마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큰 버스들이 줄을 이었다.
우리 어린 날 초등학교 급훈에나 써 붙여지던 너무 눈에 익어, 귀에 익어 단순하던 단어들!!
노.력. 협. 동...
<노력과 협동은 꽃보다 더 아름답고 귀한 것이다.>
진안군 연장리 원연장꽃마을 http://www.moss-pink.com
063)433-2022/011 1777-8967
1억년 전 생성된 수성암의 마이산!!
이런 마이산이 보이는 마을이 해마다
이맘때면 꽃잔치로 들썩인단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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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회원들이 마련해 준 연잎밥과.......................꽃잔디축제 (벌써 5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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