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부부는 도착했고

둘째는 거진 다 오고있는 중이라 하고...

외식을 나갈까? 생각중이다가 실은 집 마당에서 바베큐를 하기로 어렴풋이 설정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너무 덥다. 

집 마당에 바베큐 식기나 냉장고등이 있는 어마한 장치가 아니라면 집안을 오르내리며...더구나 계단까지 오르내리며

더위먹을 나나 며늘애기들에게 못 시킬 노릇이다.

 

미국...(다른나라는 잘 몰라도) 같으면 바베큐가 마련된 장소 어디든 나가 앉으면 그림이 되는데...

집에서 대충 급조해서 나오니 다리아래 거지 행각 같으다.

 

오늘인가 어제(7월 6일) 뉴스에서 ,,,얼떨결에 들으니 도심지에도? 바베큐장을 만든다는..?

환영할 일이지만....뒷처리가  그네들(외국인)들 만큼 깨끗할까?

그리고 혹 음주로 추태를 부리진 않을까? 심히 염려된다.

 

간절히 바라는 그림이긴하지만....어째 떨떠름하다.

 

 

 

 

 

 

7월 1일이 귀빠진 날,

더위를 먹었는지 어째 올 여름은 초반부터 비실거리고 우울하다.

다섯 아이들 생일을 알뜰살뜰히도 잘 챙겨주신 부모님 덕에 결혼해서도 내 생일은 으례껏 장봐와서 거나하게?

차리는데...

올해는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김치도 없고, 미역국도 안 끓이고, 요즘은 관절도 아파오고 며느리들에게 보낼 반찬은 커녕 냉장고도 텅 빌 판이다.

아이들이 내 생일이나 알고 있을까 했더니 .....음식을 해왔다.

생일 하루 앞날인 6월 30일이지만 아이들이 올 수 있는 날은 그 날 뿐이니,

미역국도 끓여오고 ,,,,한우도 사오고  외식을 하자고 했다가 갑자기 방향타를 바꿔 야외로 가자며 주섬주섬 대충

짐을 꾸렸다.

 

포천 열두개울 다리밑이다.

두 아들과 며늘애기들 그렇게 여섯이서 다리 아래서 생일파티?를 하고

저녁은 남편이 사 준 초계탕을 먹여 아이들을 보냈다.

<얘들아! 고맙다. 애썼다.>

 


 

 

 

 

 

 


 

 

 

 

그 이튿날

아니 진짜 생일인 7월1일은

지인을 불러 계곡다운 숨은 계곡을 찾아갔다.

쓰레기가 엉망이다.

마침 가져간 파란 비닐로 해묵은 쓰레기를 치우니 하나 가득이다.

바위틈에 끼인 옷이 걸레가 되었고.

지난 여름쯤 돌 틈에 끼인 아쿠아슈즈는 비틀어져 있었다. 요 근래 버리고 간 술병 기타등등을 줏어놓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개운하다.

고즈넉한 이 곳에서 무더운  햇볕을 피해

숲 속에 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역시나 부담없이 꾸려간 작은 음식으로

피서를 즐겼다.

생태환경이 살아있는 이 곳!!


 

 

 

 

 하늘말나리꽃(하늘우산나리꽃)

 한 사람이 딱 드러누울만한 공간...

그러나 물이 너무 차다.

 날개를 펴니 완전 황금빛이다.

 메뚜기

 

 

 

 

 

 

 

 요러구 잘 놀았다.(우리집 삼식님 발)

동네 인근에 사는듯한 백구가 한 마리 나타났다.

새끼를 낳았는지 가슴이 출렁인다.

먹을 고기를 좀 챙겨주니 좀 있다가 중강아지 한 마리를 앞세우고 다시 왔다..

앞 배로 나아 기르는 새끼같아 보인다.

먹이를 빼앗겨도 암말 않는 걸 보니...

 

 근데 요늠이 물속에서 주저 않아 오줌을...

ㅎㅎㅎ 숫강아진데...

 

 

이 날 이 물에다가 아이패드를 목욕을 시켰다.

전원을 끄려하니 안꺼진다.

그대로 말렸다가 집에오니 에플그림만 뜨고는 아이패드가

열이 펄펄나더니. 그러더니 눈을 감아버렸다.

평화

이 걸 선물한 막내에게 다음날 전활했더니

빠트린 즉시 제게 전화해주면 끄는 방법을 가르쳐줄텐데...

장가들기 전

한 일년 전에 사준 선물인데.....

오호 애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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