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이 살아있는 그 곳 초간정!!
경북문화재자료 145호, 예천 초간정 입구가 보이는 이 곳!!
왼쪽 문이 있는 그 방에서 소원의 1박을 했어요!!
캄캄한 밤에 자동차 라이트로 겨우 더듬거리며 찾아 들어간 인적이 드문 이 곳!!
예천의 상수도원 물줄기, 금곡천 맑은 물이 휘감아돌아 흐르는 이 곳!!
어둠 속에서도 물소리 들려오는 ...
마치 수도자의 선방같은 이 곳에 여장을 푸니
주인이 내어주는 인심! 배 2개 호박 1개가 주는 사골인심~
감동이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글쎄
뒷방문 하나 열었을 뿐인데 바로 초간정 마당!!
마음 설레이는 조선시대의 아름다운 정자, 초간정 (예천)
http://blog.daum.net/yojo-lady/13746568
경북예천의 금당실마을의 초간정은 1582년(선조 15)에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전20권)을 저술한 조선 중기의 학자 초간(草澗) 권문해(權文海)가 창건하였다는데 처음에는 조그마한 초가집으로 초간정사(草澗精舍)라고 하였는데, 임진왜란의 병화로 폐허가 되어 터만 남겨졌다가 후손이 권문해를 추모하기 위하여 재건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870년(고종 7) 후손들이 새로 고쳐 지은 것이라 한다.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143호로 지정되었다.
1박을 하고 방문문고리를 잡아 문을 밀어보니...세상에나! 초간정 입구가 바로 눈앞에!
지난번 왔을 때는 초간정만 눈에 들어왔지 바로 곁에 있는 이 건물에는 곁눈도 주지 않았던
덜렁이이지만 어찌 좋은 곳은 알아가지고 다음에 오면 여기서 묵어야지 했는지 스스로 살짝 대견하다.
마당은 초간정이 암석위에 지어졌듯이 .....돌로 이뤄진 암반 마당이다.
ㅎ....꽃 한 송이 심을 수 없지만 어떠랴 자연 그 속에 있는 집인데~~
아니....자연 그 가운데 꽃처럼 존재하는 곳인데!
후손이 살던 집이란다.
초간정 앞쪽으로 편리한 집을 새로 지어 옮기고
이 집은 초간정을 알고 찾아드는 나그네들 몫이 된 셈이다.
삐걱 ~~
새벽 대문을 밀고 바깥으로 나오니...벌써 낙엽이 수북이 쌓인 완연한 가을이다!
초간 권문해의 공덕비이다.
초간정원림을 산책하다가 뜨는 해를 쫓아 끝자리에 있는 흔들다리를 건너가니
지난 밤 우리가 달려왔던 고즈넉한 신작로가 있다.
초간정을 한 바퀴 휘돌아 사과밭!!
초간정을 관리하는 13대 후손이 경작하는 과수원이란다.
초간정 들어가는 입구는...초간정 원림으로 어둡다.
여름이면 초간정 원림 숲에 여기저기 앉아 지내다 가도 좋으련만...
딱히 오라는 데는 없어도 여행자는 갈 길이 바쁘기만 하다.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와....꽃!
초간정 맞은편에 지어진 후손이자 관리인의 집이다.
처음 구경하는...관절약효가 크다는 쇠무릎나무 정말 쇠무릎.(사골뼈) 처럼 생겼다 ㅎㅎㅎ
땅강아지 개구리...이른 아침에 일어나 만난 ...친환경 친구들이다.
산책 후 아침식사!
한적한 시골마을 한 가운데에서 명절 뒤끝이라... 아침을 먹기가 조금 불편할 듯하여..
주방에 들어가서 우리 집처럼 간단한 아침밥상을 만들어
준비해간 재료로 마련한 간단한 아침 요깃거리로 배를 채우고~
사진 찍히기를 마다시는 이 댁 안주인,
정연옥여사(58세)
귀한 송이버섯을 땄다며 건넨다.
귀한 송이버섯을 기름장에 발라먹고...길 떠날 채비를 .....
저기 보이는 방문을 열면 이런 풍경이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으며 펼쳐진다.
원두막에는 누런 황금호박들~~하나 주신단다.
며늘아기는 이 호박이 금방이라도 신데렐라를 태울 수 있는 마차로 변할 것 같다고
▲
이왕지사 얻을 거면 임신한 큰며느리 3월 해산 후
산모 약으로 쓸 가장 예쁜늠으로 얻어왔다.
낙엽이 휘날리는 가을풍경 속으로~~
지금은 우리 집에 잘 모셔진 호박!!
예천에 가셔서 한옥민박체험을 하시려면 초간정을 찾아들면
1석 2조의 여행만족도를....
☏054-655-9233
☎010-6543-9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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