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88년 전 수성 화산 분출로 형성된 응회환의 일부로 세계적 화산 연구의 교과서로 알려진 곳,
웅장한 해안절벽이 압권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 천연기념물 

 

 

 이번 제주 여행은 좀 특별났다.

패키지도 아니고 그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둘러볼 수가 있어 거리낌 없이 가보고 싶은 대로  원하는 대로 여행이었다.

차귀도로 향하는 도중 예약된 배편 시간이 좀 넉넉하게 남아있어 수월봉을 향했다.

그나마 이름이 '노꼬물오름‘ 이란다.

오름이면 잠시 잠깐의 짧은 시간에 되돌아 나올 수가 있을까? 걱정했으나

아마도 수월봉이라 수월하겠지 생각한대로 시멘트 포장길이 되어있어 초로?의 우리가 가기엔 넘 편리하고 좋다.

차귀도를 한 바퀴 돌아 나오려면 힘을 비축해 둬야만 한다.

 

짧은 시간이 좀 남았다고 뭐가 뭔지도 모르고 첨 들어보는 이름 '노꼬물'오름을 올랐더니? 이런 경치가 예상외다.

그리고 안내 표지판을 읽어보니 예사롭지 않은 곳 중에 한 곳이다.

 

어~~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 천연기념물 지정 이라고 씌어있다.

 

이 어려운 말들은 뭘까?

공부 좀 하고 가실께요~~

 

저희처럼 신작로길 잘 났다고 우덜처럼 그냥 질주본능으로 내달리지 마시고 입구에서 엉알(언덕아랫길) 로 내려가시면 (노꼬물오름(수월봉)교차로) 이 오름의 특색인 깎아지른 해안단애에 있으며, 이 해식애(海蝕崖)에는 잘 발달된 응회환(tuff ring)의 퇴적층리(堆積層理)를 관찰할 수 있으며, 단애의 밑 부분에 해식동(海蝕洞)으로 보이는 굴이 있고, 퇴적층과의 부정합면인 화산회층이 노출되어 있답니다.

 

 

 

 

수월봉은 제주도에 분포하는 여러 오름 중, 성산일출봉, 송악산, 소머리오름 등과 더불어 수성화산활동(水性火山活動)에 의해 형성된 대표적인 화산(응회환)이다. 수월봉의 현재 “지형”은 평범하지만 서쪽 해안절벽을 따라 노출된 화산쇄설암의 노두는 세계적인 수준이며 학술적 가치도 매우 크다.

수월봉은 특히 화쇄난류(火碎亂流, pyroclastic surge)라고 불리는 독특한 화산재 운반작용에 의해 쌓인 화산체로서, 해안절벽 노두의 측방 연장성이 뛰어나 화쇄난류층의 세계 최고 노두로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수월봉의 화쇄난류층은 Facies Models (Walker & James, 1992), Sedimentary Environments (Reading, 1996), Encyclopedia of Volcanoes (Sigurdsson et al., 2000)를 비롯한 여러 지질학-화산학 교재에도 중요하게 소개되어 있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수월봉은 뜨거운 마그마가 물을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하면서 만든 고리모양 화산체의 일부이며,
이 일대를 뒤덮었던 화산재는 기름진 토양이 되어 구석기인들이 정착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이 되어 주었다.
수월봉 정상에는 띠, 새, 억새와 더불어 해송, 까마귀쪽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가파른 절벽에는
물수리, 매, 바다직박구리, 흑로, 가마우지, 칼새 등이 서식하고 있다.

수월봉의 수월정

 

이 수월봉은 수수월이와 노꼬라는 오누이의 애틋한 사연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수월이와 노꼬는 홀어머니의 병환이
온갖 약을 다 써봤으나 효험이 없어 병세가 악화만 될 뿐이여서 근심의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지나가던 스님이 여러가지
약초를 가르쳐 주면서 함께 달여 먹이면 낫는다는 것이다. 힘을 얻은 오누이는 들과 산을 누비면서 가르쳐 준 약초를
캐왔으나 한가지 오갈피라는 약초를 구하지 못했다.
안타깝게 찾아 헤매던 끝에 수월봉 벼랑 중간쯤에 그게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슬아슬한 벼랑을 기어 내려 동생은
위에서 손을 잡아주고 밑에서 누이가 한손으로 캐어 동생에게 건내주는 순간, 기쁨에 넘친 나머지 잡았던 손이 풀리면서
수월이는 벼랑밑 바다로 떨어지고 말았다. 누이를 부르며 한없이 흘리던 노꼬의 눈물은 바위틈을 흘러 약수터 '노꼬물'이
되었다하여 사람들은 이 오름을 '노꼬물오름' 또는, 노꼬모루 라고 부르고 있다.
('수월봉'이란 누이의 이름에 연유된 호칭이라는 풀이도 있다)

 

제주도 지질공원

 

저희처럼 차로 수얼? 월봉까지 수월하게 오르시면

20분만에 다녀오실 수가.....ㅎ

제주도 서부쪽의 기상을 관할하고 있다는 이 곳!!

 

가파른 해안  수월봉 응회환, 이 사진 하나 겨우 건졌군요!! 

노꼬물오름(수월봉)교차로

꼭 잊지마시고 엉알길(언덕아랫길)로 접어드셔서 잊지말고 보고 오세요!

'수월봉 화산쇄설층' 천연기념물

 

한경면 고산리에는 제주에서 가장 넓게 펼쳐진 들판이 있다.
이 들판 끝에 깍아 지른 듯한 해식애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수월봉(水月峯)이다.

기름진토양

수월봉에서 바라본 용수리

너른 평야같은 풍경이...

바람의 언덕 맞습니다.

차귀도와 함께 바라보는...일몰이 눈물겹다는데,

차귀도에서 바라본 수월봉

 

 수월봉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기가 막히다는데 아쉽게도 보지 못했다.

시간 때문이 아니라 이 날은 바람 불고 흐리고 비도 흩뿌렸다.

 

다음 이야기는 무인도 트레킹!

섬 안의 섬, 차귀도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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