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일에 핀 꽃

 

 

오늘이 바보탱이 할망구 생일이다.

 

에공 내가 언제 워터케 이리 많은 나이를 어디로 다 줏어먹었는가?

아직 스마트폰 사용을 잘 몰라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다음클라우드로 분명 올렸는데...또 길을 잊었다.

여행 메이트들에게 몰매를 맞을 일이다.

밴드나 카카오스토리에 가입하면서 생일 기재란에 당연히 해야는줄 알고 했다가....

오늘 낭패가났다. 뒤늦게 열어보니 객들이 잔치상을 준비해줬는데 임자는 안 나타나고...ㅠㅠ

..........

지난해 어버이날 받은 작은 카네이션화분을 그냥 겨우내 신경 써서 키우다가 봄에 빈 화분에 옮겨뒀을 뿐인데....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했다.

해만지면 풀어놓는 별난늠 마당견 몽이에게 살갑게 바라보는 파란 꽃봉오리 달린 가지 작살내고

 난생처음 꽃을 피우는 카네이션이라 거의 이고 다니다시피 그늠을 피해 여기저기 보호한 결과다.

꽃봉오리가 맺혀 꽃은 언제 피우려는지 애만 태우다가

 

그러다가 1박2일 여행마치고 온 내 생일날 아침에 이렇게 빨간 꽃봉오리를 방싯 빼물고 있다.

 

꽃 한 송이가 이리도 반갑고 예쁘고 기특할 줄이야~~

 

수생식물을 좋아라해서 겨우내 피신시킨 것을 배치하고 가꿔야는데...그것도 못하고 있으면서, 집수리도 다 끝마치지 않고 ..... 그만 여행 바람만 들렸다. 

 

초하늬 6월은 무지 덥고 너무 바쁘다.  잘 안돌아 가는 대구빡 RPM으로 ...

나는 늘 후기 글감 숙제 스트레스로 허덕인다.

 

100세 시대가 맞는다면.....머리도 좀 매끄랍게 함께 돌아줘야는데 나머지 나이는 그저 빌려사는 헛나이가 되진 않아야 할텐데 미리미리 꺽정이다.

 

어제도 순창 강천산 구름다리에 올라갔다가 헥헥이며 잠시 쉬며 한 컷...

살만 디룩디룩한 참 모습 그대로의 내 65세 인증샷이다.

 

 

우리 가족들...모두 다 건강해서 고맙고.. 별시리 큰 걱정 없으니 고맙고

그저 감사할 일 뿐이다.

 



지난 15일(토) 미리 차린 생일

애들은 외식으로 끝내자지만....

손자 지수를 낯선 식당바닥에 뉘이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

집에서 음식을 차리면 아이들 휴일에 늦잠자고 와서 점심먹고 ,,

큰애 작은애 부부들 험게 놀다가 저녁엔 가벼운 국수나 말아 먹고

가니까 너무 편하고 좋다. 함께 부대끼며 대화나눌 시간도 많고,

내가 힘이 닿는한...

 

 

진짜 내 생일날!
http://blog.daum.net/yojo-lady/13746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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