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이호순, 아내 이두이, 딸 이지인 그리고 아들.... 부부는 둘의 합한 나이 100살이 될 때 귀농하였다. 온갖 오해와 루머등을 꿋꿋이 견뎌내고 오늘날 한국 최고의
관광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내었다. <허브나라이야기>책 서평에 보면 이시형박사도 있고, 교수들 유명 가수 이문세도 있지만 맨 마지막 노영심의 -꽃과 꿈이 가득한 허브나라의 위풍당당한 여왕,이 두이 사장님, 세상에서 가장 손이 빠르고 잠시도 생각을 멈추지
않는 이 여왕님의 인생은 허브나라처럼 향기롭다- 는 마지막 서평이 정말 그랬다.
이두이님(서울 농대출신)의 힘든 내조가 아니면 어찌 오늘이 있으랴~ 칠순을 넘시긴 나이에도 꼿꼿하시다. 여왕님의 손을 달라고 해서 만져보았다. 손을 만져보니 언제나 부지런히 일하신 손 맞다. 이호순원장님도 이 손 덕분에 바깥일을 맘놓고 보셨을터이다.
이호순대표님도 이두이님의 정성으로 허브 농장을 가꾸던 그 부지런함을 가슴 먹먹하게 인정하셨다.
오늘은 한국관광공사의 <지역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 허브나라 이호순대표님과 함께 토크콘서를 가졌다. 늘 KBS 아나 서주희님이 그 진행을 맡았다. 명쾌하고 매끄러운 대담 분위기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모두를 집중하게 만드신 대화 속에서 이호순대표님의 철학을 읽었다.
이호순대표님, 무슨 말씀을 그리도 잘 하시는지 달변가셨다. 여태까지 겪으신 귀농의 모든 히스토리가 한 귀에 속속 들어오는 이변이....감동 뭉클한 열정적인 국민 외교관이셨다. 이호순대표님은 허브나라 큰그림을 그리시고 그 그림안에 온갖 허브는 이두이님이 심으시고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분단장 칠단장은 따님 이지인님이 채색하고, 그렇게 허브나라는 아름다울 수가 있었다.
무섭도록 무덥다가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바로 그 날이다. 마침 센스있게 비닐 우비를 마련해 주셔서 따뜻하게 참여할 수가 있었다. 아마도 세심한 따님 이지인님의 센스인 듯, 별빛무대에서 2005년 많은 하객들 가운데 결혼식을 치른 서울대 회화과를 나온 재원으로 허브나라를 꾸미고 그리고 경영을 이끄는 젊은이다. 다음 날 우리는 그녀에게서 허브식초강의를 배웠다.
어느새 해가 까무룩 지자 흥정계곡 허브나라엔 이내 어둠이 몰려왔다.
어둑살이 들어서야 토크 콘서트가 끝나고 자작나뭇집 야외 레스토랑에서 <팜파티>가 시작되었다. 높으당한 나무에 걸린 앵무새 모빌에 불이 들어오고 모빌이 흔들리며 명쾌한 소리를 내었지만 우리들 웃음소리에 묻혀버렸다.
허브나라에서 재배 채취한 각종 식용허브들로 꾸며진 칵테일, 허브전, 허브오븐치킨구이~~ 이루 다 기억을 못하겠다.
처음으로 맞닥뜨린 시원하다 못해 얼어죽을 뻔 했던 천연 에어콘 빵빵한 추위도 어느정도 풀려나고~
헤어지기 아쉬움에 2차로 다시 자리를 옮겨~~ 평소 밀밭에도 못 가 본 나도 허브향기에 취했는지 어쨌는지 평소와는 전혀 다르게
맥주 500cc(흉내사진첨부)를 마시고 지폐위에 동전을 세우고 그렇게 잼나게 자작나무집에서 팜파티를
한껏 즐기다가 허브나라펜션에서 하룻밤 여정을 지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