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선지를 정리하다 말고

파지에서 데칼코마니처럼 된 무늬를 보고 숲을 연상했다.

겨울 숲~~


겨울 숲에는 새들이 많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에 갔던 기억이 떠올라

짧은 글 하나 지어놓고

붓펜으로 장난질 하다가

물감풀어 2분만에 슥삭 황칠도 해보다가

낙서를 한다.

인생의 허망함 같다.


이따우 낙서가 진짜 작품이 될 때까지

정성들여 그려봐야겠다.

내 지나온

발자국을 또박또박

그려내듯이~~



#겨울나무


빈 가지 끝에

새들이 열매처럼 달렸다.

삭풍에도 꿈쩍않더니

내 발자국 소리에


포르르르 ㄹ ㄹ ㄹ ㄹ`````

다 날아가 버린

허허함...


2016년 섣달, 이 요조








이 사진을 그림으로 그려봐야겠다.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