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만 열면 멜보다 더 먼저 들어오는 미루칼럼~

눈만 껌뻑 껌뻑 드려다 볼 뿐....

난, 아무런 글 하나 쓰질 못한다.

연소심님....그녀가 의리있게 잘 하고 있으므로....

오늘 아이를 퇴원시켰다.

퇴원 전..감기로 며칠 고열에 시달리는 통에

에미로서...그냥 입도 얼고 손도 얼고

마음마저 얼어 붙었나 보다.

아무런 생각이 없다. 텅...비었다.

백색이다. 그저 하얀 빛깔이다.

무엇에 크게 감전되었다가 벗어난 멍-한 느낌~~

내게 무슨 진력이 남아 있으리 ...

바깥 세상은 축구의 함성이 소나기 퍼붓듯

내려꽃혀도 나완 무관하다.

언제쯤이면 다 타다남은 잿빛 가슴,

그 속에 다시 빨간 불꽃을 지필 수 있으랴?





297(이요조) 2002/5/30 (Thurs.) 11:04:37 삶, 그 속의 숙제. 청산님 오에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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