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도 종잇장 차이요. 사랑과 미움 역시 종잇장 차이요 열정과 냉정도 종잇장 차이라 건강과 그 해함도 그러하나니 나는 어제의 건강과 열정으로 쏘 다녔고 오늘은 과로로 지쳐 냉정하니

어제는 바람이어서 좋았고 오늘은 정물이어서도 좋은 게 내가 날 드려다 보면 그 속이 환히 보이나니 가라앉은 돌멩이도 보이고 잠자는 뻘도 보이는구나/이요조

 

아파서 힘없이 드러누운 어느날에 나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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