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은 보기 드문 사행천(蛇行川)의 표본이라는군요

      보이시지요?

      마치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구불 구불한 아름다운 장관이...

      래프팅하기에도 유명한 동강,

      자연이 가져다 준 천혜의 동강!

      자연의 보고인 동강을 하마트면 잃을 뻔 했습니다.

       

      그대 떠난 뒤

      그대 없어도 어김없이 찾아 오는 봄

      그대 가버린 황량한 빈들에도  새 싹 어여삐 돋아나고

      여전히 꽃은 꿈꾸듯 피어나네.



      몇 방울의 눈물비와  바람같은 한숨은 하늘에 구름과 별로 뜨고

      해묵은 캘린더의 마지막 장도 아직 떼지 않았는데,

      빗장 틈새로 들어온 햇살은 눈부신 화사함으로

      새 얼굴 시리게 들이미네.



      고개 떨군 채 떠나던 그대, 축 처진  어깨 너머로

      텅-빈 하늘이 찢겨져 흩어지던 날,

      눈물로 포식하여 부은 두 눈은 차라리 감고나 있을 걸,

      눈만 뜨면, 뜨면 쏟아져 내리던 눈물바다!

       

       

      찬바람  에이는 겨울이듯 언제나

      가난한 그대, 낡고 빈 지갑 속은

      사랑의 연민으로 뜨거움 빼곡히 채워지던…….

      이제 또 누가 있어 그 따듯함 채워줄까?



      아지랑이 가득히  피어오른

      산모롱이를 지금쯤 돌아 돌아서 오고 있을

      뚜벅이는 그대 발자국 소리를

      꿈길이라도 마다않고  나는 소망한다네.

       

       

      그대 가슴 따뜻한 체온이 서린 양복 안주머니
      깊숙한 곳에 오래전 부터 갖고 있었다던 묵향 가득한 세필 편지,  
      "사랑합니다." 단 몇 마디~  건네 받아들고 

      채 식지도 않은 그 말을 눈물로 엮어,

       

       

      호롱불 심지를 돋우고  꽃등 하나 밝혀들면 
      내 안에 차디차게 얼었던 땅이 해토되고 
      얼었던 강물도 우쭐대며 다시 흘러 흘러~ 
      꽃들 피어나면  작은 새되어 날 찾아 날아 오실까나?
      그대.......그대야~
       

         

         

         

       

       

       


 


 그대 가고 없어도

그대 떠난 뒤 그대 없어도 어김없이 찾아 오는 봄 그대 가버린 황량한 빈들에도 새 싹 어여삐 돋아나고 여전히 꽃은 꿈꾸듯 피어나네. 몇 방울의 눈물비와 바람같은 한숨은 하늘에 구름과 별로 뜨고 해묵은 캘린더의 마지막 장도 아직 떼지 않았는데, 빗장 틈새로 들어온 햇살은 눈부신 화사함으로 새 얼굴 시리게 들이미네. 고개 떨군 채 떠나던 그대, 축 처진 어깨 너머로 텅-빈 하늘이 찢겨져 흩어지던 날, 눈물로 포식하여 부은 두 눈은 차라리 감고나 있을 걸, 눈만 뜨면, 뜨면 쏟아져 내리던 눈물바다! 찬바람 에이는 겨울이듯 언제나 가난한 그대, 낡고 빈 지갑 속은 사랑의 연민으로 뜨거움 빼곡히 채워지던……. 이제 또 누가 있어 그 따듯함 채워줄까? 아지랑이 가득히 피어오른 산모롱이를 지금쯤 돌아 돌아서 오고 있을 뚜벅이는 그대 발자국 소리를 꿈길이라도 마다않고 나는 소망한다네. 그대 가슴 따뜻한 체온이 서린 양복 안주머니 깊숙한 곳에 오래전 부터 갖고 있었다던 묵향 가득한 세필 편지, "사랑합니다." 단 몇 마디~ 건네 받아들고 채 식지도 않은 그 말을 눈물로 엮어, 호롱불 심지를 돋우고 꽃등 하나 밝혀들면 내 안에 차디차게 얼었던 땅이 해토되고 얼었던 강물도 우쭐대며 다시 흘러 흘러~ 꽃들 피어나면 작은 새되어 날 찾아 날아 오실까나? 그대.......그대야~ 글: 이요조
         
         가뭇없는 그대 


          그대 떠난 뒤

          그대 없어도 어김없이 찾아 오는 봄

          그대 가버린 황량한 빈들에도 새 싹 어여삐 돋아나고

          여전히 꽃은 꿈꾸듯 피어나네.



          몇 방울의 눈물비와 바람같은 한숨은 하늘에 구름과 별로 뜨고

          해묵은 캘린더의 마지막 장도 아직 떼지 않았는데,

          빗장 틈새로 들어온 햇살은 눈부신 화사함으로

          새 얼굴 시리게 들이미네.



          고개 떨군 채 떠나던 그대, 축 처진  어깨 너머로

          텅-빈 하늘이 찢겨져 흩어지던 날,

          눈물로 포식하여 부은 두 눈은 차라리 감고나 있을 걸,

          눈만 뜨면, 뜨면 쏟아져 내리던 눈물바다!

           

           

          찬바람 에이는 겨울이듯 언제나

          가난한 그대, 낡고 빈 지갑 속은

          사랑의 연민으로 뜨거움 빼곡히 채워지던…….

          이제 또 누가 있어 그 따듯함 채워줄까?



          아지랑이 가득히 피어오른

          산모롱이를 지금쯤 돌아 돌아서 오고 있을

          뚜벅이는 그대 발자국 소리를

          꿈길이라도 마다않고  나는 소망한다네.

           

          그대 가슴 따뜻한 체온이 서린 양복 안주머니
          깊숙한 곳에 오래전 부터 갖고 있었다던 묵향 가득한 세필 편지,  
          "사랑합니다." 단 몇 마디~ 건네 받아들고

          채 식지도 않은 그 말을 눈물로 엮어,

           

           

          호롱불 심지를 돋우고  꽃등 하나 밝혀들면 
          내 안에 차디차게 얼었던 땅이 해토되고 
          얼었던 강물도 우쭐대며 다시 흘러 흘러~ 
          꽃들 피어나면  작은 새되어 날 찾아 날아 오실까나?
          그대.......그대야~
           

           

           
          글: 이요조 

           
           

          동강은 흐르는데
          박경규 시,곡 / Ten, 임웅균
          푸른물 흘러흘러 강원유곡 백삼십리
          강허리에 흰빛자갈 눈빛을 가른다
          정선평창 기암절벽 굽이마다 돌고돌아
          징검다리 건너 어라연에 영월동강 굽이치네
          아~ 높고 낮은 산자락에 하얀구름 머무르고
          이슬맺힌 맑은 햇살에 동강은 흘러 흐르는데
          조양수 흘러흘러 가수리길 동남천에
          강허리에 적빛자갈 눈빛을 가른다
          청령포 어린단종 두견도 울고울어
          거운교 건너 문산나루 영월동강 굽이치네
          아~ 높고 낮은 산자락에 뭉게구름 머무르고
          풀빛맺힌 푸른하늘에 동강은 흘러 흐르는데 
          
           

           

           







          * 영월 팔경의 하나 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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