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다녀오는 길에

 

2007, 03:21 06:37:48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나는 마침 창가 A석에 앉았다.

 

가만...지금 귀국중이니 그럼 서쪽~ 에에이...일출은 못보겠구먼~

 

그런데 그 게 아니었다.

어찌나 오른편(동쪽창)으로 비끼는 아침햇살이 눈이 부신지 서쪽하늘에 물들어 비치는 일출을 보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대신 보너스까지 덤으로 주어졌으니~~

 

 

 7분 후에 해가 솟아 올랐고 어느새 그 빛은 붉은 베일을 벗어던졌다.

 

아크릴(?) 유리창은 형편없이 긁혀 있었다.

저 멀리 바다처럼 보이는 게....서해?(황해) 그런 그 너머가...인천과 가장 가까운 산둥성 위해?

 

위해(웨이하이)에서 닭이 울면 덕적도에서 들린다는...말이 사실무근은 아닐정도로 가깝다.

 

햇살이 엇비스듬히 비치니까...더 잘 보일지도???

 

 

이렇게 화창하던 날씨가 인천공항이 가까워지자...구름속에 가려졌다. 흐리구나...이 곳은~

이 날, 아침에는 비도 조금 왔다고 한다.

 

 

갑자기 섬이 보인다. 바다다. 공중에서 바라봐도 역시 아름답다.

사람들은 누구나 섬만 보면 호기심을 가진다.

 

 그 섬에 가고 싶다 는 노래를 부른다. 나 역시...더 하면 더했지...섬에 미쳤다.

 

누가 말했는가?

새장에 갇힌 새는 나가고 싶어하고 자유로운 새는 새장에 들어가고 싶어한다고...

 

섬사람들은 뭍을 동경하고 뭍 사람들은 섬을 그리워한다.

 

 

처음에는 어떤 섬인지 솔직히 몰랐다.

새벽녘 하늘에서 본 아직 잠에서 덜 깬 섬들은 신비로웠다.

집에와서 사진을 확인하면서 서해의 섬마니아 답게 끙끙대다가 보니...

아! 그제사 보인다....모도다.

불이 아직도 꺼지지 않은 다리는 조각공원이 있는 모도로 넘어가는 섬이다.

다리 오른편에 작은 오리처럼 떠있는 섬이 바로 조각공원을 알리는 조각이 있는 돌섬이다.

마치 천연의 입간판처럼....(▼ 클릭)

 

 

 

 

제일 희미하게 보이는 신도 선착장에 내려서 중간섬 시도로해서 연도교를 이용, 모도로 들어왔었지. 

내가 갔을 때는 공사중이었어.....해서 저 가장자리 끄트머리 밭이 있는 곳에 집도 한 채 있었지~

그 곳으로 빙- 둘러서 갔었지....그랬어~

 

아! 역시...맨 아랫쪽으로 모도 공원도 쬐끔 보이는 걸~

김기덕 감독의 13번째 영화 '시간' 을 찍었다는 그 곳!

차라리...연도교가 없었더라면 더 신비스러울 뻔 한 그 곳!

 

 

섬속의 섬 조각공원으로 떠나자! 겨울여행~` 2007.01.15

...교를 지나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또 배를 타고 신도선착장으로 건너가면 신도 신도에서 연륙교를 건너면 시도 또 연륙교를 건느면 모도 가 나온다. 그 모도의 배미꾸미(배의 밑창을 닮았대서)로 들어가면 ...

 

 

 

섬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물의 형상같다.

모도의 배미꾸미(조각공원)는 바로 배의 밑을 가르킨 이름이라는데 사진에 밭처럼 보이는  저 타원형의

땅은 아마도 간척지로 생긴 땅인가 보다.

ㅎ~ 배미꾸미를 상상한 배 모양은 맞다.

모도는 배 모양이 맞긴한데...간척지를 그 위에다 만들었으니...짐을 잔뜩 실은 형상이다.

 

 

 

뱃머리에  방향점을 잡아주는 조타? (ㅋ~) 처럼 생긴 돌출 부위마저 있으니...짐을 잔뜩 실은 만선의 형상으로 지금 내륙으로 들어 오고 있는 중이다.

ㅎㅎ~ 반풍수가 보건데...모도는 길상이다. 땅 사두면 반드시 부자가 되겠군!

 

 

중간에 엎드린 듯 있는 섬이 시도이다.

내 눈에 비친 시도는 물개로 보인다. 물개가 지금 열심히 헤엄쳐 영종도로 들어오려는 것 같다.

TV 드라마 슬픈연가, 풀하우스등의 세트장이 있는 곳이다. 

 

 

▲ 시도와 신도를 잇는 다리가 보인다.

 

 

신도 모습이다. 둥그렇게 보이는 게 아마도 '독살'이지 싶다.

만조때 밀물과 함께 밀려 들어온 고기를 가두어 잡는....뭐 그런 용도가 아닌가 싶은데...누구 잘 아는 분 없으신지?

 

 

방파제 역활도 하지 싶으다.

 

신도 선착장이 보인다. 모딜리아니의 긴 목의 여인을 옆으로 눕혀둔 모습이라면 정수리 부분이 신도선착장!

음...아니다. 신도는 옆으로 뉘여놓고보니...비행기를 상징하는 KAL의 두루미,  긴-목을 닮은 형상이다.

 

비행기와 두루미

뗄래야 뗄 수 없는 연상된 그림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최초로 비행기를 만들었다 한다.

 

飛車연구가 고원태씨의 말에 의하면 비행기는 라이트형제의 발명품이 아니란다.
400년 전 하늘을 날았던 비거(날틀), 자체의 무게는 150KG, 사람이 탔을 경우에는 300kg
비행거리는 최대 12km로 추정된다.
날개만 달린 활공기 즉 글라이더와는 달리 자체 동력장치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선조들이 먼저 만든 비거임을 명백한 사실을 고증해야만 한단다.

 

 

오른편 긴 다리말고 작게 보이는 곳이 삼목 선착장(영종도) 모습이다.

도로는 공항북로 모습!

 

 

드디어 인천 공항에~

 

인천 옹진군에는 섬이 많다.

그 많은 섬들을 직접 가보기도 또는 멀리서 가까이서 보았기에 하늘에서 얼핏 본 아름다운 섬!

저 섬 은 무슨 섬일까? 궁금했는데...

 

차근차근 생각해보니...모도, 시도, 신도가 아닌가?

연도교가 보이는 게 그랬고....바로 삼목선착장에서 찍었고 내 눈으로 보았던...

바로 이 탱크(양회. 시멘트 탱크?)가 그랬다.

 

개미처럼 차를 몰거나 걸어다니던 섬들을 고공에서 이런 실물들로 대해보니....낯설긴 하다.

 

 

 

당일치기 섬여행(3개 이상) 2007.03.15

...나온다. 그 모도의 배미꾸미(배의 밑창을 닮았대서)로 들어가면 조각공원이 나온다. 여행! 겨울이라고, ... 모도 조각공원 해서 차례대로 신도에 내려서 시도 모도를 밟았지만, 거꾸로 모도, 시도, 신도로 거치는 ...

 
서해의 '일몰' 과 sbs '연인' 2006.12.29

... 먼저 들리고 오는 길에 시도 다리를 건너 신도를 거꾸로 한바퀴 돌아보았다. 우선 나는 좌측으로 접어들어 다리를 지나 시도로 건너가기로했다. 시도에는 역시 세트장이 두 개나 있고 모도에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

                   
                 

                 

                2007년 3월에 썼던 글입니다. 100% 정확한지...아닌지 즉흥적으로 썼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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