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이나 터미널에서 무조건 여행객들을 따라 함께 떠나는 무식한 여행따라잡기? <제이미도 같이가요!>

무조건 여행을 따라가는 '제이미'  kbs2 생생정보통 <제이미와 같이가요> 첫 방송이란다.

팸투어 여행을 떠나는 ktx 열차 안에서 제이미에게 졸지에 장모가 된 황당한 나..

아직은 한국말이 무척이나 어눌한 제이미!
점심을 먹으며 불고기에 든 인삼을 아냐니깐...잘 안단다.
<몸에는 좋고 입에는 안좋아요!>란 어록에 남을만한 멘트를 날린다.
밝은 성격에 잘생긴 제이미~~ 아마도 방송이 잘 될 거 같은 예감이 팍~ 팍~

 

저녁상을 차리다 말고 마음 급하게 tv캡쳐하려 셔터를 눌렀더니 죄 흔들렸지만 내겐 귀한 추억을 준 '제이미'
편집되어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그 외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 준 ..27살의 미국 청년, 제이미!!
성주 고택, 한개마을에서 믹스견과 함께 하는 웃기던 모습이 있어 올려본다.  이런 사진이 진짜 방송용 대박인데...

<제이미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 프로 대박나기를...!!>

 

 

 

 

 

 

 

 

 

 

 

ㅎㅎ 우연인가? TV앞에 (어제 놔둔) 딸 사진이....

 

 

 

 

 

 

 

 

 

 

 

 

KBS2 생생정보통 (월~금 19시 10분)이 우연히 우리와 함께했다.

생생정보통의 새로운 컨텐츠로 <제이미와 같이가요>란 프로그램이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접근 이야기해서 같이떠나는 그런 일명따라가기 여행인 것 같다.

서울역이나 터미널에서 여행 따라잡기!! 뭐 이런 ....무식한 ㅎㅎㅎㅎ~

서울역에서 우리팀들에게 필이 꽂힌 제이미!!

결국은 우리가 타고 떠나는 KTX에 함께 오르고 만다.

리포터<제이미> 피디, 보조피디, 작가 1, 도합 4명이다.

 

 

김천(구미)역까지....성주로 팸투어 가는 길이다.

내 옆자리를 몰아내고 제이미를 앉혔다.

하기사 아가씨나 미씨보다는 줌마, 것도 할줌마가 방송을 타기엔 제일 만만할테니까....

역에 내리자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올랐다.

 

 

그으래~~~

저들은 우리여행을 취재하고 나는 그들을 따라잡는 취재를 할테다. 음핫하....

 

 

의성 산지체험!!

의성참외, 방울토마토, 상추밭 견학 그리고 고택, 한개마을 관광이다.

제니미에게도 농산물을 따서 가져올 수 있는 박스가 주어지자 함박웃음!!

 

 

쌈채소농장 / 상추도 어떻게 따는지 ....배우고....

 

 

여행따라 온 제이미, 촬영 첫 날부터 정신이 없다.

 

체험 틈새 추억의 장난~

잘생긴 김태욱님, 상추밭에 있는 <쇠비름>으로  어렸을 때 장난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엽기닷!!

 

이젠 부끄런 줄도 모르고 블로그에 내 사진도 팍팍 올리는 뚱띠줌마....

블질 한 십년하다보니까.....예전 글에 내 사진 너무 없으니 억울하고 답답터라

남의 눈치 볼꺼 뭐 있을까?

후제 더 늙어서 우리 가족들과 보면 참 재미날 듯.....그 게 더 중요할 듯...하여 개심하다.

 

짧은 시간에 상추 제일 많이 딴 블로거!!

난 못따는 솜씨에 제이미꺼 까지 나눠주다보니....쬐끔!!

벌써 점심때...배 고파영~~

 

 

쇠고기 버섯전골에 산채나물....

제이미 막걸리~~ 피디의 요청에 의한 러브샷!

흑흐.....평소엔 술 한방울도 안하는 내가 공중파를 타면? 타면?

여태껏 술 못먹는다....사기라고 단체 원성 들어오믄 우짜제?

긍게..방송은 사람을 이상하게 맹근다니께~~~

 

 

고택, 한개마을체험

제이미는 동네를 둘러보며,,,바둑판등 호기심을 보이다가

 종내는 애교덩어리 믹스견에게 마음을 앗기다.

 

 

성주하면 참외가 먼저 떠오르고....

참외밭을 가기로 했으나  땡볕에 너무 뜨거운 오후 2~3시 사이

비닐하우스 안은 장난이 아니다.

 

 

우리는 참외공장(수확후 세척,선별,포장)을 보고 시식하는 사이

몇 분만 제이미와 동행 참외따기를 다녀왔는데

제이미 얼굴이 익었다.

얼굴이 익었다는 말도 못 알아듣는 제이미!! (측은하다)

 

 

너무 지친 촬영팀들과 헤어지다.

그만하면 여행목적지 성주 이야기는 충분하리라....보조피디가 안보이네~~

4사람과 이별을 하고 우리 버스는 또 .....체험장으로~~

 

6월7일 오후 7시 생생정보통 <제이미와 같이가요>

ㅎㅎㅎ

요리로 순간이지만 여러 번과

길게는 특집으로도 요리방송을 했지만....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했던 소심증이

몇 년 사이에 아무것도 아닌 ...

그리고 나 자신이 아닌,  첫 방송이 서툰 제이미를 도와주려 푼수떼기로 나오게 생겼으니

허 참~~

 

할줌마의 인증샷

 

붉은 겹동백과 빨간 편지통이 있는 마당!! 

 

77번 국도는 동백꽃이 지천이다.

보리밭, 취나물농사....들판은 온통 푸른 물결이다.

여유있는 표정이다. 그 흔한 개나리도 나무처럼 수형을 잡았다.

이슬방울이 수정구슬보다 예쁘다.

바위틈에 핀 키 작은 붓꽃!!

자연속에 산다는 것은 자연을 닮아가는 것!!

이제 농촌은 예전의 농촌 모습만은 아니다.

텃밭이 어여쁘다면......사치?

마음이 참 느긋해질 것 같은 ....

울도 담도.....경계도 없는....

앵초?

바위취

현호색과 산괴불주머니?

마당 자갈도....사방 연속무늬로.....가지런 가지런~~

흠.....무슨 새가 들어 와서 자누? 너무 작잖아~

코인? 너무 땡볕인가?

양배추가 자라나고...

이런 목가적 풍경은 그저 있는 건 아니라..

정성이 깃든 ...자연에 대한 화답이다.

귀농하고싶게 만드는 소소한 풍경들!!

농사를 잘 몰라도 시골로 오게끔 유혹하는 풍경들

대단히 화려하지 않아도

그닥 거창하지 않아도

온 들판이 너른 들판이 내 마당이 되고...

수수꽃다리 향기가 가득한 봄에...

시골  동경은 새록새록 자라난다.

햇볕에 쪼이고 바람쐬고.....비도 맞고

이 집은 다른 집이지만....

자그마하지만  조립식 건물이 깔끔해보여 올려본다.

시골을 향할 내 꿈을 위하여 혹 필요할지 몰라서...

 

 

 

외출 1차 시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이 마이키 21일차, 3,7일이 지났다. 25일 마이키 태어나고 처음 온 가족이 외출이다.

태어나기 한달 내내 만삭인 딸과 부근 쇼핑몰 운동겸 산책만하고  뒤늦게 남편 쫓아오면 나중에 함께 구경 다니려고

아껴 두었다.  추운날 온타리오 호수만 구경하고~~(아! 그 때만 해도 홀가분한 마지막 나들이였다)

크리스마스 점심, 사위는 장인께 따듯한 사케 한 잔을 사드리고 싶다고 우겨싸서 애기를 데리고 처음으로 외출을 했다.

여태 보아온 그림에 으하면 식당에서 할머니 차지 애기 차지더니...그 그림에서 나 역시나 벗어나지 못했다.

뭍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혹여, 잘못이라도 있을까봐 전전긍긍~~ 딸아이는 외출에 필요한 애기 물품과 젖병들을 챙기고....

사위는 마이키를 강하게 키워야 한다면서 앞으로 자주 다닐 것이라 예고를 한다. <마이키 너 들었니?>

Tokyo Restaurant

 

 

그런대로 아이는 잘 견뎌주었다.

크리스마스날이라 손님들이 어찌나 북적대는지 큰 방 하나를 가로지른 칸막이 저편에 중국여인들의 수다에 귀가 멍멍~~

아마도 그들도 외로웠나보다. 이런 날 가족들? 두고나와 지네들끼리 선물나누며...끊임없는 수다에.....아마도 한국여인들이었다면 내가 팔 걷어붙이고

나섰을 것 같은,

식사가 끝나자 사위는 로체스터 시내를 한 바퀴 돌자고 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날 점심시간이라 온 사위가 조용한 도시를 누벼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며...

 

로체스터는 한때 굉장한 경제적 영화를 누리는 공업의 도시였다. 코닥이 잘 나갈 때지만.....

아직까지도 그 흔적은 남아 로체스터는 아름답다. 영화를 누리던 도시답게 아직은 인재를 기르는 유수한 학교들은 그 명망을 잃지않고 지금은 그저 한국인에게는 교육도시로 알려져 있다.

한국사람이라고는 거의 공부하러 온 학생들, 대학생보다는 석, 박사들로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아보였다.

 

                                    제너시 강과 로체스터

로체스터(Rochester)는 미국 동북부 뉴욕 주에 있는 도시이다. 인구는 2006년 기준으로 208,123명이다. 뉴욕 중서부에 제너시 강온타리오 호로 흘러가는 지점에 위치한다. 제너시는 본래 인디언의 말로, 18세기 후반, 백인들이 이 곳의 땅을 인디언에게 양도받아 도시로서 건설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제너시 강의 수력과 주변의 재배를 바탕으로 제분업이 발달하여 '밀가루의 도시'(Flour City)로 이름을 떨쳤다. 후에 제분업이 쇠퇴하였고, Flour와 발음이 같은 Flower로 바꾸어 자칭 '꽃의 도시'(Flower City)로 부르게 되었다. 이리 운하의 수운으로 발달하기 시작했고, 후에 철도가 개통되면서 미국 동북부와 캐나다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요지로 성장하였다. 19세기 후반 사진 기술자인 조지 이스트먼이 이 도시에서 필름카메라 제조업을 시작했고, 회사는 이스트먼 코닥 사가 되었다. 코닥 사의 본사가 지금도 이 도시에 있어 사진 관련 공업이 중요하며, 그 외에도 다양한 공업이 이루어지는 뉴욕 주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이다. 뉴욕 주에서 뉴욕버펄로 다음가는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로체스터(NY)에는 대학으로는 로체스터 대학교 (U of R), 로체스터공과대학(RIT), 이스트만 음악대학, 뉴욕주립대학(SUNY), 먼로커뮤니티칼리지(MCC, 뉴욕주립대학교 소속)가 있는 교육의 도시며 그 외에 문화시설도 많다.

 

딸아이도 카이스트 MBA 과정중 로체스터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RIT(로체스터공과대)컴퓨터 공학 석사과정인 사위를 만나 결혼하여 로체스터에 머물러 앉았다.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그야말로 조용했다. 모두 가족과 함께 조용히 지내는 게 크리스마스인가보다.

식사를 끝내고 로체스터 다운타운으로 나갔다.

 

나가는 길목에 묘지가 있는데.....꽤나 화려하고 볼만한 묘지가 많다.

언제 녹음이 푸를 때 오면 찬찬히 음미하면서 산책해도 좋을 것 같았다.

우리네 정서는 묘지가 동네에 세워지면 난리버거지를 피우는 님비(NIMBY) 현상으로 '내 뒷마당에서는 안 된다'(not in my backyard)고

시끄러울텐데.....미국에는 묘지부근이 좋은 집도 많고 가격도 쎄다고 한다.

조용하고....산책하기 좋다나?......대저택들이 많은 곳이었다.

로체스터에 들어섰다.

왼편이 이스트만음악대학, 거리곁에 있었다. 그 이유를 물으니 뮤지션들의 음악회가 늘 열리기 때문이란다. 오른편은 제록스~

극장과 법원과 주거지역

 

Univ. of Rochester and R.I.T.

딸이 지냈던 학교를 돌아보고   사위의 학교로 향했다.

 

로체스터대학과는 달리 너무나 면적이 관활하여 마치 공원에 온 느낌이다.

학교주변에는 학생들을 위한 아파트촌이 즐비....차없는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큰 건물로 들어 서있었다.

 

 

 

눈이 많은 이 곳 로체스터!

초등학생때 보았음직한 크리스마스 카드의 눈에 덮힌 외국집의 설경들이다.

이렇게 겨울 장마처럼 늘 눈에 쌓이는 건  온타리오 호수의 - Lake effect-  영향이라고 한다.

우리처럼 굳이 스키장까지 가지 않아도 군데 군데

산이 별로 없어 스키장까지는 아니더래도 웬만한 경사가

진 곳이면 바로 자연설  썰매장  스키보드장이 동네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늘 이슬비처럼 눈이 내리는 고장!

어쩌다 폭설이 내리는 고장!

눈이 많으니 그에 합당한 나무, 메이플(사탕단풍)나무가 많다.

딸아이 사는 집 거실 창을 가리고 있는 수형이 멋진 아름드리

큰 나무가 메이플나무임을 알았다.

언젠가 메이플나무 이야기를 한 번 써 볼 생각을 하며...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을....

 

 

다음 이야기는 코닝 뮤지엄으로

 

 

고무신을 이용한 분경

부들(수생식물)

이슬머금은 쇠뜨기 (소가 잘 먹는대서...)

 줄기까지 새빨간 농염한 봉선화

쇠뜨기

봉선화

 쇠뜨기

 해당화

 나팔꽃

 박꽃

 붉은 인동초

 노랑어리연

노랑가시연? ㅎㅎ 맞는지 확실치 않습니다. 검색해보고 수정해놀게요~~

다육인데 이름은 모르겠군요. 

 ?

백일홍 넘 곱지요? 얘는 태양을 많이 받아야 요렇게 선명한 빛깔로 피더라구요!

 ? 완전 몰라요!!

이 피마자는 줄기가 빨개요. 꽃처럼 예쁘지요? 몇년 전부터 눈독을 들이던거라 씨앗을 구해왔어요. 내년에 심어 볼려구요.

 ㅠ.ㅠ 저희집 머루나무는 ... 주홍꽃매미때문에 .....너무 징그러워 그냥 잘라내버렸어요.  머루나무만 보면 죄책감이....

무궁화

 창포도 이렇게 좁은 항아리 뚜껑에서도 잘 자라는군요.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시도해봄직 하지요? 큰 키가 시원하고 멋져요!!

 

 

 

 

 

김치광과 장독대 그리고 항아리만 분류해보았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경하면서 지는해를 따라간다. 상주에서 충주 그리고 여주까지~~

이상하다. 북으로 올라가는데....지는 해를 계속 따라가듯 하다니....

해는 비스듬히 서쪽으로 사라지며 지는가 했더니 어느새 고속도로길 중앙에 위치한다.

 

붉은 해는 드디어 까무룩 떨어지듯 사라지다.

갑자기 사위가 어두워진다.

경기도 여주다.

중부내륙 상행은 지는 해를 따라 달리는 길이다.

 

말이 필요없는 경치 스크롤 압박이야 있겠지만...그저 내려보시다 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산, 들, 강, 구름 노을.....그리고 고즈넉한 마을......

들녘의 푸른 논배미의 초록색은 아주 살짝, 살짝 노란빛을 띄웠다.

 

길은 언제나 사람을 부른다.

유혹하는 길~~

 

2009년 8월 24일 오후 /이요조

 

다녀온지 딱 일주일만에 우리집 부근 은행나무 꼭대기에 노란물이 들었다.

어제가 더위가 가신다는 처서! 늦여름이 등 떠밀리다 못해 간신히 떠나고 있다. 밤으로 써늘하다 못해 춥다.

어머니는 처서지나고 나면 호박 아랫덤불이 휑해진다고 하셨는데...벌써 가을이 시작되었다.

 

 

 

 

 

 

 

 

 

 

 

 

 

 

 

 

 

 

 

 

 

 

 

 

 

 

 

 

 

 

 

 

 

 

 

 

 

 

 

 

 

 

 

 

 

 

 

 

 

 

 

 

 

 

 

 

 해운대에서 ...창녕 선산에 들러 할아버지 큰아버지 묘소 뵙고 좀 이르지만 아버님 묘소 벌초를 하고 올라오는 길,

사촌시숙님이 어련히 잘 알아서 산소관리를 해주시랴마는.....그래도 우리손으로 벌초를 하고 올라오는 길이다.

 

 

 

아내도 어엿한 어부!

 

상처가 망처라는 옛말을 현실로 느낀다.

어딘들 그러지 않으랴마는 아내가 없는 사람은 그 반쪽도 온전치 못하니

어촌에서 더욱 절실한 건 아내의 자리다.

 

옛날에는 여자가 배를 타면 재수가 없다고 했는데 요즘은 어촌에서 아내가 없으면 제대로 고기를 잡을 수가 없다.

 

아내는 평생 훌륭한 동업자이고 조력자이기 때문이다.

아내가 없다면 마치 수족이 없는 사람처럼 고기잡이 조업조차 제대로 진행 할 수가 없다.

 

이제 바다의 생업 현장에서도 아내는 훌륭한 어부다.

 

경남 고성군 하일면에는 여름 갯장어기 많이 잡힌다.

바다는 늘 일을 할 수 없는 조건이기 때문에 삯꾼과 함께 일하느니...

곁에서 늘 함께 삶을 사는 아내가 제일 유력한 일꾼으로 부상되었기 때문이다.

아내가 없으면 일꾼의 일당으로 많은 돈이 나가버리므로 남는게 적다.

또 삯꾼을 부리더라도 이런 저런일로 마뜩찮은 일이 많기 때문이다.  아내도 이제는 어엿한 어부다.

  

휴가중에 생선을 사기위해서 새벽 동트기 전 어판장에도 들러보았더니 예전같으면 오일장에도 나다니지 않았던 주부의 자리가 험하기로 소문난 바닷일, 어업

여기 저기 참여가 어찌나 중요한지.....

배낚시중에 바다 한가운데서 맞딱트린  부부가 일하는 어선 현장을 가까이서 취재해보았다.

 

여름 들어서면서 갯장어 '하모'가 제 철이다.

하모는 일본사람들이 즐겨먹어서 (하모/물다라는 일본말) 고가로 수출을 하는데

일본에서는 여름 보양식으로 이 갯장어를 최고로 친다.

어찌나 이빨이 드쎈지 한 번 물게되면 뱅뱅 돌려버리니 무척 위험하다.

장어회, 샤브샤브,구이, 탕 등으로 인기가 많다. 

가격은 잡히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대개 1kg에 2만원 내외로 좀 귀한 몸이다. 

 남편은 배를 움직이고....아내는 갯장어가 물린 주낙을 끌어 올린다.

잔 손질이 많이 가는 건 아내의 몫이다.

주낙에 걸려 올라오는 장어가 보인다.

 남편은 기계 동작이 잘 못되면 손을 봐주고 작업 조력자로는 이 이상 더 좋을 순 없다.

고되겠지만 커가는 아이들의 학비를 생각하면 힘 든 줄도 모른다. 

 어판장 경매는 바쁜철에는 두 번, 보통 때는 한 번이 있는데

새벽 동 트기 전 경매는 거의 종료된다. 

 남편은 경매를 하고 아내는 경매란 물건을 차에다 싣고 

여기도 아내의 역활은 크다.

물론 경매자에 당연 여자도 있다. 

배에서 고기를 내리고 좋은 경매가를 받으려고 준비중 

어판장 방파제 컨테이너 건물엔 어부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이도...

국밥과 막걸리와 따뜻한 차가 있다.

 

갯장어란 주낙(줄낚시)으로 잡는데

 이렇게 일일이 줄에다가 갯장어가 잘 먹는 미끼 전어나, 매가리를 달아 매어주는 작업이 있어야

비로소 바다로 나간다. 총알없이 바다에 나갈 수 없잖은가!!

 아내는 이 작업도 도맡아해야 한다.

아내가 없다면 미끼를 매다는데 주낙 한 꾸러미당 3,000원을 줘야 한단다.

이 미끼가 매달린 줄을 던져 놓고 나중에 걷으러 다시 바다로 나간다.

그동안 어선은 잠시 휴식을 취한다.

사 온 갯장어를 손질하다.

징그러워 실내에서 찍었더니 방충망이..ㅎ~

 장어 손질법을 캠코더로 자세히 찍었는데...무려 400MB로 무용지물~

갯장어 '하모'는 아나고와는 맛이 다르다.

 값도 다르고...

소금구이도 하고

 

 뼈도 튀겨주니....바삭바삭 너무 맛나고 

양념구이도...

새벽 부산한 어판장 전경

 아침이 오고있었다.

 늘 부지런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며~

 그렇게 찬란하게 동 터 오는 새벽처럼 사는 사람들....

 

 글/ 이요조(2009년 7월말경 휴가중에 남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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