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애용하던 넓직한 머리밴드가 사라졌다.

미장원에 두고왔나? 모자를 늘쓰기도 귀찮고~~ 겨울이라 머리를 맬 감기도 그렇고 이참에 머리를 확 잘라버려?

지하상가를 지나치며 밴드를 하나 물어보니 3만오처넌이란다.

모자값이다.


오늘은 집에 죽-죽 -늘어나는 옛말로 저지 종류의 천이 있어 숭덩숭덩 바느질을.....

그리고 리본공예 만들기 때 배웠던 솜씨가 .....그렇게 두 개나 뚝딱 만들었다.


두개를....겨울에 귀도 덮히고....모자처럼 푹 눌러써도 되고 아님 좁게 해서 머리 밴드로도 활용하고~~~


날시가 추버서 집안에 앉아 별 도삽을 다 부린다.

아직 글 쓸 꺼리도 남아있는데....

예리공포증 환자가 요즘엔 하루 걸러 침을 잘 맞고....바느질도 곧 잘 한다.


침이 들어 올 때 마다 .....아~~ 으~ 엉, 악~~  ㅋㅋㅋ 무슨 소리나는 인형도 아니고...

오늘 오전에 이러면서 놀았으니 더 늦기전에 한의원에나 다녀와야겠다.










 

 

비도 살짝 내려주시고

기온은 선선하고

 

 

급한 글은 나름 써냈고

바느질이나 해볼까?

하얀 인견 잠옷을 만들어준 동생이 건넨 하얀 손수건 2장

소파에 기대어 두 다리 뻗고 앉아 뜬금없는 바느질을....

 

 

나 어렸을 때 외가에 가면 이모들과 동네 처녀들이 모여서

등잔불 아래 앉아 손수건에 자수를 놓았지

시집갈 때 신랑 우인들에게 나눠준다고...

ㅎㅎㅎㅎ

나이든 처자들은 손수건에 수를 놓고

나이 좀 어린 아가씨들은 부러운 눈길로 구경하고~

 

 

ㅋㅋㅋ

꽁당바느질 시이작!!

예리공포증이 있었는데...

눈이 어두워 사라졌나?

전철에서 장애인이 끼는 바늘을 샀는데

아무리해도 안된다.

담에 만나면 끌어다 놓고 시연해보고 다시 배워야겠다.

바늘귀가 제 몸보다 더 큰 바늘로 브느질을....ㅋ

 

 

중학교땐가 배웠던 아슴슴한 기억을

불러들여 꽁당꽁당

그림은 여뀌로 그렸는데...

다 해놓고 보니 이건 뭥미?

 

 

자! 어디다 써먹을까?

자수라 붙이긴 민망한 이 손수건을?

.......

 

그냥 식탁 우리밑에 넣어뒀다.

 

실로 오랜만에 초보침모바느질 카테고리에 글 하나 쌓였다.

 

 

비교되는 자수 

캡쳐해왔습니다.

다음에 할 때 도안할려구요.

바느질도 너무 섬세하고 .....제가 확 부끄러워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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