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소싸움으로 유명한지...청도반시로 유명한지 딱 잘라 말 못하겠다. 모르긴해도 아마 둘 다 어금버금 하지싶다.

청도 클러스터사업단 방문은 금요일이었고, 

 청도 소싸움은 토,일요일 주말에만 열린다고 한다.

우리 블로거팀들을 위해 임시 소싸움을 보여 주신단다.

고맙고도 신나는 일이다.

 

여태 말만들었지 소싸움은 구경도 못했는데...얼씨구 ♪ 지화자~♬

경기장으로 들어서자 장내 아내운서의 긴장감 감도는 낭랑한 목소리~ 뭔가 짜릿한 전운이 감돈다.

아무리 짐승이라지만 저런 목소리가 차랑차랑 울려퍼지는 싸움판에 나서면 승부욕으로 마구 온 몸이 근질거릴 것만 같다.

그런데..소 두 마리가 접전을 시작했는데....한 놈은 적극적 공세를 하는 듯 하는데...한 늠은 가만있다.

 

<뭐야....저건 싸우는 게 아니라...부비부비잖아....ㅎㅎㅎ>

 

블로거들이 30분이나 지연하는 바람에 저들끼리 먼저 냄새를 맡고 공감했다나 뭐라나~~

얼른 소 한 마리를 퇴장시키고 다른 소를 데려왔지만....아니나 다를까! 역시 마찬가지,

<오늘은 휴일인데 왜 그래요?> 그러는 거 같다. 누군가 뒤에서

<막걸리 좀 먹여라~~>

<돈을 걸어야 싸우지~>

여러 말로 소들에게 딴지를 걸며 접전을 시키려 애썼지만 말짱 도루묵!!

....<오늘은 공휴일!> ... <그래, 황소 고집을 누가 말리리~~>

들어오며 아까 봐두었던 경기장 마당에 있던 소들의 조각전 생각이 나서 먼저 나왔다.

카메라들 쏟아져 나오기 전에 조용히 찍고 싶은 욕심에...

녹쓸어 울부짖는 붉은 황소가..이중섭의 그림에 나오는 소 같기도 하고...아무튼 너무 멋지게 표현되었다.

쇳조각 하나 하나를 용접으로 붙여 자연스레 옥외에서 비 맞고 바람맞아 녹이 쓸어 붉어 울부짖는 소는 마치 싸움판에서

갓 튀어 나온 듯....거침 숨소리가 헉헉 들리는 듯 하다.

.

관계자는 소싸움 경기장의 돔 천장을 열어놨다고 자랑하신다.

그리고 보니 좀 전에 점심식사를 하고 프로방스 언덕에서 바라 본 청도 소싸움 경기장 돔은 정말 닫겨져 있었다.

정말 황송스럽게도 감사한 일이다. (관계자님들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누가 주말을 잘 쉬고 있는데...회사 나와서 일하라 그러면 누군들 좋겠냐구요~~

일하는 날은 내일이고 오늘까지는 쉬는 날인데....갑자기 불러 싸우라시면 소ㄴ들 좋겠냐구요~~  ㅎ`ㅎ`

 

 

 

 

 

 

 

 

 

 

 

 

  

 

 

 

 

 

 

 

 

 

 

 

 

 

'이 중섭'의 <노을을 등지고 울부짖는 소>와 닮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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