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제주도 선상에서-   

 

 

 

비행기로 가면 한 시간이면 족할 것을

물길 위로 무려 13시간을 쏟아부으며 간다.

                                    기분좋게 취기에 어린 듯 약간의 흔들거림만 없다면

                                     배를 탔는지도 모를 여행을 한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면

까마득할  망망대해, 점 하나로 뜬 배,

그 안에서 세상 고민을 다 짊어진 듯 무거운 가슴은

검푸른 밤바다에 시원하게 오바이트 해버리고

 

 

솟아오르는 아침해를 맞는다.

해는 빛을 나눠주려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을 했다.

나는 세상에 태어나 무엇을 나누려

날이면 날마다 눈을 뜨는가?

 

 

이요조

 

 

 

기축년 새해하고도 나흘 째 날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그저 블로그 첫 포스팅이 먹거리이야기로 시작했더니....빈객인 '요리왕'님이 그러십니다.

신년시 같은 것은 안 올리세요?    시작이  일출과 함께 序詩로 시작하면 좋았을텐데....그런 말씀으로 새겨듣고 갑자기 시가 나오는 것도 아니라..

블로그를 탈탈 털었더니 시도 나오고 일출이미지도 쏟아지고, 아무튼 블로그를 오래쓰다보면  창고에는 부자와 진배없는 자료들이 많습니다.

 

새해 일출이 아니어도 평상시 일출이라도 눈여겨 보시면 특별한 일출이 됩니다.

우리가 숱하게 마주치는 사람들이라도 그 중 한사람을 바라보면 만남, 그 자체도 소중하고 특별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일출을 기다렸다가 만나보면 해가 가슴 속으로 온전히 들어옵니다.

해는 희망을 이릅니다.

음양오행에서는 양으로 나타내져서는 힘과 모든 근원의 상징성을 띄게 됩니다.

매일 내 가슴 속에 새로운 해를 떠 올린다면  늘 에너지 넘치는 올곧은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라 믿습니다.

 

 

기축년 새해 블로거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이요조  

 

 

 

 

제주도 근해 배위에서 

 자월도로 가는 배 위에서

 

 

보길도 선착장 일출 

 

 

해운대일출 

 해운대 조선비치앞 일출

 

 

 지리산(산청군) 새해일출

 

 울릉도 좌해안 일출

 

 

 

 

아래는 모두  부산 기장군 일출 사진들입니다.

여러분들도 떠오르는 태양처럼 기를 받고 일취월장하시는 기축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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