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제주 talk' 하고도 'only 제주말'
그 글을 잠시 빌려오자면 이렇다.
아침에 출근할때 보난 한라산이 아주 멋졍게
삼진날 (화전놀이)
또한 이날에는 아이들의 머리를 깎아주면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 한다.
화전놀이는 사람들에 따라 ‘화류놀이’, ‘꽃놀이’, ‘화놀이’라고도 부른다. 정선과 임계 등지에서는 부녀자들이 물가에서 화전놀이를 하고 있으며, 남자들은 계곡에 가서 천렵을 한다.
화전가(花煎歌)
화전 화전 화전이야 화전가를 누가졌나 옛 노인이 지었더라 규중처자 홀로 앉아 앞 남산을 바라보니 봄철이 완연하다 우리 규중처자 돌아앉아 길쌈과 방적을 일삼다가 우리 한번 화전놀이 하여볼까 먼데 동무 편지하고 근처 동무 의논하여 거리 거리 공론이요 구석 구석 수군 수군 화전날을 받을 적에 삼월 삼진 받아보자 이날 화전놀이를 가서 처음 본 나비로 점을 치는데, 호랑나비나 노랑나비와 같은 채색나비를 먼저 보면 기쁜 일이 생기며 그 해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길조로 여기고, 흰나비를 먼저 보면 부모의 상을 당해 상주가 될 징조라고도 한다.
화전음식으로는 진달래꽃, 막걸리, 화주, 메밀국수, 백갈분탕, 참드릅, 녹두적, 은어튀김, 황육, 대구포, 백자포, 문어, 백합, 전복, 양간회가 있었다고 한다.
독특한 향과 맛이 있어 이달의 시식으로 꼽혔다.
지금은 차츰 잊혀지는 풍속으로 삼짇날 산에 땔나무를 하여 지고 오는데 산과 들에 꽃들이 만발하므로 전하는 말에 “봄 나뭇꾼은 평양감사가 부럽지 않다”고 하였다.
간장이 써진다고 辛日은 피하고 午日을 택하며 부정을 막기 위해 금줄을 치고 황토를 문밖에 뿌리는 집도 있다.
/검색
. . . . 그랬었는데,
삼월 (음)삼진날이면 예서제서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강남갔던 제비도 돌아오는 날이다. 과거 언제적 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삼월삼진 화전놀이는 그만 애석하게도 아쉬움으로 남게 된 옛 추억의 뒤안길로 영영 사라졌다한다.
석류물 닦아낸 티슈 진달래, 제주도는 7월 1일부로 '특별자치도'가 된다는데...기대 반 혹은 두려움 반이란다. 관광객 연간 1,000만을 바라보는 세계속의 제주도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럴줄 알았음, 진작 제주도로 이사 갈걸~ ㅎ 꼬까삐를 아시나요? (정정합니다. 순수한 우리말이네요) 화전놀이의 제주도 방언 같기도 하고 말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이 말을 잠시 알리기 위해서 제주도 한라산 진달래 이미지를 구하러 갔었지요. 바야흐로 봄이고, 지금쯤 한라산에는 진달래가 붉을 터인데, 불현듯! 이, '꼬까삐' 생각이 떠올라서요 오래전 다음,카페에 회원이신...... 선조서부터 제주도 토박이인 분이 올린 글이었다. 잘 아는 사이였는데, 세월이 흘러 연락할 길은 없고, 아마도 이해해 주리라 믿으며 올려 본다.
한라산 진달래 이미지는 구하지 못하고 다른 이야기만 술~술~ 제주에는 아주 가까운 가족같은 지인이 살고 계신다. 아이들과 같은 학부형이었던 연고로, 물론 제주로 가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내가 제주에 도착해서 전화를 드렸더니 중문단지 호텔까지 찾아 오셔서 친정 가족들은 모두 부산행, 나만 외따로 김포행인데...내 짐을 달랑 뺏다시피 가신 분이시다. (여자분 이시니 다른 상상일랑 마시고)해서 한 며칠을 그냥 내 집처럼 기거하며~ 저잣거리나 골목길을 사뭇 며칠간을 어슬렁거리다 오니, 이젠 제주도가 내 고향집처럼 기다려 주는 곳 같다. 시간을 내어서 자주 못가는 게 애석하지만, 지난겨울에 가마했다가 미루고 또 올 봄에 가마, 약속했다가 또 미루고 이 번 철쭉제에는 꼭 가겠다고 약속 했으니~ 다른 사람들 들으면 너무 배 아픈 자랑인감? 이번에는 간다면 욕심내어 한라산을 다시 오르고 싶은데 아직 눈이 있다하니, 조금은 두렵다. 작년 봄 이었나? 막 한라산 철쭉제가 끝난 5월 말경이었는데..한라산 기상은 장난이 아니었다. 지척을 구분할 수 없는 안개에다 폭풍우 그리고 우박, 자칫 실족할까 두려워, 발아래만 바라보고 걷자니 등산로는 시내가 되어 흐르고 간간히 비에 쓸려 둥..둥 떠내려오던 철쭉꽃잎을 보았을 뿐, 아무것도 보이지도 볼 수도 없었다. 신이 만든 언덕이라는 오름, 그 '윗새오름'에 올라서야 날씨가 걷혔다. 윗새오름에서는 구상나무 신초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다. 한 번 더 오르리라! 는 내 각오는 생각만으로 그치려나? 제주도! 제주도는 늘 내게 환상으로 다가오는 섬이다. 이요조
아!
이런 꼬까삐를 아시나요? 물어놓고선...ㅎ~
다음 아이디가 막걸리란 분의 글입니다. 아마 농사도 지으시고 제주 관광홍보일도 겸하는 아주 멋쟁이셨는데,
지금 한라산에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진달래꽃에는 우리들의 소박한 꿈이 있다. 사랑. 헤어짐과 슬픔과 눈물, 그리고 그 화사한 기쁨까지.. 지금은 사라졌지만 진달래 철 풍습으로 꼬까삐라는 예쁜 이름의 꽃 나들이가 있었다. 마을 처녀. 총각들이 짝을 지어 산에 가서 진달래꽃을 꺾어다가 처녀. 총각 무덤에 꽃을 꽂아주는 나들이.. 처녀가 이런 꽃 나들이를 하지 않으면 장가 못가 죽은 몽달귀신이 붙고, 총각이 하지 않으면 시집 못가 죽은 처녀귀신이 붙는다는 터부 때문이었다. 이렇게 한 많은 처녀. 총각 귀신들에게 진달래꽃을 헌화함으로써 그 넋을 위로하고 진혼했다. 꽃으로 그 한을 갚는다하여 [꽃갚이]라 했는데 이것이 [꼬까삐]로 변화했다는 해석이 있다 우리 사회가 순정이 메마른 것처럼 꽃이 피는 산에는 꼬까삐도 사라졌다...
-제주도에서-
*말 뜻이 참 예쁘지요? 일제강점기에 정신대에 잡혀 갈까봐 처녀들의 봄꽃나들이가 사라졌다니 슬프기도 합니다.
진달래 이미지는 제 그림으로 대신합니다.
제주도를 가시려면 방문 전에 제주도 다음(daum), 에서 지역민들의 소식을 직접 접해보시면 훨씬 유익합니다.
봄 날, 화전놀이를 갔다가 정신대,위안부로 끌려 가신 후, 어언 세월은 흘러 이 연세가 되셨겠지요. 이젠 우리가 그 분들을 위한 꼬까삐를 드려야 할 때군요, (당사자인 저들은 용서조차 구하지 않으니~) |
이 꽃무덤의 주인공들은 시집, 장가 못가고 죽은 처녀 총각들의 무덤이나 외지에서 와서
머슴살이 하다가 죽거나 객사한 소금장수등 돌볼이
없는 무연고 무덤들이라 합니다.
시집장가 못가고 죽으면 저승에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돌며 해코지를 하는것으로 알았으며
이 한만은
총각처녀귀신에게 진달래를 헌화함으로써 진혼하는 민속이 꼬까삐입니다.
독일에서도 고까삐와 흡사한 꽃 나들이가 있답니다. 바이에른의 처녀들은 서양 진달래인
히스꽃 필 무렵이면 시집 못가고 죽은 처녀
무덤에 가서 히스꽃을 꽂아주고 군무를 추며
진혼곡을 부른다는데 그 독일 꼬까삐를 "리타나이"라 한다는군요.
슈벨트의 가장 아름다운 가곡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리타나이"는 바로 이 독일 꼬가삐
노래에서 그 곡조를 따온것이라 합니다.
히스꽃을 생각하면 또 에밀리 브론태의 폭풍의
언덕이 생각나는데, 폭풍의 언덕에 핀 히스꽃이며, 주인공의 이름이 히스크리프인것을
보면 주인공의 이름도 히스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플래닛 김굉필님의 글 중에서
http://planet.daum.net/pcp/Gate.do?daumid=kskim5703
Schubert(1797~1828)
D. 343. Op.posth Litanei "연도문
Johann Georg
Jacobi(1740~1814)text
Litanie pour le Jour des Morts
Am Tage Allerseelen
Litanei auf das Fest Allerseelen
모든 영혼을 기리는날의 기도
Latanei 는 1816년에 작곡된 제사와 회중이 번갈아 부르는 기도인
3절의 유절 가곡(Jacobi의 9절 시중 1, 3,
6절을 다룸)으로 마음을 안정
시키는 조용한 반주와 깊은 종교적인 감정을 넣은 노래입니다
Ruhn in Frieden alle Seelen
쉬시요 평화속에 모든 영혼이여
Die vollbracht ein
banges Quälen
영혼은 종료하였다 불안한 고통을
Die vollendet süssen Traum
영혼은 완료하였다
달콤한 꿈을
Lebenssatt, geboren kaum
삶에 지쳐, 거의 태어나지 못한다
Aus der Welt hinüber
schieden
세상과 이별하였다
Alle Seelen ruhn in Frieden!
모든 영혼이여 쉬시오 평화속에!
Liebevoller Mädchen Seelen
사랑스런 소녀들의 영혼은
Deren Tränen nicht zu
zählen
그들의 눈물은 셀 수 없도다
Die ein falscher Freund verliess
그들을 한 나쁜 친구가
버렸었다
Und die blinde Welt verstiess
그리고 (그들을)눈먼 세상이 뿌리쳐버렸다
Alle, die von
hinnen schieden
모든이들, 이 세상과 이별한 모든 사람들은
Alle Seelen ruhn in Frieden!
모든
영혼들은 쉬시오 평화속에!
Und die nie der Sonne lachten
그리고 그들은 태양을 향해 결코 미소짓지 않았다
Unterm Mond
auf Dornen wachten
달 아래 가시덤불 위에서 깨어났다
Gott, im reinen
Himmels-Licht
하느님을, 순수한 하늘의 빛을
Einst zu sehn von Angesicht
언젠가 대면할
것이다
Alle, die von hinnen schieden
모든이들, 이 세상과 이별한 모든 사람들은
Alle Seelen
ruhn in Frieden!
모든 영혼들은 쉬시오 평화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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