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우리말 '꼬까삐'를 아시나요?

     

     

    진달래

     


     
    한라산 진달래 사진이나 얻을 수 있을까 하고 기웃거려 본 daum제주(http://jeju.local.daum.net/)

    '오늘의 제주 talk' 하고도 'only 제주말'


    이라는 델 찾아 들어가 보니 3월31일 한라산에 아직도 눈이 있다한다.

    그 글을 잠시 빌려오자면 이렇다.

     

    아침에 출근할때 보난 한라산이 아주 멋졍게
    점심먹고 들어오는데 다시한번 역시 한라산~ 이란 감탄사가..ㅋㅋ
    살짝 하얀눈이 있는게 너무 멋진거 닮아마씸.
    주말에 한라산이나 가보카 햄신디..
    옷을 뜨뜻하게 입고 가야 할껑가..ㅋ
    다들 일하당 지치믄 한번씩 한라산 봅써!
    한라산의 정기를 받아서 빠이링!

     

     

     

    삼진날 (화전놀이)

     


    음력 3월 3일을 ‘삼짇날’, ‘삼진일’ 또는 ‘上巳日’이라 하는데, 이때는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온다고 한다. 아이들은 제비를 처음보면 “문둥이보라”고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또한 이날에는 아이들의 머리를 깎아주면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 한다.

     


    강원지방의 부녀자들이나 예전 서당의 학동들은 이날에 ‘꽃다림’이라 하고 화전놀이를 가는데, 花煎은 진달래꽃을 뜯어 찹쌀가루에 반죽하여 참기름을 발라 가면서 둥글게 지져먹는다.

    화전놀이는 사람들에 따라 ‘화류놀이’, ‘꽃놀이’, ‘화놀이’라고도 부른다.

    정선과 임계 등지에서는 부녀자들이 물가에서 화전놀이를 하고 있으며, 남자들은 계곡에 가서 천렵을 한다.

     

    화전가(花煎歌)

     

    화전 화전 화전이야 화전가를 누가졌나

    옛 노인이 지었더라 규중처자 홀로 앉아

    앞 남산을 바라보니 봄철이 완연하다

    우리 규중처자 돌아앉아 길쌈과 방적을 일삼다가

    우리 한번 화전놀이 하여볼까

    먼데 동무 편지하고 근처 동무 의논하여

    거리 거리 공론이요 구석 구석 수군 수군

    화전날을 받을 적에 삼월 삼진 받아보자

    이날 화전놀이를 가서 처음 본 나비로 점을 치는데, 호랑나비나 노랑나비와 같은 채색나비를 먼저 보면 기쁜 일이 생기며 그 해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길조로 여기고, 흰나비를 먼저 보면 부모의 상을 당해 상주가 될 징조라고도 한다.

     


    옥계의 남양 옥녀봉과 낙풍 장수봉, 산계 반암 등이 화류장으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특히 옥녀봉의 화전놀이는 인근까지 알려졌다.

     화전음식으로는 진달래꽃, 막걸리, 화주, 메밀국수, 백갈분탕, 참드릅, 녹두적, 은어튀김, 황육, 대구포, 백자포, 문어, 백합, 전복, 양간회가 있었다고 한다.

     


     3월에는 진달래꽃이 많이 피므로 일반 가정에서는 해수병에 좋다고 술을 담가 먹으며, 일부 양반가문에서는 연못에 핀 연잎으로 감주를 담아 이틀 정도 봉했다가 마시는 연엽주가 유명하다.

    독특한 향과 맛이 있어 이달의 시식으로 꼽혔다.

     


     《東國輿地勝覽》에는 강릉 풍속으로 70세 이상의 노인들을 명승지로 초청하여 위로한 ‘靑春敬老會’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차츰 잊혀지는 풍속으로 삼짇날 산에 땔나무를 하여 지고 오는데 산과 들에 꽃들이 만발하므로 전하는 말에 “봄 나뭇꾼은 평양감사가 부럽지 않다”고 하였다.

     


     농가에서는 부락 단위로 유람을 떠나며 가정에서는 음력 3월에 택일하여 메주로 간장을 담근다.

    간장이 써진다고 辛日은 피하고 午日을 택하며 부정을 막기 위해 금줄을 치고 황토를 문밖에 뿌리는 집도 있다.

     


    이외에도 3월에는 은어를 잡아 매운탕을 끓이거나, 은어튀김을 하면 수박향을 느낄 수 있어 봄철의 별식으로도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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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랬었는데,

     

     

    삼월 (음)삼진날이면 예서제서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강남갔던 제비도 돌아오는 날이다.

    과거 언제적 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4∼50리내의 처녀들이 자연 발생적으로 모여 산기슭에 만개한 두견화로 전을 붙쳐 화전놀이를 즐기면서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의 근간이 되기도 하였다는데,
    길운 화복과 운수 대통하여 좋은 낭군을 맞이하게 된다는 전설이 있어 연중 한번뿐인 화전 놀이에 앞 다투워 모였다 한다.
    그후 일본군 위안부로 처녀들을 강제로 끌고 가게 되자 자취를 감추게 되었으니~~

    삼월삼진 화전놀이는 그만 애석하게도 아쉬움으로 남게 된 옛 추억의 뒤안길로 영영 사라졌다한다.


     

    석류물 닦아낸  티슈 진달래,
     


    제주도는 7월 1일부로 '특별자치도'가 된다는데...기대 반 혹은 두려움 반이란다.

    관광객 연간 1,000만을 바라보는 세계속의 제주도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럴줄 알았음, 진작 제주도로 이사 갈걸~ ㅎ



    꼬까삐를 아시나요? (정정합니다. 순수한 우리말이네요)

    화전놀이의 제주도 방언 같기도 하고 말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이 말을 잠시 알리기 위해서 제주도 한라산 진달래 이미지를 구하러 갔었지요.

    바야흐로 봄이고, 지금쯤 한라산에는 진달래가 붉을 터인데,

    불현듯!  이, '꼬까삐' 생각이 떠올라서요

    오래전  다음,카페에 회원이신...... 선조서부터 제주도 토박이인 분이 올린 글이었다.

    잘 아는 사이였는데, 세월이 흘러 연락할 길은 없고, 아마도 이해해 주리라 믿으며 올려 본다.


    한라산 진달래 이미지는 구하지 못하고 다른 이야기만 술~술~

    제주에는 아주 가까운 가족같은 지인이 살고 계신다. 아이들과 같은 학부형이었던 연고로,

    물론 제주로 가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내가 제주에 도착해서 전화를 드렸더니 중문단지 호텔까지 찾아 오셔서 친정 가족들은 모두 부산행, 

    나만 외따로 김포행인데...내 짐을 달랑 뺏다시피 가신 분이시다.

    (여자분 이시니 다른 상상일랑 마시고)해서 한 며칠을 그냥 내 집처럼 기거하며~

    저잣거리나 골목길을 사뭇 며칠간을 어슬렁거리다 오니, 이젠 제주도가 내 고향집처럼 기다려 주는 곳 같다.

    시간을 내어서 자주 못가는 게  애석하지만,

    지난겨울에 가마했다가 미루고 또 올 봄에 가마, 약속했다가 또 미루고 이 번 철쭉제에는 꼭 가겠다고

    약속 했으니~  다른 사람들 들으면 너무 배 아픈 자랑인감?

    이번에는 간다면 욕심내어 한라산을  다시 오르고 싶은데 아직 눈이 있다하니, 조금은 두렵다.

    작년 봄 이었나? 막 한라산 철쭉제가 끝난 5월 말경이었는데..한라산 기상은 장난이 아니었다.

    지척을 구분할 수 없는 안개에다 폭풍우 그리고 우박,

    자칫 실족할까 두려워, 발아래만 바라보고 걷자니 등산로는 시내가 되어 흐르고 간간히 비에 쓸려

    둥..둥 떠내려오던 철쭉꽃잎을 보았을 뿐,

    아무것도 보이지도 볼 수도 없었다.

    신이 만든 언덕이라는 오름, 그 '윗새오름'에 올라서야 날씨가 걷혔다.

    윗새오름에서는 구상나무 신초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다.

    한 번 더 오르리라! 는 내 각오는 생각만으로 그치려나?

    제주도!

    제주도는 늘 내게 환상으로 다가오는 섬이다.


    이요조


    아! 이런 꼬까삐를 아시나요? 물어놓고선...ㅎ~
    오래되었지요? 2001년 4월10일 글이네요.

    다음 아이디가 막걸리란 분의 글입니다. 아마 농사도 지으시고 제주 관광홍보일도 겸하는

    아주 멋쟁이셨는데,



    지금 한라산에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진달래꽃에는

    우리들의 소박한 꿈이 있다.

    사랑. 헤어짐과 슬픔과 눈물,

    그리고 그 화사한 기쁨까지..


    지금은 사라졌지만

    진달래 철 풍습으로 꼬까삐라는

    예쁜 이름의 꽃 나들이가 있었다.


    마을 처녀. 총각들이 짝을 지어

    산에 가서 진달래꽃을 꺾어다가

    처녀. 총각 무덤에 꽃을 꽂아주는 나들이..


    처녀가 이런 꽃 나들이를 하지 않으면

    장가 못가 죽은 몽달귀신이 붙고,

    총각이 하지 않으면 시집 못가

    죽은 처녀귀신이 붙는다는 터부 때문이었다.


    이렇게 한 많은 처녀. 총각 귀신들에게

    진달래꽃을 헌화함으로써 그 넋을 위로하고 진혼했다.


    꽃으로 그 한을 갚는다하여 [꽃갚이]라 했는데

    이것이 [꼬까삐]로 변화했다는 해석이 있다


    우리 사회가 순정이 메마른 것처럼

    꽃이 피는 산에는 꼬까삐도 사라졌다...


    -제주도에서-


    *말 뜻이 참 예쁘지요?

    일제강점기에 정신대에 잡혀 갈까봐 처녀들의 봄꽃나들이가 사라졌다니 슬프기도 합니다. 


     

    진달래 이미지는 제 그림으로 대신합니다.

     

    제주도를 가시려면 방문 전에 제주도 다음(daum), 에서 지역민들의 소식을 직접 접해보시면 훨씬 유익합니다.

    (http://jeju.local.daum.net/)

     

    비트밥

     

     

    [제주일보 2006-04-05 04:03]

     

    장례를 마친 뒤 봉분(封墳)을 하고 그 위에 꽃잎을 가득 채워 ‘꽃 무덤'을 만든 가슴 아픈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대개 조화로 보내온 꽃들의 꽃잎을 따서 뿌려주는데, 그 ‘꽃 무덤'을 뒤로 하고 산에서 내려올 때는 눈물이 앞을 가려 하늘과 산과 들이 아롱아롱 구분되질 않는다. 이런 ‘꽃 무덤'은 제주도의 풍속에는 없는 일이다.

    어디서 유래했는지는 모르나 사랑하는 가족을 산에 묻어놓고 내려올 때, 꽃잎으로나마 가득 덮어주고 나면 마음이 조금 위안이 된다.

    ▲남도의 산촌에서는 ‘꼬까삐'라는 예쁜 이름의 꽃 나들이 풍습이 있다.

    마을 처녀나 총각들이 짝지어 산에 가서 진달래꽃을 꺾어다가 특정의 무덤에 꽂아주는 나들이다.

    처녀가 꼬까삐를 하지 않으면, 장가 못가 죽은 몽달귀신이 붙고, 총각이 꼬까삐를 하지 않으면 시집 못가고 죽은 각시귀신이 붙는다는 금기(禁忌)가 있어 음력 3월 한 달 동안 이 버림 받은 무덤들은 화사한 ‘꽃 무덤'이 된다.

    이 꽃 무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외지에서 와서 머슴살이 하다 죽은 무연고 처녀총각 무덤들이다.

    ▲이 한 많은 무덤들에 진달래꽃을 헌화함으로써 진혼하는 민속이 꼬까삐인 것이다.

    꽃으로 그 한을 갚는다하여 ‘꽃갚이'가 ‘꼬까삐'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데 정확한 유래는 잘 모르겠다.

    독일 로렐라이 언덕에 오르면 마치 제주도의 유채 밭에 온 듯 온통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어 있다.

    이 곳 휴게소에서는 관광객들에게 독일 ‘꼬까삐'의 노래를 들려준다.

    독일 처녀들이 서양 진달래인 히스꽃 필 무렵이면 시집 못가고 죽은 처녀무덤에 가서 히스꽃을 꽂아주고 진혼곡으로 부르는 노래다.

    ▲오는 5일은 청명(淸明. 음력 3월 8일), 6일은 한식(寒食)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산에 묻어두고 내려 온 사람들은 저마다 이번 주에는 산으로 갈 계획을 짜고 있으리라. 지난해 가을에 정성스레 벌초를 했지만 산을 향한 마음은 벌써부터 그리움으로 젖어있다.

    사람 사는 일이 헤어지는 일이라고 한다. 평소부터 이별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 봄은 꽃이 어느 해보다 화사하다.

    진달래꽃도 흐드러지게 피고 있다./제주일보

     

     

     

    손톱그림,

     

    봄 날, 화전놀이를 갔다가 정신대,위안부로 끌려 가신 후, 어언 세월은 흘러  이 연세가 되셨겠지요.

    이젠 우리가 그 분들을 위한 꼬까삐를 드려야 할 때군요, (당사자인 저들은 용서조차 구하지 않으니~)     

    귀촉도

      이 꽃무덤의 주인공들은 시집, 장가 못가고 죽은 처녀 총각들의 무덤이나 외지에서 와서
      머슴살이 하다가 죽거나 객사한 소금장수등 돌볼이 없는 무연고 무덤들이라 합니다.
      시집장가 못가고 죽으면 저승에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돌며 해코지를 하는것으로 알았으며
      이 한만은 총각처녀귀신에게 진달래를 헌화함으로써 진혼하는 민속이 꼬까삐입니다.

      독일에서도 고까삐와 흡사한 꽃 나들이가 있답니다. 바이에른의 처녀들은 서양 진달래인
      히스꽃 필 무렵이면 시집 못가고 죽은 처녀 무덤에 가서 히스꽃을 꽂아주고 군무를 추며
      진혼곡을 부른다는데 그 독일 꼬까삐를 "리타나이"라 한다는군요.

      슈벨트의 가장 아름다운 가곡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리타나이"는 바로 이 독일 꼬가삐
      노래에서 그 곡조를 따온것이라 합니다. 히스꽃을 생각하면 또 에밀리 브론태의 폭풍의
      언덕이 생각나는데, 폭풍의 언덕에 핀 히스꽃이며, 주인공의 이름이 히스크리프인것을
      보면 주인공의 이름도 히스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플래닛 김굉필님의 글 중에서

      http://planet.daum.net/pcp/Gate.do?daumid=kskim5703

       

      Schubert(1797~1828)
      D. 343. Op.posth Litanei "연도문
      Johann Georg Jacobi(1740~1814)text
      Litanie pour le Jour des Morts
      Am Tage Allerseelen
      Litanei auf das Fest Allerseelen
      모든 영혼을 기리는날의 기도
        

        
      Malena Ernman
      Swedish Mezzo-sop 


      Latanei 는 1816년에 작곡된 제사와 회중이 번갈아 부르는 기도인
      3절의 유절 가곡(Jacobi의 9절 시중 1, 3, 6절을 다룸)으로 마음을 안정
      시키는 조용한 반주와 깊은 종교적인 감정을 넣은 노래입니다


      Ruhn in Frieden alle Seelen
      쉬시요 평화속에 모든 영혼이여
      Die vollbracht ein banges Quälen
      영혼은 종료하였다 불안한 고통을
      Die vollendet süssen Traum
      영혼은 완료하였다 달콤한 꿈을
      Lebenssatt, geboren kaum
      삶에 지쳐, 거의 태어나지 못한다
      Aus der Welt hinüber schieden
      세상과 이별하였다
      Alle Seelen ruhn in Frieden!
      모든 영혼이여 쉬시오 평화속에!

      Liebevoller Mädchen Seelen
      사랑스런 소녀들의 영혼은
      Deren Tränen nicht zu zählen
      그들의 눈물은 셀 수 없도다
      Die ein falscher Freund verliess
      그들을 한 나쁜 친구가 버렸었다
      Und die blinde Welt verstiess
      그리고 (그들을)눈먼 세상이 뿌리쳐버렸다
      Alle, die von hinnen schieden
      모든이들, 이 세상과 이별한 모든 사람들은
      Alle Seelen ruhn in Frieden!
      모든 영혼들은 쉬시오 평화속에!

      Und die nie der Sonne lachten
      그리고 그들은 태양을 향해 결코 미소짓지 않았다
      Unterm Mond auf Dornen wachten
      달 아래 가시덤불 위에서 깨어났다
      Gott, im reinen Himmels-Licht
      하느님을, 순수한 하늘의 빛을
      Einst zu sehn von Angesicht
      언젠가 대면할 것이다
      Alle, die von hinnen schieden
      모든이들, 이 세상과 이별한 모든 사람들은
      Alle Seelen ruhn in Frieden!
      모든 영혼들은 쉬시오 평화속에!

       

       

       

      Wiener Saengerknaben
      boysoprano



      Mischa Maisky, Cello
      Daria Hovora,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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