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주머니같은 한복 클러치백

 

효재의 보자기아트까지는 아니어도 나도 비슷하게 흉내는 내어본다.

아들의 결혼식에 입을 예단 한복을 완전 맞춤을 하려면 엄청난 가격이다.

마침  실크공장 할 때 챙겨둔 좀은 귀한 실크 쟈갸드 오간디가 있어

이왕지사 안사돈끼리라도 한복의 칼라가 생뚱맞는 것보다 같은 톤으로 입고 나가면 좋겠다 싶어

원단을 챙겨 가져갔더니  한복 파우치나 뭐 그런 서비스는 생략이다.

ㅎㅎㅎ

 

 

예전 두루마기에 맞춰 그 원단으로 함께 만든 빽이다.

여기다 리폼을??

 

 

마침...아이들이 혼수예물을 하고 양가 부모님께도

작은 선물이 부록?으로 따라왔다.

 

포장이 너무 예뻐서

끌러보기 아까울 정도

속 알맹이는 꺼내어 보고싶지 않을 정도였다.

 

진주코사지다.

이 건 막내가 갖다 준 것이니

장남이 갖다줄 건 귀걸이랬는지? 목걸이랬는지...??

 

 

목걸이 맞네!

 

기왕지사 끌른 보자기로 대충 빽을 감싸보았다.

복주머니같다.

 

 

이 백은 장남의 웨딩포토에 첫째 며늘애기가 들고 찍었는데....

사진상으로도 햐~ 예뿌다.

한복은 역시 유치해보이겠지만 원색으로 알록달록한 게

바라만봐도 기분이 UP된다.

 

패치워크된 파우치인데...척 보는 순간 피에트 몬드리안이 생각나는 조합이다.

매력적이다.

순간 나도 이렇게 만들어볼까 하다가

아서라....흰머리만 늘게될터이니.......

선선히 포기한다.

칫!  솜씨도 없으면서....ㅋ

 

그러다가 바로 그 담날로 검은 샤틴의 여성스럽고 작은 클러치백이 하나 생겼다.

치마가 진보라(청가지)색으로 어두우니 튀지않으므로 어울릴 것도 같고...

딸을 보내보니 나만의 빽이 필요하긴 하더라.

멀리서 오셨다가 휭하니 가시는 어르신들 차비도 미리 챙겨 들고 있어야하고

갑자기 급한 연락에 핸폰도 필요하고, 메모도 필요하고

명함을 건네거나 받아 넣을 곳도 필요하고.....

그렇다고 아이들처럼 복주머니를 덜렁대며 찰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느걸 들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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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가락지에 실크 클러치백…아름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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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가락지에 실크 클러치백…아름답소
[포커스신문사 | 김지혜기자 2010-02-02 08:22:02] 
 
한복과 어울리는 액세서리 뭐가 있나

 

오색빛깔 고운 한복이 빛을 발하는 명절이 곧 다가온다. 일년에 한두번 입을 기회가 적어 한복을 입을 때면 늘 어떤 액세서리로 스타일을 꾸며야 할지 고민이다. 한복에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과 화장법이 따로 있듯 한복에도 어울리는 액세서리가 있다. 무엇보다 정갈하고 기품있게 연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브랜드 패션몰 ‘아이스타일24’ 이린희 마케팅 팀장은 “색감이 화려하고 다소 부피감 있는 한복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간결한 포인트 역할을 해주는 액세서리가 제격”이라면서 “가락지와 귀걸이 등 최소한으로만 연출하되, 목걸이나 팔찌 등은 자칫 한복 고유의 미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이스타일24에서는 설을 맞아 가락지 및 귀걸이, 비녀ㆍ머리띠, 클러치백 등 한복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모아 최고 74%까지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20일까지 진행하고 다양한 한복 액세서리를 소개하고 있다.

 

 

 

 

▶가락지:한복에는 되도록 돌출 장식이 없는 민자 형태의 가락지가 적합하며, 나비, 거북이, 꽃 등 자연을 담은 무늬나 전통 문양으로 디자인된 반지가 멋스럽다. 또 옥, 자개, 칠보, 호박 등 전통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연출하기가 쉽다. 특히 금속에 유약을 발라 녹여 부착시킨 칠보반지는 발색과 광택이 우수해 원색을 주로 사용한 한복과 잘 매치된다.

 

▶귀걸이:한복에는 평소 착용하던 스타일리시한 귀걸이보다는 흔들림 없이 귓불에 온전히 달라붙는 형태를 선택해야 한복의 단아한 미를 살릴 수 있다. 은은한 색상이나 작은 사이즈를 골라 포인트로만 착용한다. 특히 진주 소재의 귀걸이는 청아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살리기에 효과적이며, 아이보리, 연핑크 등의 색상에 꽃무늬 등 약간의 디테일이 더해지면 귀여운 이미지로도 연출할 수 있다. 유색 보석이 박힌 작은 사이즈의 프티귀걸이도 화사하게 포인트를 주기에 좋다.

 

▶비녀ㆍ머리띠:한복에는 목선과 어깨선, 저고리의 동정이 모두 드러나도록 머리를 가지런히 모아 깔끔하게 말아 묶는 머리가 제격이다. 저고리 동정은 한복 특유의 절제미와 선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묻어나기 때문. 머리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비녀가 부담스럽다면 핀 형태의 머리꽂이로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머리띠 또한 앞머리가 정돈돼 단정한 이미지 연출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어두운 색상이나 최대한 폭이 좁은 띠를 골라 도드라지지 않도록 한다.

 

 

 

 

▶클러치백:끈이 없는 클러치백은 한복 스타일을 더욱 센스있게 완성해준다. 꼭 필요한 물품 몇가지만 소지한 클러치백을 매치하면 한복 입은 자태를 빛낼 수 있다. 새틴 혹은 실크 원단에 은은한 색감이 배합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리거나 반짝이는 에나멜 소재를 패치워크 식으로 엮어 컬러감을 살린 제품도 한복과 잘 어울린다. 단, 투박한 형태로 지나치게 각이 잡히거나 금속 디테일이 강조된 디자인은 한복의 이미지와 상반되게 날카롭고 차가운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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