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공모(약초를 공부하는 모임)

 

어제는 모임이 발족하는 날입니다.

저녁으로 닭볶음탕인데 맛이 너무나 없어 저와 앞 사람은 청국장에 밥을 비벼 먹었습니다.

어제 외출하면서 남편 저녁으로 마당에 심어진 독활나무 대여섯 가지를 넉넉히 잘라 닭 한 마리를 넣어 고아놓고 나왔는데...

닭은 부드럽게 익었지요. 국물은 푸르스름하지만 독활 향이 기가 막히게 감돌지요.

 

-독활은 그 향과 맛이 강렬하지 않고 은은 하지만 무게도 있어 오랫동안 향이 입안에 여운으로 머물러 맛이 고급스럽다”라고 전했다.-

 

정말이지 인삼 넉넉히 넣은 백숙과도 안 바꿀 맛을 두고 나왔는데...

무슨 닭볶음탕이 눈에...또는 입에 찰리가 없지요!!

 

어제 발족식 모임에서

첫 모임 약속을 했는데...밤새 비가 억수로 퍼 붓습니다.

새벽이 되자 조금 뜸합니다. 약속 6시 절반도 못 모인 4명이서 산을 오릅니다.

운무 속으로 걷습니다.

 

기우뚱대며 황망히 흩어지는 꿩 새끼들도 만나고 사슴만한 고라니 다람쥐 너구리도 만났습니다.

지천인 나리꽃은 비에 다 드러누웠고...알까말까 싶었던 사위질빵도 이참에 확실히 배워두었습니다.

산머루도 보고...참다래와 개다래의 구분하는 법도 익혔습니다.

 

<봄에 돋아나는 다래 새 순> 말려서 묵나물로 먹는다.

다래는 맛이 달다고 해서 유래되었으며

참다래 어린잎은 말려 묵나물로 먹으며 열매는 따서 날것으로 먹거나 잼 술 효소 등으로 가공하여 먹습니다

 

다래나무의 수액에는 다른 천연 식물에서 찾을 수 없는 17종의 아미노산 칼륨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 당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위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래수액으로 닭을 고우면 뼈까지도 다 물러지며 맛이 다르답니다.

 

개다래는 맵고 톡 쏘는 맛 때문에 다래보다 활용가치가 더 높은 약초라고 합니다.

개다래는 6월 7월경 꽃이 피기 전에 잎 윗면이 흰 페인트를 칠한 듯 하얗게 변하는 것이 특징인데 열매가 맺히고 나면 다시 녹색으로 변합니다.(쥐다래는 분홍빛으로~)

 

개다래의 흰 꽃은 매화의 꽃과 비슷하며 예쁩니다.

개다래는 가지와 잎 열매 모두 약제로 쓰는데 몸을 따뜻하게 하고 핵액 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를 간간히 맞아가며 운무 속에서 신선처럼 거닐다 왔습니다.

아침을 먹고 헤어져 집에 돌아와서 점심나절이 다 되도록 혼곤히 자다 일어나서

아직은 익지 않았지만 조금 따온 열매가 물만 오른 산초를 장아찌 담가봤습니다.

 

아참!

그리고 옻나무과....옻나무 개옻나무 붉나무에 대해서도 공부했습니다.

전 붉나무와 개옻을 같은 걸로 알았는데....이 참에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한 번 공부에 이리도 정확하게 많이 배울 수 있어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가믐으로 개다래꽃이 이제서야 피려고 한다.

참다래

 

개다래잎

개다래와 참다래잎

참다래는 우리집 마당꺼라 덜 성숙해서 잎 크기가 작은편

 

개다래의 효능 (다래보다 귀하게 쓰임받는 개다래)

 

개다래의 열매 및 충영이 혈액 속의 요산 수치를 낮춰주는 탁월한 효능으로 인해 통풍에서 해방된 사람들이 구전으로 전해지는 효능이다. 기형적으로 울퉁불퉁한 개다래열매는 '아스폰다이리쿠마자와'라는 벌레에 의해 생긴 덩어리 모양의 혹인데 충령(木天蓼子)이라 한다. 개다래 한 나무에 10% 정도 있으므로 귀한 존재다.

 

 

 

 

 

 

 

산머루

 

그냥 찍어 본 금계국 과 싸리꽃

 

 

어느새 비는 그치고 운무는 걷히고~

 

**비가 와서 핸폰으로 찍은 사진들**

 

독활의 효능

성연희 충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독활의 지상부만을 사용한 에탄올 추출물이 아밀로이드 베타 프로테인 및 스코폴라민에 의한 기억형성 억제작용을 억제했고, 항산화성 물질인 올레아놀릭산의 유용성이 있었다”며 “독활이 항염증작용과 진통작용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퇴행성 뇌질환을 억제할 수 있는 유력 후보물질로 확인됐다” 고 농촌진흥청 주최로 열린 ‘첨단기술 융합을 통한 농업 신소재 개발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독활의 잎과 줄기를 끓이면 맑은 맛을 유지하면서 약간 쓴맛이 감돌지만, 독활  특유의 향과 잘 어우러져 꽤나 고급스런 차가 된다. 쓴맛이 입맛에 거스른다면 감초 조금과 끓이거나 꿀을 넣으면 아주 좋다.



▲독활은 집에 있는 사진

 

홍천,화목원에서 찍은 사진

 

너무 확실하게 알고 있다 생각하고

현장에서는 막상...이미지를 찍어오지 않았더니 후회가 됩니다.

검색이미지로 대신해봅니다.

아래 사진 4장

 

옻마무과인 붉나무는 소금나무라고 불리정도로 염도가 있으며 건선에 약효능이 좋다.

우상백엽 잎줄기에 날개가 붙어있다.

 

참옻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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