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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루....까마득한 옛날~

부산여중을 다닐 때 소풍을 밀양 영남루까지 나온 기억이 있다.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밀양역에 내려 이 곳 까지 걸었다? 꽤나 먼-길인데...?

 

저 다리를 걸어서 건너 영남루에 온 기억은 있다. 저 다리아래는 강물이 자작하게 흐르고 있었고 강변은 너른 자갈마당이었다.

아이들은 그 곳에서 재미나게 놀았고 영남루엔 오르지 않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 당시에는 영남루 누각보다는 아랑낭자의 전설이 더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아마도 여중생인 그 때에 누가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려웠던 성폭행이 무엇인지를 가르치는 성교육의 스토리텔링이 아니었을까 싶다.

 

영남루가 객사의 부속건물이라는데 역사의 건축물을 논하자면 영남루는 주객이 전도되었다.

정작에 영남루 뒷쪽에 있는 객사는 관광객들에게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으니....

 

 

정자는 그 규모가 작아 개인이나 마을 소유가 많고 경치가 좋은 곳에 놀거나 쉬기 위하여 벽이없이 기둥과 지붕만으로 지은 집  

누(樓)란 건물의 높은 곳에 위치 경치를 잘 볼 수 있게 사방을 트고 마루를 높여 지은 집으로 연회를 베풀기에 알맞은 넓은 공간을 확보한 일종에 단체를 위한 휴식공간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3대 누각은 진주의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밀양의 영남루를 들 수가 있다.

 

밀양강 절벽의 아름다운 경관과 조선시대 후반기 화려하고 뛰어난 건축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누각이다.

영남루는 전체적으로 부재도 크고 기둥 간격도 넓으며 중층(重層)으로 되어 우리 나라 건축 중에서는 크고 우람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건물 서편에 작은 부속건물이 딸려 있고 지붕이 여러 단으로 낮아지면서 연결되어 독특한 외관을 구성한다.

영남루는 밀양강변 절벽위에 위치하여 경관 수려하며 1931년 전국 16경에 선정 되었고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목조건축물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TV예능 토크쇼에 전 문화재청장이신 유홍준님을 모시고 이런저런 재임시 이야기 끝에 경회루를 42년만에 <들어오지 마시오> 란 팻말에서 이 후,

일주일간의 청소를 끝내고 하루에 3번 개방을  한다는 이야기~
사람이 지어낸 건축물에는 사람이 들지 않으면 마루는 잿빛이 되고 틀어진다고 한다.
지금껏 제일 잘 보존된 진주 촉석루엔 지금 이 시간에도 못되어도 100명은 있을 거라고 한다.
맞아!!......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남강 촉석루, 누각에 놀라가서 온종일 놀았던 기억이 있다.
사람이 살 때 비로소 건축물도 산다는 이야기...옛 조상들 말씀도 그랬다 비워둔 집이 더 빨리 상한다고,
중국에는 오래된 문화재를 개방, 찻집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그 방법이 제일 잘 보존하는 방밥이라고 신문에서 읽었다.

오늘 영남루는 많은 사람들이 그 기둥을 어루만지고 마루바닥을 맨발이든 양말을 신은 발이든 사람의 기름끼를 받아 더 반질반질 윤이 나는 데,

오늘 나도 영남루 바닥에 윤끼를 더하는데 일조를 했으리라~ 생각해 본다.


 

웅장한 기풍과 회화적인 아름다움의 진수를 보여 주고 있어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3대 명루(三代名樓)로 일컬어지고, 맑고 깨끗한 밀양강(密陽江)과 강물에 비친 영남루의 아름다운 야경은 최고의 경관을 이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나게 보고 기억에 남는 것은 부속건물과 연결된 층계로 내려가는 계단 월랑 영남루의 단청그림 아볼 수 있었던 일이다.

 

 

 영남루 연등천장에 용으로 장식한 기둥들이 특이하다. 나무 기둥 용이 모두 몇 마리냐면...8마리

우리 조상님들은 짝수는 사용치 않으셨는데...어딘가에 숨겨져 있을거라는 재미있는 급 퀴즈!!

아항!!

그림으로 숨겨져있다. 천장 4귀퉁이에 그려진 용....4마리(?)

그러면 짝수로 또 12마리가 되는데...

그런데 네 귀퉁이에 1마리는 용이아니라 호랑이란다.

좌청룡 우백호로  좌청룡은 동쪽에 우백호는 서쪽에 그려져 있다.

그런데...어라!! 이게 호랑이여 용이여?

단청칠이 흰색인 걸 보면 흰白은 맞는데...호랑이라니?? 얼굴과 발톱 모든 것이 웃긴다.

땅에 사는 호랑이가 구름띄도 들렀다. 얼굴은 또 얼마나 웃기는지...

백호는 인상파에다가 머리는 훌러덩 벗겨진 대머리다.

개인적으로 영남루에 상주하시는 해설사님께 물어보니

역시나 백호는 아주 해학적으로 그려진 것이란다.

광장히 재미있는 옛 선조들의  멋드러진 해학과  유니크한 발상을 엿보게 되어 웃음이 절로 터져나왔다.

아는만큼 보인다더니....이렇게 재미있는 그림이 숨어있을 줄이야~~

그래서 영남루 용은 영남루 네 귀퉁이의 그림속의 용(우백호빼고) 3마리까지 합해서

도합 11마리가 되는 셈이다.

 

 

(아래 사진 참조)

이 건물은 조선시대 밀양도호부 객사에 속했던 곳으로 손님을 맞거나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고려 공민왕 14년(1365)에 밀양군수 김주(金湊)가 통일신라 때 있었던 영남사라는 절터에 지은 누로, 절 이름을 빌어 영남루라 불렀다. 그 뒤 여러 차례 고치고 전쟁으로 불탄 것을 다시 세웠는데, 지금 건물은 조선 헌종 10년(1844) 밀양부사 이인재가 새로 지은 것이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4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기둥은 높이가 높고 기둥과 기둥 사이를 넓게 잡아 매우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건물 서쪽면에서 침류각으로 내려가는 지붕은 높이차를 조정하여 층을 이루고 있는데 그 구성이 특이하다. 또한 건물 안쪽 윗부분에서 용 조각으로 장식한 건축 부재를 볼 수 있고 천장은 뼈대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연등천장이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47호로 지정되었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이다. 조선시대의 밀양군 객사(客舍)였던 밀양관(密陽館)의 부속건물로서 밀양 강가의 절벽 위에 위치한다. 건물 기둥이 높고 사이를 넓게 잡아 웅대하다. 좌우의 부속건물들과는 층계로 된 월랑(月廊)과 헌랑(軒廊)으로 연결하여 건물 전체 배치에 변화를 주었으며 규모도 더 커졌다.

 

본루는 조선 후반기의 우리나라 건축미를 대표할 만한 국내 제일의 누각이다. 부속건물로는 능파당(陵波堂)과 침류각(枕流閣)의 양익루(兩翼樓)를 비롯하여 사주문(四柱門), 일주문(一柱門), 객사(客舍)인 천진궁(天鎭宮)이 있으며 뜰에는 유명한 석화(石花)가 깔려 있다.

 

 

 

지정종목  보물 
지정번호  보물 제147호 
지정일  1963년 01월 21일 
소재지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동 3940  
시대  고려 말 창건, 조선 초 재건 
종류/분류  누(정)각 
크기  정면 5칸, 측면 4칸 

 

 

 

 

밀양 영남루, 경관 조명 설치로 빛의 도시 변모
기사입력 2011-08-19 07:55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가 우리나라 3대 누각 중의 하나이자 보물 제147호인 영남루 일원에 온백색 계열의 LED 조명을 설치했다.

19일 시는 영남루의 문화재 자원과 천혜의 자연자원인 밀양강을 어우르는 영남루 일원 경관 조명 설치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시민과 밀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이는 저 다리를 걸어서 건넜지..그 옛날 추억속의 소풍!

영남루 전경

누각의 넓은 마루,

맨발로 밟아보는 그 느낌이 얼마나좋은지..오래 된 나무의 속살을 밟는 듯 유난히 보드랍다. 

너무 부드럽지 그렇지? 하며 공감을 얻어내느라....ㅎㅎㅎ 얼마나 그 감촉이 좋았으면...

너무 부드럽지 그렇지? 하며 공감을 얻어내느라....ㅎㅎㅎ 얼마나 그 감촉이 좋았으면...

용금루(湧金樓)높은 절벽에 우뚝솟아 아름다운 누각이란 뜻~

 

영남루 연등천장에 용으로 장식한 기둥들이 특이하다. 나무 기둥 용이 모두 몇 마리냐면...8마리

우리 조상님들은 짝수는 사용치 않으셨는데...어딘가에 숨겨져 있을거라는 재미있는 급 퀴즈!!

아항!!

그림으로 숨겨져있다.

천정 4귀퉁이에 각각 그려진  용 4마리(?) 그러면 짝수로 또 12마리가 되는데...

그런데 네 귀퉁이에 1마리는 용이아니라 호랑이란다.

좌청룡 우백호로  좌청룡은 동쪽에 우백호는 서쪽에 그려져 있다.

그런데...어라!! 이게 호랑이여 용이여?

단청칠이 흰색인 걸 보면 단청칠이 흰색인 걸 보면 흰白은 맞는데...호랑이라니?? 얼굴과 발톱 모든 것이 웃긴다.

땅에 사는 호랑이가 구름띄도 들렀다. 얼굴은 또 얼마나 웃기는지...

백호는 인상파에다가 머리는 훌러덩 벗겨진 대머리다.

개인적으로 영남루에 상주하시는 해설사님께 물어보니 역시나 백호는 아주 해학적으로 그려진 것이란다.

광장히 재미있는 옛 선조들의  멋드러진 해학과  유니크한 발상을 엿보게 되어 웃음이 절로 터져나왔다.

아는만큼 보인다더니....이렇게 재미있는 그림이 숨어있을 줄이야~~

그래서 영남루 용은 그림속의 용 3마리까지 합해서

도합 11마리가 되는 셈이다.

 

▲ 우백호와 좌청룡▼

 

 

부속건물인 침류각(枕流閣)으로 이어진 층계로 된 월랑(月廊)이 영남루각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단다.

침류각으로 이어진 계단 월랑

 

 

 

 

 

 

 

층계로 된 월랑(月廊)

층계로 내려가 그 방에 들어가보니....밀양시가지가 한 눈에 다 들어온다.

 

 

천진각에서 바라본 영남루

현대판 아랑이들의 실루엣.....아랑각을 둘러보고(아랑각등 그외 영남루 부속관 이야기는 다음글로....)

밀양강 수변도로를 걸어나왔다.

이야기에 빠져 걷느라 저들은 이렇게 멋진 수변길을 걸어나왔는지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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