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주 산바라지 이야기 #9

동동이 집에 오는 날! 뉴욕통신원 이요조

 

생명은 소중하고 거룩하고,,,,또 아름답고...신비하고,

더 좋은 미사여구가 뭐 없을까?

소중한 새 생명이 집으로 들어 오시는 날!!  의미있고 기쁜 날이다.

손주가 태어난 날! 할미로 승급 된 날!

아가야~ 

요렇게 예쁜 너를 만나러 할민 한국에서 한 달전에 와서 대기중이었단다.

이렇게 세상을 처음 대했을 때 너의 물건들을 모두 모아두었다.

10일 후 떨어진 배꼽까지~

아직도 태지가 성성한 너를 세웠냐구? 아니다. 엄마품에 안겨 수유중인 네가

다리를 뻗대는 것을 보고 카메라를 세워 찍었더니 이렇게 서 있는 포즈가....

제법 의젓한 도령처럼  공갈이를 빼놓고 오수에 빠졌다.

벌써 웬 공갈이냐구요. 하도 보채길래 전화상담을 했더니

소아과선생님이 공갈이도 괜찮다네요!

늘 보채는 거 보다는 안정이 더 중요하다네요~

이크크....이쁜짓?!

금세 많이 큰 거 같지요?

이렇게 자라다간 낼모레 장가가겠군!! 아저씨~~

기분만 좋으면 입을 모아 O~를 발음한다.

역시 "O"는 좋은 것이야!!

또 다시 아가천사로 변신

아빠품에 안겨 트림대신 단잠을....

동동이 아빠가 만든 비교사진

1976 vs 2010

 

 

급조한 동동이 생필품들(신생아용품)

병원에서 일주간 빌려준 착유기를 돌려주고 새로 구입

유선염도 예방하고 젖먹이는 포즈를 어려워 하는 산모!

그리고 초산의 유두를 싫어하는 신생아에겐 도리없이 필요한 도구다.

매일 매일 쌓이는 아기 빨랫감

애기전용 세탁기를 구입, 빨래 건조대도 구입!

애기 기저귀 전용 쓰레기통(우) 요것 냄새 안나고 그저 그만임!!

물티슈가 차서 싫어하는 동동이를 위한 티슈 온열기!

실내 온도가 20도를 넘지만 티슈는 아가 속살에 닿기만 하여도 질색! 차다고 , 싫다고 마구 울어댐

그리고 소리나는 요람과 흔들이 요람~~

방안 침대는 두고 산모의 건강회복을 위하여

기저귀 교환대를 구입 젖을 잘 게워내는(코로도 젖이 올라와 질식 우려가~)

그런 동동이를 보살피기 위하여  온가족이 머무는 거실에 두는게 더 편리!!

수유(흔들)의자도 구입

이러다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동동이에겐 안방(애기)침대도 이내 무용지물?

할미가고나면 동동이를 따로 재우겠단다.(원~)

10일 후, 배꼽떨어지고  물에 첫 입수~

눈보라 몰아치는 강추위에도 얼굴은 내어놓고 이동?!

좋은 남편 프로젝트를 읽어선지

아무튼 자상하고 좋은 멋진 남편임에 틀림없다.!!

준비된 좋은 아빠!!

동동아! 너는 참 좋겠다.

아무 걱정말고 무럭무럭 자라렴!!!

.

 

<동동이의 일기>

훗! 제 이름은 <마이클 정원 박>이랍니다.

ㅎㅎ아빠가 마이키~~ 하고 부르고 싶었다나요!!

요즘 나는 괴롭다. 아빠에게 시달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가세하여 날 잠도 못 자게 조기교육으로 맹 훈련 시키시더니

아! 어머니마저~~

잠깐의 휴식도 영어의 몸!!

아! 정말이지 고단한 인생이 시작되었다.

태어난지 이제 겨우 20날도 채 안되어 이런 날들의 연속이니

스스로 똑똑해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게따!

휴!!(세수도 몬했지만)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이제 정말 본론인 할머니 산바라지 이야기를

써 볼께요~~

다음 글로 계속~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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