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수암골 팔봉제빵점   

 

 

인기드라마의 비결은 무엇일까?

제빵왕 김탁구는 초반에는 막장 드라마 같아보였다.

재벌가의 집안에 남편은 거느리는 간호사겸 보모와 아내는 안팍 집안일을 다 보살피는 집사(?)겸 남자와 그렇고 그런 관계였다.

남아선호사상에 찌든 할머니와.... 그저 그랬던 드라마가 지금은 시청율 40%를바라보는 최강의 인기드라마로 부상했다.

김탁구는 어미의 성을 따서 김씨 성을 가진 채 구씨 일가와는 무관하게 제 힘으로 제빵왕의 자리까지 이뤄내는 이야기인 모양이다.

처음 드라마 전개시 줄거리를 돕기위한 1,2회가 좀 그랬을 뿐 가족과 함께 보아도 좋을 드라마다.

막장드라마인 듯 하다가 가난한 집안에 태어났거나 조금 공부를 좀 못해도 희망을 주는 그런~ 건전드라마로 바뀌었다.

무슨일이건  한 우물만 파듯 전문성을 띄라는 ....한 마디로 원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미치면 된다는 그런 메시지 같아 좋다. 

 

충청도는 2010년을 충청방문의 해로 지정 관광유치에 적극성을 띄우고 있다.

충북 팸투어 일정표에 간단한 메모로 청주 수암골이 있었는데 수암골 벽화따라 골목여행 벽화골목, 수암골 갤러리관람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 촬영지)라고 되어있어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갔더니 수암골 볼거리들이 참으로 재미난다.

드라마를 보면서 윗 그림처럼 비스듬히 비쳐지는 팔봉제빵점의 작고도 촌시런 저런 건물이(비쳐질 땐 언제나 작고 좁아보이는 

전면만 나옴)어디에 존재하나 했더니 실제로 있다. 

그런데 그 건물이 W갤러리였는데....일부러 드라마에 맞춰 1947년식으로 리모델링 해서 그렇단다.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멋진 건물을 이렇게 후진 옛 건물로 바꿔 놓다니...

1층은 빵매장 그대로지만..2층은 커피를 마시는 찻집이었다. 사람들은 이층에 제빵실이 있을 줄 알았다가 저으기 실망하는 모습들이 재미있다.

 

주말이라 그런지 얼마나 사람들이 몰려들면 주차공간이 부족할 지경이었다.

우리가 타고온 버스도 팔봉빵집앞을 지나 올라가서 산복도로에 주차하고 우리를 기다려 주었다.

 

매장에는 빵이 있지만 소품용이고....관광객을 위해 일부 판매제품 빵은 벌써 동이 났다 한다. 

비는 오고 사람은 많고 팔봉빵집 옆에 있는 작은 공원의 정자에 앉아있으니 청주 사람들이 수근거린다.

사직동 옆의 맥아당 빵집에서 만들어 가져오는 거란다.

 

일행들도 늦게야 다시 도착한 빵을 소량 구입했나 보다.

나는 소보로를 하나 받아들고 그날 밤 숙소에 홀로 남아 우연히 맛만 보겠다고 빵을 뜯다가  그 맛에 반했다.

요즘 감기로 빌빌거리며 그 날 먹어봤던 그 소보로빵이 먹고싶어 가족들에게 주문을 했더니 그 빵맛이 아니다.

......큰일났다. 팔봉빵집 소보로가 여적지 눈앞에서 어른거린다. ㅎ`ㅎ` 

 

다음날은 청원군 청남대로 향해 고고씽~

물론 청남대 이야기야 무궁무진하지만...그 모습은 대부분 웹상에서 범람하는 많은 이미지로도 아실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이야기와 함께 ....그 썰을 풀고싶어서~~~  청주 수암골 빵집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 접고,

   

 청주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언덕배기...왼쪽으로 보이는 길도 전부 주차난이다.

그 위로 완전히 빠져 올라가면 신복도로가 나오고 청주시가 완전하게 보이는 너른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었다.

실제의 뒷모습은 살아있는 멀쩡한 W갤러리의 모습이다.

 청주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바깥이 내다보이는 곳!  이 테이블 자리가 자주 등장!

 

접시꽃 바로 아래 벤치를 두고 그 자리에 앉거나 데크계단에 그저 걸쳐 앉거나~~(아래사진 ↓빨간차양 창)

 작은 공원 정자에 앉아 측면을 찍은 팔봉제빵집의 또 다른 모습이다.

수암골 골목길따라 벽화가 그려진 동네입구인데...그 그림들이 골목길을 돌아가며 너무도 정겹다.

카인과 아벨의 드라마 브로마이드가 아직도 .....팔봉빵집 앞에 건재~ 

구경꾼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탁구의 아역시절~ 

이 계단이 탁구가 밀가루를 지고 오르내린 계단이다.

혼자 앉아 있기도 했던....오른쪽 이 분은 누구신지....드라마를 유치하신 분이라고만 설명하신다.

설명하느라 신이난 듯 바쁘신 걸로 보아 이 건물의 주인님?! 

 먹음직스런 빵은 다 드라마 소품용이란다. 요즘 트렌스지방이다 뭐다해서 매출이 떨어진 제빵집들이 드라마로 인해 매출 급신장을 누릴 듯......ㅎ~

 파는 빵은 품절이라는데....그 말을 들으니 왜 빵이 급 땡기는지..? 

2층 커피숖!

다들 빵도 먹고 음료도 마시게 되어있다. 드라마대로라면 오븐이 있는 제빵실이어야 하는데....다들 갸우뚱@.@

 알로카시아가 잘 자라주었다. 분위기 좋고....

좁은 이층 계단에는 이런 레시피들이 펄럭펄럭!!  

팔봉제빵점의 전면 쇼윈도우

소보로..정말 맛있었는데.....우리 동네 질긴 빵보다 10배나..ㅎㅎㅎ 

나 아무래도 이러다 빵순이 되지?? 

   청원 청남대 촬영지   

 

 

 청남대 이야기 안하고 웬 김탁구 이야기만?  글쎄 오늘은 제빵왕 김탁구로 고고~~

청와대 입구도 그랬다. 역시 관광지로 변모하니 어쩔 수 없나보다.

역대 대통령별장들....전 전두환대통령이 대청댐 수변의 아름다움에 반해 별장을 지어 ~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사용으로

충청북도에 그 열쇠를 넘겨주는 이양식을 가졌다 한다. 그 이후로 대통령의 별장은 그 소임을 다하고 이제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 되었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실제 청남대를 안가본 나는 ..김탁구와 그 엄마가 들어서던 이 길이 청남대인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어디서 저런 집을 구했지?라는 막연한 생각만....ㅎ 

 이 게 전면인가?  정원, 잔디밭 

탁구의 친부 구일중회장의 생일 가든파티가 열리던 곳이다.

실내는 촬영 금지가 되어있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면 사진찍는 사람들로 인한 실내, 좁은 통로의  흐름이 끊겨서 그랬던 것이란다.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뜻으로 청남대라고 불렀다 한다.

현관입구 앞 (왼쪽 안내 도우미,  의자엔 여행동료들 잠시 지친 몸을 쉬고~)

현관에서 바라본 앞 뜰 정원 분수!

드라마에 나오던 별실 제빵연구실 이 계단 즈음에서 할머니가 뇌진탕을??

 게시판에는 이렇게 촬영 드라마 스틸들이 주렁주렁 붙어있다.

청남대의 또 다른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따로 써야겠다. 

아름답고 우아하지만 모사에 능한 전인화의 패션에도 관심 구경꺼리인 나는 kbs 수목드라마, 탁구를 즐겨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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