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중에도 쨍한 날에는...

 

 

 7월 8일 아주 햇볕이 뜨거운 날이었다.

전 전날 까지만해도....눅눅하고 밤에는 오슬거려서 창문은 죄 닫고 잤었는데....

게으른 며늘 섣달그믐에 빨래한다고

음력 유월 접어들자  기다리다 지친 여름이불이 나오고 싶으신단다.

덮었던 이불을 빨고...

세탁기에 넣고 나오는 비눗물을 큰 다라에 받아 발로 밟고...하기를

......

운동? 발바닥이 화끈거리고...머리가 띵~ 한다.

덥진않다. 찬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사설부터 쩌메 늘어놓고~)

전화가 울린다.

젖은 발로 미끄러질쎄라 들어가서 받으니

자동차보험맨,,,이다. 거의 20년 된 사이다.

 지금은 길이 넓혀졌지만....장흥가는 길 병목현상에서 다시 돌아오려 턴하다가 남편이 접촉사고를 일으킨 사이다.

이유는 막내늠이 오늘부로 만 26세가 되니 환급금을 보내드린단다. 20년이 되어가는 사이니...

마치 가족이 자동차를 든든히 지켜주는 기분이 들 정도의 느낌이 드는 좋은 사이다.

 

<뭘 하다가 받으시길래 그렇게 허걱거리세요?>

<에혀~ 말마..뒤늦게 옷장정리...이불정리 하느라...주택집에선 장마통에 손질안하믄 자칫 곰팡이 나~>

<아니...어케 하시는데요? 저는 세탁소에 양복을 맡기고는 여름 장마 지나고 찾아오는 편이예요>

<이런!! 이런!!>

 

 

지난 5월 11일에  서울대학교 ITRC 통신방송 융합기술정책 연구센터의 협조 및 후원 하에 이루어지는 성공블로거 설문조사에 응했다.

내가 성공한 블로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억나는 질문으로는 왜 블로그를 쓰고 있느냐는 질문이었을 게다.

정보공유? 등이 있겠지만... 난 조금 다르다.

 

옛말에 입 단 집에 장맛 단 집 없다는 말이 있다.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는....

실상 나는 내 글을  첫 번째로는 나에게 바친다.

이렇게 일기처럼 적어두는 일이 여러해를 반복할 수록 그 이듬해는 분명히 그대로 이어진다.

 

누가 그랬나 꿈을 기록하는 사람들에게서 성공율이 높다고...

쓰다보면 내게 하는 다짐이 되고 내게하는 약속이 된다.

 

혼자 맘 속으로하는 다짐은 혼자 묵살하기도 싶지만...

예를 들어 나 그림공부 합니다  광고를 해놓으면 쉽게 도중하차를 못하게 된다.

글을 읽은 소수의 독자들을 앞세우고 약속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보다도 내일이 더 나은 삶이 되기 위해서 결과를 적는다.

오늘보다 내일이 못해진다면....아마도 써 나갈 아무런 이유가 없을 것이다.

 

지혜가 늘고....좀 더 살림이 체계적으로 되고

내 삶의 에스컬레이터가 되주는 블로그 쓰기를 멈출 수가 없을 것이다.

 

각설하고.

 

<옷 사이사이 신문지를 끼워두면 좋아요!! 요즘 시중에 탈습제는 공중에 습기마저 불러모아....절로 금세 물이 가득  차는 걸~>

<신문지를 어케 끼우라고요?>

<..........일케....절케.......에고 답답혀~> 그래서 글로 표현을 하기로 했다.

일을 잘하든 못하든 살림경력 어언 30년이 넘었지 않는가?

 

바쁜 절구질에도 손들어 갈 짬난다고 장마중에도 빨래 말리는 날은 있는 법!!

그런 날은 주부들 강훈련이 있는 날 되시겠다.

 

 *여름침구* 

 

베개는  면적이 넓고 푹신한 것보다 여름에는 가능한 접촉이 덜한 것이 좋다.

낮에 잠깐 누워있다든지...낮잠 잘 경우에는 작고 딱딱한 베개가 좋다.

 

 소재 로는 땀을 잘 흡수하는 면이나 마(삼베 모시)등,

시원한 감촉을 주는 인견등이 좋다.

 

 

 

 

침구 

 땀 흡수가 좋은 면 홑이불이나  인견종류, 통기성이 뛰어난 마종류가 좋다

 

 

장마철 옷장,이불장 관리 (신문지로 습기잡는 법)

                                                                         

  

장마 틈틈이 옷장과 이불장을 열어두고 선풍기를 돌려준다.

옷이나 이불 사이사이 신문지를 켜켜이 넣어준다.

습기가 차지않아 곰팡이가 나지않고 눅눅함이 사라지고 냄새도 안난다.

 


 

폐신문지활용법 장마철에 잘만 활용하면 아주 좋다.

비오는 날 현관 바닥에 깔아두면 좋고, 우산꽂이안에 넣어두면 젖은 우산의 습기를 받아내서 좋고

운동화  장마통 아니라도 아이들의 여름신발 운동화에도 구겨 넣으면 좋다.

신발장에도 깔고 안 신는 신발에도 구겨넣는다.

 

 자동차에도 장마중에는 자동차 발시트 아래에 숨겨 깔아둬도 좋고 비가 오는 날은 아예 발시트에 깔아둔다.

 단 운적석에 발매트에 신문지를 까는 것은 금물이다. (운전조작중 걸리적거릴 수가...)

 

 

 

 이불 빨래를 말릴 때,  이불 건조시에 빨랫줄에 널 경우에는 철사옷걸이(세탁소옷걸이)를 구부려서

틈새를 주면 아주 잘 마르게 된다.

 

구부린 철사옷걸이는 두꺼운 면티셔츠를 말릴 때 이용하면 훨씬 빨리 말릴 수 있다.

 몸통 자리에 구부린 옷걸이가 바람의 통로를 만들어 주게한다.

 

 

여름에는 푸새할 일이 가끔 생긴다. 

어르신들 옷가지며......여름 홑이불등, 푸새의 맛을 알고나면 늘 푸새를 하게된다.

어르신들은 그래서 푸새옷을 즐겨 입으신다.

 

스프레이형식의 다림풀도 나오지만...어디 집에서 멕인 풀만 할까?

전분도 좋고 삶은 밥도 좋고, 찹쌀풀도 좋지만 밀가루풀이 만만하다.

푸새맛을 제대로 알고나면 행주까지 풀한다고 덤빌지도 몰라~ ㅋ`ㅋ`ㅋ`

 

풀 끓이기와 푸새하는 방법

 

1/ 먼저 풀 끓이는 그릇에 물을 1L, 5컵 정도를 부어서 끓인다.

 2/ 끓기 전 물이 따뜻해지면 그 중 절반을 덜어낸다.

 3/덜어낸 물에 밀가루를 (덜어낸 물 2.5컵컵이면 밀가루 한 컵)풀어 거품기로 잘 갠다.

 4/ 냄비에 나머지 물이 팔팔 끓으면 물에 잘 개어진 3번을 붓고 저어주면 이내 끓는다. (아주 쉽다)

5/큰 대야에 쑤어진 풀의 양보다  2배의 물을 섞어 거품기로 풀어

우선 제일 빳빳해야할 옷부터 모시적삼이나 마셔츠를 골고루 조물거린 후  널어 말린다.

 (거품기로 섞고도 혹시 멍울이 있다면 체에다 걸러내리면 풀물이 고와진다.)

 6/나머지 마지막에는 이불홑청(인견이나 마, 삼베, 면 홑이불등등)...

을 넣어 조물락거려준다.

풀물이 모자라면 물을  조금 더 부어도 된다.

 

 푸새 빨래 건조 손질법

 

 풀멕인 이불이나 옷은 바짝 말리면 손질하기가 어렵다.

 굽굽할 때 걷어서 반듯하게 잘 개어서 면보에 씌워서 잘 밟아주면 반 다림질이 된다.

 이불홑청은 이 때 마주 잡아 당겨주면 수월하다.

 

손질해서 다시 개었다가 밟았다가

 두세번 반복한 후....다림질을 하면 아주 수월하다.

 푸새감이 빤질빤질 윤이 나게된다.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습기는 가라!!  가슬가슬한 느낌을 받는다.

 외출에서(옷)....잠자리(침구)에서

 때도 물론 덜 타고...

(신세대들 이해가 갈란가?)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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