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국민체조



어두운 관광버스 안에서 혼자 씨익 웃습니다.

어르신 한 분이 일어나시더니 광광버스 국민체조를 시작하시네요!


절대자 그분께 절대 관광차 안에서 저도 남들처럼 노래부르고 춤추고 놀아보는 게 버킷리스트라고 말 한 적도 없는데 친절하신
그분은 제게 이런 곳(춤추는 관광버스) 까지 인도하시는군요.

<감사합니다.>


관광버스를 타고 춤을 꼭 춰야겠다는 분을 가만 앉아있으라면 분명 속이 터져 병이 날 것입니다.

저 같은 사람은 일어나서 움직이거나 노래를 부르라 치면 아마도 속이 뒤집혀 병이 날 것입니다.

춤도 노래도 보고 듣는 것도 다 싫다. 눈꼭 감고 병든 병아리처럼 조는 척 하고 다녀온 후......큰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 후로는 휴게소 마다 화장실이라도 꼭 다녀오고 찬바람 쐬는 게 얼마나 몸에 좋은 지 깨닫기까지 한참 걸렸습니다.


연세가 꽤 있어보임직한 어르신!

노익장을 과시하듯 춤이 아닌 체조로 이렇게 재미나게 보여주시는군요.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이런 재미나는 춤을 봅니다.


앉은 자리에서 저도 난생 처음으로 관광버스 국민체조를 앉은 자리에서 곰실곰실 따라 해보다가 피식 웃음이 나오다가 동영상으로 담습니다.

<바로 이 게 진정한 관광 춤!>


얼마 전 우리 집의 진정한 애기 막냇손자의 오징어댄스 춤을 보고 웃었는데 그와 진배없습니다.


전 11월달  20여년 써오던 블로그 글을  한 달 내내 거르는 이변이 생겼습니다.

그나마 11월 1일에 쓴 글이 있기에 20여 년 쓴 블로그에 글 없는 꽁달은 간신히 면했습니다.



엘리베이터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