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입구에서 일주문까지 숲을 느끼다.


 

해인사 생태숲길

 

강산이 네 번 이상 변하고도 남을 오랜 세월 뒤에 찾아온 해인사!!

해인사 들어가는 숲길에는 온갖 나무와 풀들 새소리, 물소리에 귀가 먹먹한 해인사 숲길은 그저 길이 아니라 자연 생태길로 변해 있었다.

합천의 소리길의 부분이기도 한 해인사 길은 자연 숲속을 걷는 트레킹 코스로는 이만한 데가 또 어디에 있을까 싶다.

고맙게도 하나하나 알아보기 싶게 자상하게 붙여진 식물들 이름표!

가야산 숲길은 그렇게 오랜 세월을 묵묵히 또 다시 자라고 죽고 태어나 자라 영원의 숲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1200여년이 넘은 나이로 살다 1945년에 고사목이 된 느티나무....

사람들은 자기보다 오래 살다간  고사목 느티나무에 작은 돌들을 얹어 기원하고 있었다.

무슨 소망을 바라는 것일까?

 

두 그루의 고사목이 있는 부근엔 이름 모를 키가 아주 큰 나무 두 그루가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자라나고 있었다.

어찌 보면 줄기의 곁가지 군더더기가 전혀 없어 바오밥나무를 연상시키는 기이한 두 그루의 나무는 얼마나 키가 큰지 하늘로 향한 꼭대기에서 이마를 대고 소곤거리고 있지만  정작에 우리들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부처님의 설법을 나누는 걸까?  선문답을 주고받는 걸까?

 

 

사진으로 다시 보기만 해도 내 한 몸이 푸른 녹색으로 물 들것 같은 5월의 신록속으로 ....

그 곳으로 나 빈 손으로 그저 들어가노니 ...감사히 초록을 여소서!! 

 

 

                                                                                                                                                                                                글/이 요조

 

 

 

 

 

 

 

 

 


 



 



 일주문 전 <영지>


<영지>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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