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동영상입니다. 별 다른 건 없지만

배 두 척이 나란히 아침을 맞습니다.

효과음 들으시려면 클릭하시면 좀 낫겠지요?

아침을 준비하는 어부의 분주함이 보입니다.

갈매기의 끼룩거리는 소리,

조용조용 뱃전을 찰방이는 바닷물소리~


 

   

 

 

  

 

 

 

 

 

  

 

 

 봄바다의 일출


별 사설이 필요치 않는 일출이다.
봄 바다 일출!
새 카메라를 아직 숙지도 못했는데...  포샵으로  손 댄 것도 아닌데 아무튼, 어둑하다.
어둠 속을 나오는 태양이 더 인상적으로 보인다. 무지한 내게는 자가당착이다.
 
사진을 찍게 되면서 바다의 일출에 대한 생리를 배웠다.
바다의 일출, 일몰은 그대로 바다 수평선에서 반짝 떠오른다거나 수평선으로 꼴가닥 지는 일이 잘 없다는 것을...
맑은 날도 지켜보노라면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것처럼 검은 구름이 수평선을 가득 띠처럼 메우고 있다.
그 게 아마도 과학적인 설명은 좀 부족하지만 공중에 있는 각도와 사람과의 수직간에는 어떤...물안개 또는 공기 중 미세한 여러 가지가 직선거리에서는 가려져서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제주도로 향하는 배에서 만난 선상일출은 그야말로 깨끗했다.
수평선을 가르고  한 점으로 바다를 헤쳐 떠오르던 일출!!

수평선에 마치 송곳으로 구멍을 뚫듯...그 구멍 사이로 환하고도 붉은 빛이 새어나오던 일출을...
바다 일출이 난, 늘 다 그런 줄로만 알았다.
 

정말 대기가 맑고 쾌청한 날이 아니면 그런 일출은 보기 어렵다는 걸 알았다.
아무튼 해는 어김없이 힘차게 떠올랐다.
 
 
갈매기가 끼룩대고~~
해는 오늘 하루도  살아가기 위한 일출의 진통을 겪고 있는 중이다.


글:사진/daum시티n : 이요조

 

 

 

차츰 밝아지는 갯가에는 어제 밤 늦게 먹다버린 듯한 빈 소주병이 나뒹굴고~

바다는 언제나 감정을 뒤채는 파도처럼 격앙시키기도.....혹은 그 너른 품으로 다 안아주기도...

또는 인간사 앙금의 찌꺼기를 모두 걷어가 주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쁠때나 슬플때나 바다를 즐겨 찾는가 보다.

 

 

무슨 의미있는 조각인지 모르겠으나....해변가에서 바다를 향하고 앉아있었다.

지난 밤, 이성을 잃을 정도로 너무 과음하셨나?  그래! 무겁고 아픈 머리는 잠시 떼어 곁에 두어도 좋다.

그럼? 쐬주는 배꼽으로 마시남...ㅎㅎㅎ (이른 아침 명쾌한 웃음을 선사하네~~ 뭔가 심오한 뜻이 따로 있을법한 이상한 조각상이...)

 

 

구멍난 어부의 장갑이 뒹굴고...

 

그 어부의 근육통을 잠재웠을 약병 또한 나 뒹굴고....

 

  

아침이 성큼 오고 있었다.

 

바다의 시작을 알리는 찬란한 해가 다시 떠 올랐다.

 

건물들도 아침햇살을 받아 세수를 하고...반짝인다.

 

뭍에 끌어 올려진 배, 작동이 멈춘지 오래 된 녹쓴 스크류 곁에 척박한 돌틈에도 생명은 자라나고....

 

 

 유채꽃도 바다를 향해 피었다. 완연한 봄이다.

 

이 석상도 무슨 의미를 가진지 모르지만...어머니 같은 자애를 느꼈다.

부디 오늘도 무사하라는 기원을 담은 듯...바다를 향한 모습이 떠오르는 햇살을 받아 불그스레한 자애로움이 가득 피어난다.

 

하루의 시작이다.

배들이 부지런히 바다로 나갈 채비를 하고.....

등대 역시 안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다. 감속운행하란다. "천천히....천천히..."

 

부산 기장군 연화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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