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한 멸치 젓갈을 마당에 그냥 두고 있었다.

언니가 보내놓고도 걱정이 되는지 전활했다. (안 봐도 훤했겠지....)

도착한지...며칠 지났다고...날씨는 따끈했고 벌써 멸치가 삭아내리기 시작했다.

 

<너 멸치 장(독)단지에다 부었나?>

 

< 응, 지난 번처럼 그냥 그 통 그대로 열지도 않고 삭혔다가 가을에나 개봉할라구...>

<그러니까...되다고 했지....어여 내 말대로 해!!>

<옛썰!!>

 <필히, 단지에 넣어서 삭혀라.....단지 잘 닦아내고 거기다가 물 한바가지 소금 한 주먹 쯤 먼저 넣고 멸치를 쏟아 부어라.....그래야  되지(질다의 반댓말)않고 수분이 좀 있어야야 발효도 넉넉하게 잘 되느니~>

(에혀, 언제나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잔소리? ㅎㅎㅎㅎ~)

<웃소금도 잊지말고 질러라~>

(지난 번꺼 짜서 흉내만 건성~) 익은 년후에 맛보면 정답이 나올 것임!!

 

 

지난 번 남동생이 사줬을 때보다 밥이 많다. 테잎으로 감은 뚜껑이 들썩할 정도다.

 

5월 10일날 드뎌 아주 큰 것 말고 중간항아리에 부었다.

언니는 종이로 감고...또 비닐로 감으랬지만.... 그냥, 무시해버리고 비닐 두 겹으로 꽁꽁 싸 두었다.

젓갈은 곰삭을 수록 맛나는 법!!

해마다는 아니지만....2년에 한 번은 (한 말)넉넉하게 담아 나눠먹어도 좋은 것!!

 

모종했던 상추.....비 온다기에 땄다.

첫 상추쌈이다. 너무 보드랍다.

 

 

내가 심은 상추 고추 쑥갓/요렇게 보드라울수가...

 

 

 

 

한 말 짜리 항아린가 보다. 

 

벌써,,,삭아내린다.  기장 대변항에서 바로 올라온 것인데...며칠 게으름을 피웠더니....

 

2007년 김장준비 끝! 이 아니라....시작이군!! 

 

 

카메라 정보를 보니...2007, 4월30일 오전 10시20분 이에요.

그 날 사다 심은 게....벌써...두 번째 먹었습니다. (5월13일 추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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