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電話)


이 요조


선(線)이 없어도, 내 한 쪽 끝과
당신의 한쪽 끝은 늘 연결되어 있어
언제나 마음만 있으면 들리는 음성,

별빛 보다 더 빠르게..
마음에 찌르르르 진동이 울리면
우리는 항상 그리움으로 통하고 있었다.

사랑의 수다를 먼저하려고
언제나 중간에서 마주 부딪치며
우리는 늘 시퍼렇게 사랑했다.

또닥또닥 두들기는 다듬잇돌 방망이처럼
해도해도 끝없는 시시한 수다들로
가려웠던 사랑의 등짝은 늘 시원해왔다.







비틀즈의 HeyJude


*****

잠간 분위기 바꿔 보고 싶었습니다.

화숙이는 오전 6시 30분에 나가서는 오후 5시 되어서야

병실로 돌아왔습니다.

수술후 몰아치는 졸음과 갈증에도.....

병실의 수박 냄새는 용하게도 맡고는..

"엄마~~ 수박냄새~~~ 먹고싶어~~"

라고 했습니다.

수술은 잘 된 것 같습니다.

제 딸아이는 오늘 침상에서 내려 서긴 했는데...

입원 이틀 전 상태와 다를 바 없어.....

..........................

어제 제가 아픈 곳을 손으로 눌러 테잎처리 한 곳을

박사님께...전하고......

아이는 다시 다른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른 무엇이 있는 것인지......

한 달 넘게 누워있었던,,,,후윳증이라기엔...

뭔가 석연치 않는 구석이 있습니다.

내일쯤이면 무슨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전화로 또는.... 칼럼으로 저희에게 따뜻한 격려 주심을......

...............

아픈 사람들을 생각하면

건강이 제일 큰 행복임을 우린 건강할 때

감사해야 한답니다.

건강하세요.

님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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