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 (나직이)그것두 음악이구, 저것두 음악이에요, 클래식두 음악이구,술 처먹구 머리통 흔들어대는것두 음악이에요. 아빠네 호텔 캬바 레 지루박두 음악이구, 아빠 친구들 좋아하는 뽕짝두 음악이구, 다 음악이에요, 다, 각자가 좋아하는 음악이에요,...아빤 배운게 없어서 그런거 모를거에요.. 고복수- 여자가 아니면, 울 일이 없지, 남잔... 하하하. 술을 마시는게 아니라, 술로 우는거지..고복수- (진지하게)나한테 더 급한건, 제대로 한 번 살아보는 겁니다.. 제대로 살려구 하는데, 설마 당장 오라 그럴까? 저기서? (하늘쪽으로 손가락을 가리킨다.)내 인생..새루 한번 살아 보겠다는데..(하늘 쪽으로 턱짓을 하며)저 쪽에서두..지가 알아서 도와줘야지, 뭐(그리곤 다시 걷는다.) 고복수- 오해 해도 돼요. 내가... 전경씨한테는... 아직도, 소매치기 떨거지로 보이는게, 차라리 다행입니다. 어차피...아직도 난... 세상의 떨거집니다.... 그렇게 알고 있으면 됩니다. 더 많은 걸 알 필요가 있습니까, 나에 대해서? 고북수- 죽는건 나한테만 중요한 문제 아니예요. 세상 모두한테 중요한 문제지. 그래서 모두한테 중요한 문제니까.특별히 중요할 것두 없네요. 평범한 문제네요. 인제... 난 경이씨랑 뭘 하구 살까그 생각만 할래요. 고북수- 나 이제 미래 몰라요.. 내 기억은.. 미래를 알지만.. 내 마음은, 이제.. 미래를 몰라요.. 마음이.. 모른 척 하래요.
방명록에 글 쓰신 1021님을 위해
아예 대문에도 '양동근' ?
제 여식도 시간이 나면 dvd로,
그 덕에 저도
명장면이 아니라
슬픈 장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