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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들과 염소와 바람이 있는 이 곳!  언제나 그 모든 모습이 한 치의 변함도 없다. 

 

 

 

역쒸 지구는 둥글구나!! 

 

 

바람의 언덕(도장포)

 

거제도

남부면 도장포 마을, 언제부턴지<바람의 언덕>이라 불리우고 있었다.

허긴 바람이 쎄긴 쎄다. 처음으로 가보는 언니는 제주도의 섭지코지를 닮았다고 하는데....글쎄다.

내 눈에는 개성이 확연히 달라 보이는데.... 

 

 

 연인에게 멋진 바다풍경을 선물하려면 거제도로 떠나라!

감히 추천하고 싶은 말이다.

 

  섭지코지 가는 길은 서서히 이어져 올라가는 언덕이지만

바람의 언덕은 가파르다.

위험해서 데크로난 산책길과 난간이 연결되어 있다.

거제도는 남쪽섬이라 동백꽃이 지천이다. 

 

 4년 전 이 곳에 왔을 때는 도시락을 싸갖고 와서

저기 보이는 입구 동백림에 들어가서 먹었다. 동백은 춘백을 넘어 초여름이 가깝도록 늦게까지도 피어 있었다.

 

 

도장포 전설이 있었는데....

그 때 이렇게 기행문도 썼었는데....

칼럼이 블로그로 바뀌고도 또 바뀔 때 사진도(아마도 개인 홈페이지로 해서 올린 모양인지) 사라지고...

글도 어디에 어디 들었는지 잘 모르겠다. 

 

 

사진을 보니 바람의 언덕 맞긴 맞나보다.

어색한 이름 도장포 보다야....도장포는 얼른 들어 도장을 새겨주는 가게 같은 느낌이었는데....

드라마에 계속 나왔던 장소인데 드라마마다 별로 뜨질 못하니

그다지 유명세는 몰지 못해도 여전히 아름다운 곳이긴 분명하다.

 

 

언덕끝에 서면 외도가 마주 바라보이는 곳인데

해무에 가려져서 섬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4년 전과 달라졌다면  우측으로 또는 벼랑 끝부분으로

잔디가 많이 죽어 보인다는 느낌이다.

 

 

드라마속의  연인처럼....

 

탁-트인 바다가

먼-수평선이....바다는 이래서 좋다. 

시간이 나는 여행이라면 

 

거제도 남부 해안길을 트레킹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일몰, 일출, 그리고 해상한려수도... 해금강

무언들 아니 아름다우리.....말이 달리 필요없는 곳이다.

 

바위 벼랑사이로 타고 올라오는 해풍이

드쎄다. 

싱아는 피어 흐드러지고...

푸른 바다위의 붉은 부표는 마치 바다위에 뜬 연꽃같다. 

 

내가 갈 때마다 언제나 그 모습을 활짝 드러내지 않는 거제도!

잇속을 환히 드러내 놓지 않고 배시시 웃는 미소처럼

나를 감질나게 만든다.

 

 

공사가 있어서일까? 잔디가 유실되었다. 곧 복구되겠지?

이 벤치에 앉아서 찍은 사진은 벤치보다 바람에 날리던 잔디가 더 일품이었는데.....아쉽다. 

 

 ...........? 무슨 이야기들을??

 

이 등대 곁으로 바싹 스쳐가는 유람선이 있었어야

더욱 아름다울텐데..... 

 

 

홀로 선 등대도 .....머, 괜찮네! 

 

젊은 연인이 떠난다.

(왜 내 시선은 자꾸만 따라 다니려하지?>

 

 

저 바다에 누워가 아니라...

잔디에 누워도 머라 할 사람 읍따! 

언제나 해풍에 쓸리는 .... 

 

바람의 언덕다운 모습이다. 

원래 염소들은 이런 벼랑을 오르내려야 하는데... 

염소들의 무리로 다가갔다. 

 

이상한 빛깔의 염소가 나무 벤치에 누워있고

염소들은 그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내가 다가가자  어떤 숫염소가 나에게 공격하려는 몸짓을 한다.

아마도 그 염소를 보호하기 위한 몸짓같다. 염소도 그럼 가족 중심으로?

나의 상상은 또 앞 서 나가서 염소무리의 할머니쯤으로 보인다.

쇠잔한 기운이나 푸석한 털의 윤기로 보아서.... 그럼 벌써 팔려나가야 옳은 이친데....

4년 전에도 염소가 있었고, 지금도 그 자리에 있다. 그럼 이 곳에 방목하는 염소들은 개인소유가 아니고? 거제시에서 관리를?

잠은 어디서 잘가 까지 비약되다가 관두었다. 암튼  노랭이 염소는 어머니가 아니라 할머니쯤으로

무리에게서 보호를 받고 있었다. 분명,

 

 

 

경치 감상이나 하지....별 걱정도 다한다.

오지랖 넓은 (할)줌마, 맞다.

그만큼 좋은 경치 앞에 이르면 인생 쓴맛 단맛 다 아는 중년의 아짐도

아이들처럼 무한 순수해지나 보다. 모름지기 자연을 가까이 할지어다.

세상사 스트레스에서 놓여나려면 여행을 떠나라!!

 

 

이제 거꾸로 되짚어 내려가 보자~

 

데크로 난 산책길을 오르며

푸른 수평선을 배경삼아

스카프가 날리는...아니면 하늘거리는 시퐁 원피스가 아니라

블라우스 자락이라도 해풍에 날리는  연출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해국은 아닌 듯한데.... 

 

여기가 바람의 언덕으로 오르는 입구!

무슨 무슨 드라마를 찍고...하는 설명이...잔뜩!!

 

빨간 탑차를 찍으려는 게 아니었는데...

 

 보이는 저 길로 올라가야만한다.

 

 

거제도 남부해안도로에 이런 박물관이 있는 곳에서

바다로 내려가면 도장포로 향한다.

밤이면 아주 멋진 불야성을 이루겠다.

 

건널목이 있는 바로 이 곳에서 왼쪽으로 진입하면 된다.

 

이야기:사진/이요조 

 

 

♣거제도 바람의 언덕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마을, 그 마을의 북쪽에 자리잡은 포근한 언덕! 캡틴은 이곳을 '바람의 언덕' 이라고 부른다. 도장포 마을 바닷가 선착장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언덕으로 한걸음 한걸음 가다보면 바다 넘어 노자산을 등지고 자리잡은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학동 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이곳 '바람의 언덕'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해풍이 많은 곳이기에 자생하는 식물들 또한 생태 환경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의 식물들은 키가 작은 편이다. SBS, MBC 등의 방송 촬영장소로도 자주 등장하며, MBC 주말연속극 '회전목마' 촬영 장소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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