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사진찍기를 좋아하여 기록을 남겨두는 편입니다.
작년에..지인이(거제도) 유자를 보내주셔서 유자차를 만들고 사진 찍어둔 게 어디 있을텐데 글도 사진도 아무리 뒤적여도 없었습니다.
맨아랫 사진 왼쪽에 거므스름한 게 작년에 만든 유자차입니다.
그 유자차를 블렌더에 갈면 오른쪽 병에 든 쨈처럼 됩니다.
ㅎㅎ~~
그 이야기를 쓸려했는데...
카테고리[사람들]에,
유자가 귤처럼 작습니다. 그냥 작심하고 기르는 게 아니라 제절로 즈냥 자라서 상품가치는 떨어지지만 잘고 상처가 많습니다.
제대로 딴 게 아니라 나무를 장대로 후려쳐서 딴 것이라...
향은 얼마나 좋은지...
어제 하이고 이 걸 언제 다 쓰누? 싶다가 그래도 한 해 먹거리 농산데...
썰다가 저...취해서, 香에 취해서 어찌되는지 알았습니다.
유자는 보내온 거에서 또 다른 가까이 있는 제 지인들과도 나누었는데도 항아리로 두 개 하고도 좀 더 되었습니다.
위에 귤도 보내주신 분들의 사랑이 너무 고마와 언제 글로 써야지 한 자료들이 몽땅... 대거 조기출소를??
전, 아무래도 파파 할머닌가 봅니다.
항아리가 이리도 만만하니 말입니다.
항아리에 꼭꼭 눌러담아 잊은 듯 응달에 던져두면 해를 걸러도 암시랑도 않습니다.
무농약 귤을 보내주셔서 앉아서 잘 받아 먹습니다.
그리고 밭에서 수확한대로 그저 쓸어 담았다며 보내주신 분두요.
어쩜 이리 같은시기에 도착하는지...
그 情에 묻혀 숨을 쉬지 못합니다.
귤 하나 하나에 바람과 비와 햇살의 공력이 깃들듯...
사람과 사람사이 이야기도 제가끔 사랑안에 아름다운 빛을 알록달록 띄우고 조근조근 오롯하니 깊은데...그냥 이리 뭉뚱거려 넘어갑니다.
전 언제...그 빚을 다 갚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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