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悲歌) - 신동춘 시.  김연준 곡



아 찬란한 저 태양이 숨져버려 어두운 뒤에

불타는 황금빛 노을 멀리 사라진 뒤에

내 젊은 내 노래는 찾을 길 없는데

들에는 슬피우던 벌레소리 뿐이어라

별같이 빛나던 소망 아침이슬 되었도다.

 



 [첼로] 비가(悲歌) .... 장한나 /연주

 

 

 

횡설수설 모노로그


 

테라스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담아 건 프레임 같다.

그랬다.

일출이 일몰로 보이는 건...늙어감이 애틋했기 때문이다.

프레임 속의 그림은 아직 맥박이 살아 여전 뛰고 있었다.

 

 

물안개 핀 아침 겨울 강

프레임을 밀어내고

그림 속으로 나 들어가리

첨벙첨벙....

 

 

사랑이여,

인생이여,

젊음이여,

덧없음이여,

소리없이 흐르는

도도한 침묵의 강물이여,

 

 

살얼음 낀 겨울강의 안개 

강물 水神이 입김 따뜻하게 불어

잣아 올리는 노곤함이여,

행복한 착시여,

죽음의 설원에서

쫓을 수 없는 졸음같은..

 

 

 

................................./이요조: 詩 초안(미완성)

 

.

 

 

 

신문이나 잡지에서 간혹 읽었던 기사 꺼리였다.

황혼에 이르러 그제서야 오매불망 그리던 첫사랑을 만났노라고,

내가 춘천에 어부지리,둘러리,옵서버로 대충 [동창의 집] 정도로 알고 간 곳,

역시나 그런 비하인드가 깔린.... 그의 멋진 별장에 묵으며 할줌마들은 마치 본인들의 로맨스인양 소녀같이  모두는 꿈같은 옛날로 돌아갔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 가슴 한 켠에는 달콤하지만은 않을..백발이 희끗하여 심장 깊숙히 박힌 파편으로, 전설로 묻어 두었던 아린 상처가 아니었을까?

우린 그 두 사람의 첫 만남을 그렇게 파티로 즐겁게 끌고 갔으니...

참으로 인생은 양면성을 띈 묘한 것으로 울다가도 즐겁기도 한데...

 

슬픈 전설, 그 전설은 제 삼자인 내가 필설로 표현할 일은 아닌듯 하여,

여기서 보태어  덧칠을 하진 않으련다.

순수가 자칫 다칠까 우려되어서,

양 쪽의 이야기도 다 들어 보지 않았지만 사회적인 신분을 고려해서 대충...

빙산일각 정도로만...

 

돌아오는 동서울행 버스에서 그녀랑 나란히 자리잡았다.

이야기(여행후 소감피력)하다가 보니 얼핏 사이버에 예전 흘러다녔던 [어떤 러브 스토리]가 생각났다.

 '아! 맞어!~말보르!"

그러나 이 내용과는 똑 같진 않다. 그저 말보르의 로맨스가 떠 올랐을 뿐이다.

난 그녀가 자살한 걸로 알고 이야기를 그렇게 잘못 전했는데..오늘 찾아보니 그 게 아니네...그가 죽었네...

괜히 그녀를 우울하게 만들어 놓곤 난 멀미로 눈을 감았으니...그 대신 옆자리

호주에서 온 막내 기러기 음마가 열심히 위로해드렸지만,

 

그저 남성의 순애보를..말로만 듣던 남성의 첫사랑을 실제로 디려다 보았을 뿐.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여자는 마지막 사랑을 잊지 못한다는....]

 

이 글은 오늘 중  자료가 자꾸 보태어지거나...

다소간의 수정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특이한 여행을 했다.

그리고 그 초대손님들은 모두 그녀의 지인이었지만 각자 알음알음이  적게는 둘, 많게는 너댓명, 그러니 거의가 초면인 셈이다.

그리고 개개인의 아이텐티티랄까?  얼마나...뚜렷한지,  혀를 내 두를 지경이었다.

제일 적은 나이가 45부터 무려 그 gap이 20년을 상회하는...

그런 만남을 보셨는가?  평균나이 60세를 바람처럼 가로 지르는~

아름다움이 날로 나이를 더해가듯 보태져가는 여성들을 당신은 만나 보았는가?

대단한 할줌마(참 신여성)들의 대행진을...

 

 

 

.

 

 

 

때는 언제인가 정확치 않은 과거.

John. 나이 26세. 현재 MIT대학 졸업반인 수재지만 아버지는 어렸을적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그리 풍족하지 못하게 컸으나 올바른 정신자세와 똑바른 가치관으로 이세상을 멋있게 살아가는 청년이다.
Susan. 나이 23세. 100대 기업에 들어가는 D그룹 사장의 외동딸.
그들 둘은 연인이었다. 너무나 사랑하는 사이였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사랑에는 장애물이 있었으니--
Susan의 아버지. D그룹의 사장. 그는 딸의 남자친구인 John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MIT대학을 졸업하니 엘리트이고 그리 나쁘지 않은 미래를 설계할수 있지만 그의 집안이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 더구나 그의 딸 Susan의 외모에 반한 국회의원 Douglas의 아들이 그는 더욱 맘에 들었다.

"난 너의 집안 능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너는 대학을 빼면 아무것도 볼것이 없어. 너에게 1년의 기간을 주겠다. 그 1년동안 네가 10억이상의 돈을 벌수 있다면 너에게 내 딸을 주마. 넌 할수 있겠느냐?"

" ........... "

" 자신이 없다면 나가서 너에게 맞는 여자를 찾아보아라. 이시간 이후부터 너는 내 딸을 볼수 없을 것이야... "

그는 그렇게 그녀의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Susan은 아버지에 의해 별장에 갇히게 된다. 그렇게 둘은 헤어지게 되었고 남자는 폐인이 되어간다. 너무나 사랑하는 여자였기에...

3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Susan은 국회의원의 아들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어쩔수 없는 결정이었다. John은..거리의 부랑아가 되어버렸다. Susan과 헤어지고 마음을 추스리지도 못한 상태에서 혼자뿐인 어머님도 돌아가시고... 그는 그렇게 할렘 거리의 부랑아가 되어버렸다. 그는 오늘도 담배를 피며 하루를 시작한다.

" 앗 뜨거....! "

오늘도 John은 담배에 손을 데었다. 그 당시 담배는 필터가 없는 궐련담배이기 때문에 아무생각없이 담배를 들고 있다가는 손을 데기가 십상이었던 것이다.

" ! "

그순간, 그의 천재적인 머리가 순식간에 돌아가기 시작했다.

'혹시 담배와 입 사이에 무언가... 물질을 삽입해서 길이도 조금더 길게 만들고 맛도 좋게 하면 대히트를 치지 않을까?'

그의 천재적인 머리와 순간적인 재치와 그의 사업기질이 발휘되기 시작했고 그는 최초의 필터담배를 만들어내었다.

그는 신문에 광고를 내었다.. 일면 머리기사 맨아래 한쪽 구석에 깨알같은 글씨로 자기와 Susan의 사랑이야기를 써 넣었다. 그리고 그로인해 필터담배가 만들어진 경유를 써 넣었다.

그런데 그 아무도 보지 않을거 같던 신문광고가-- John을 도와준 것은 거리의 부랑자였다. 아무 할 일없는 거리의 부랑자들은 보통 신문을 단 한자도 빼지 않고 모조리 다 읽는데 그러다 John의 광고를 보게 되었고 John의 광고는 입소문을 타서 엄청난 광고가 되었고 결국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된 것이다. 그는 그렇게 해서 2년만에 담배업계의 수위에 오르게 되었고 당시 Susan의 아버지가 말하던 1년의 10억이 아닌 100억 이상을 버는 갑부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Susan은 없었다. John이 그렇게 성공을 달리는 동안 Susan의 남편은 도박에 미쳐 온집안의 돈을 퍼 쓰다가 결국은 쇠고랑을 차게 되었다. Susan의 아버지 회사도 힘들던 경제 사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부도를 내고 쓰러지게 되어버렸다.

그녀는 사라졌다. 성공한 John은 Susan을 찾아보려고 노력을 해보았지만 찾을수 없었다.
또 시간이 흘러 John은 이제 국내의 알아주는 기업의 사장으로서 모든이의 부러움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잊지 않는다. 자기가 뒹굴던 그 곳을... 자기가 부랑아 생활을 하던 할렘가를... 그는 가끔 그곳을 다시 찾아 그때의 일들을 회상하며 다시 사업에의 정열을 불태우고-- 그는 오늘도 그곳을 찾았다. 차도 타지 않고 버스로, 옷도 간편하게 입고, 그가 그곳을 찾을때마다 그는 그렇게 그곳을 찾았다.

그런데........ 그는 그곳에서 Susan을 만나게 되었다. Susan은 거리의 부랑아가 되어버려 이렇게 John과 만나게 된 것이다. 그는 Susan을 데리고 자기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는 그때까지 결혼도 하지 않은 그의 일편단심을 이야기하며...

Susan에게 다시 청혼한다. Susan은 너무나 기뻐 눈물을 흘리며 그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고 그 둘은 그날 그렇게 John의 집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Susan은 없었다. 그녀는 다시 그를 떠난 것이다.

"전 당신의 여자가 될수 없는 몸이에요. 부디 저를 잊어주세요... "

남아 있는건 메모 한 장 뿐. 그날 저녁 뉴스에 그의 이야기가 나왔다.

"담배회사 사장 John. 자기 빌딩 건물에서 투신자살, 유언은 메모 한 장임.. "

그 메모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우리회사 담배이름을 Marlboro라고 해 주시오.]

=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tic Occasion = (남자는 로맨틱한 사건으로 사랑을 기억한다..)

내용출처 : http://usa.chosun.com/html/2001/10/07/200110070064.html


 


 

.

** 제가 글과 사진을 올리겠다곤 했는데..정작 당사자들에겐 어떤 방향으로 비춰질른지 좀 애매모호합니다. 본인이신 언니~~뭐든  한치라도 어긋남 있으면 멜로 지적해 주옵소서~ 전화도 무방 016-382-1919

할줌마대행진,  대충 15명 중 나이순으로 9~~10~~?? 번째 쯤 속하는 나,

그치만 행님들...

제가 글은 아주아주 건방져서 일인칭으로 쓰오니...양해하소서

자세한 이야기는 짤라먹꼬 생뚱맞은 본론만 소개하올테니...대춤 가려 드옵소서~~

.

 

.
 

.

 

.

'여행발전소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양강 풍경편  (0) 2004.12.25
남이섬  (0) 2004.12.24
한계령을 넘어  (0) 2004.03.10
송어와 곡운구곡中 五曲 '명옥뢰' &사진 60여장  (0) 2004.01.13
곡운구곡/명옥뢰  (0) 2003.08.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