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카레라이스
빛 깔 고운 카레 탓이었을까?
어제는 알록달록한 과일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먹고 앉았으려니 크리스마스 생각이 났다.
얘야,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연시~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이구나!
유럽에서는 칠면조 요리가 성찬을 장식하지만 우리네는 그저 치킨 집에 불이 나는 계절이다.
치킨을 시키고 피자를 시키고 하면 칼로리가 엄청 높아지기 마련이겠지?
떼쓰는 아이들에게 먼저 밥을 먹여보도록 하렴!
칼로리 낮은 과일 카레가 어떨까 싶다.
우선 간단히 밥을 먹이고 나면 다른 건 적게 먹을 테다.
카레는 인도에서 시작되었다는데, 중국에 가면 우리가 먹는 자장면이 없듯이 인도에 가도 역시 우리가 먹는
그런 카레는 없다는구나 인도에는 가보지 않았지만 TV로 보니 양푼에다가 날아갈 듯 하는 안남미 밥을 퍼서는 각자 아무데나
자리 잡고 앉아서는 카레 가루를 뿌려서 손으로 비벼서 먹는 게 서민들 식생활의 대부분인 것을 보았다.
이제 카레는 세계만방의 음식이 되었다.
연세 드신 어른들 특히나 남자 분들은 카레를 음식으로 보시지도 않더니만 요즘 강황(울금)이 몸에 좋다니 이젠 모두들 잘 드시더라!
솔직히 그 예전의 카레 맛보다야 월등히 좋아진 것도 사실이다.
할머니 살아 계실 적에 카레만 한 솥 끓여 놓으면 엄마는 자유였잖니! ㅎ`ㅎ`ㅎ`
할머니께서 (싱거운)카레를 밥에다 많이 넣으시고는 카레 죽으로 드셨다.
그러니 구순너머 맑은 정신으로 그런대로 장수가 가능하셨나보다.
특히나 치매에 좋다는 강황아니냐?
울금이라고도 불리는 강황은 생강과로서 한약재의 일종이자 카레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황(薑黃)이 소아 백혈병의 발병을 억제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어린이 백혈병이 얼마나 많은지 하여간에 강황이 많이 든 카레는 자주 먹이는 게 애 어른 할 것 없이 좋을 것 같다.
강황은 식중독을 가라앉히게도 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건위제로도 좋다는구나!
카레는 세계 전 지역 사람들에게 환영받고 있는 식품이 맞다. 그러나 나라마다 기술이 다른지 맛도 조금씩 다 다르구나!
여행 중에 제일 무난한 선물이 카레라고 할 정도로 카레 선물은 보편화 되었다.
엄마도 오늘은 일본카레를 두고 들여다보다가 그냥 감자대신 과일로 사용해보기로 했다.
일본카레는 마치 초콜릿처럼 고형분인데 한 팩에 두개가 들어 있는 게 보통이다.
그 두 개 중 한 개의 양은 5~6인분인데 그에 맞춰서 오늘은 과일카레라이스에다 응용해 보았다.
빛깔을 조금 넣었더니 크리스마스 생각이 났고
외할머니 생각도 떨쳐 버릴 수가 없구나!
교회에 나가시지도 않으면서 학생인 언니나 내가 나가는 교회의 새벽송 성가원들을 위해 다과를 마련하고 밤잠 주부시지도 않고 뜨거운 식혜를 끓여 놓곤 하셨다.
지금 생각하면 신앙을 떠나 바로 그 모습이 우리들을 위한 어머니의 기도였음을 이제서야 안다.
연말이면 수많은 모임이나 약속을 지키기에 분주하기에 앞서 먼저 가족들을 생각하자!
연말 분위기에 들뜨기 쉬운 청소년들, 아니면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이 자칫 회의에 빠지기 쉬운 때도 이맘때인 것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 사람은 주부다.
자장면이나 피자, 치킨을 던져주듯, 주문 시켜주지 말고 손수 만들어 주도록 노력해보자!
가족들을 감싸 안아 따듯함을 전달해주는 엄마의 사랑이 깃든 음식부터 먼저 배부르게 먹이자!
여기서 배부르다는 뜻은 마음의 포만감, 즉 행복을 느끼도록 해주자는 엄마의 부탁이다.
재료/5~6인분
일본카레 100g 1개, 쏘시지 5개(220g) 양파, 300g 감자 한 알, 사과 한 개, 감 1개,물, 4컵, 버터나 식용유 3큰술 / 감 한개는 생략했음
만드는 방법
1/준비된 재료는 썰어둔다.
파처럼 보이는 것은 양파잎자람을 사용(초록색으로 마지막에 넣었더니 한가지 빛깔을 책임완수)
3/ 과일은 두고 쏘시지 감자 양파를 식용유에 볶는다. 버터는 칼로리가 놓을 것 같아 생략
4/뚜껑을 덮고 약불로 15분 가량 끓인다.
5/밥 모양내기로 뜬다.
사진이 흐려서 조절 하였더니 이상....?#@%$#?
6/카레를 넣어 저어준다. (스르르 잘 녹음)
TIP 과일이라 마지막에 넣었더니 .....6번 카레와 동시에 넣는 게 더 나음
7/완전히 녹여서 3분 쯤 더 끓이고 과일을 넣어 2분 뒤 불 끔(완성)
TIP
과일도 채소처럼 간이 배이는 게 좋을 듯...
과일은 오늘 아침 데워내어도 역시 아삭함은 그대로이니 걱정말것!!
양파 웃자란 잎은 초록으로(대신 파 조금 사용해도 좋을 듯)
분홍빛은 식홍생강
와우~
소시지대신 햄을 대신 넣고
초록은 완두콩으로
홍색은 당근이 대신하니
좋더라는 분의 리플이 있군요.
(박수!!)
TIP
고기대신 소시지 이용 잘 했다고 생각함
편견일까? 고기향이 과일향을 침범할 것 같은 생각에....
소시지가 오히려 더 나음.
.........
*감자 한 알은 어느정도 점성의 친화력을 유지시켜 줌!
과일카레라이스로 만들 경우에는 약간 매운 맛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엄마생각
일본카레를 구입할 시는 5등급으로 나뉘는데...
4, 매운맛을 택했음 (5는 아주 매운 맛)
여기서는 물이 1100이랬는데(左下)....나는 1600으로 잡았다.
그러자니 1/2인 4컵/8컵 4컵으로 만들면 촉촉하니 좋더라 간도 그럭저럭 쎄지도 않고 좋다.
예전 일반 카레 자료중에서
짬짜면을 즐기듯, 카레라면밥 을...동시에,
쿠킹포인트
카레는 밥알이 살아있어야 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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