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은 편하니까 티백에 든 엿질금을 많이들 사용하는데
티빽 엿질금은 초소 8시간은 걸린다고 들었다. 잘 삭히려면 하룻밤을 지내야 될 것이다.
힘이 좀 들더라도 가루 엿질금을 사용하면 맛도 좋고 시간도 훨씬 빠르고 맛도 월등하다.
그만큼 발효시간이 빠르다는 것이 더 좋은 것이다.
엿질금 향기도 그대로 진하게 살아있다.
식혜의 맛은 바로 엿질금의 맛과 향이기 때문에 가루를 직접 물에 불려서 만들면
티빽에든 엿질금보다야 명품식혜가 될 것이다.
명품식혜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찹쌀로 고두밥을 앉혀서 가루식혜 맑은 물로 끓인다면 정말로 귀한 명품식혜라고 할 수가 있다.
식혜는 강추위가 몰려오는 한겨울에 만들어야 제 맛이다.
세밑에 고추장을 담으려고 엿질금을 준비했다.
엄마는 고추장 식혜는 청둥호박을 넣고 끓이는데...(다음글로)
어차피 엿질금 물을 받아논 바에야 가족들이 마실 식혜를 끓이기로 했다.
낼 모레가 신정이니, 김치가 꽉 들어찬 김치냉장고나 냉장고에 두지 않아도 되고
혹시 변할까봐 끓여 둘 일도 없고
살얼음 깨고 식혜 한 그릇 떠와서는 시원하게 쭉 마시고는 한기에
부르르르~~ 몸을 떠는 이 짜릿한 쾌감!
겨울이 아니고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정감어린 맛이다.
추위가 닥치면 엿질금 물을 내어 식혜를 끓여 살얼음을 얼게해서
시원한 음료로 내어보자!
참고로
얼음식혜는 밥알을 따로 건졌다가 넣지 않아도 밥알이
얼음배를 타고 동동 잘만 떠 다닌다.
얼음식혜는 그 점이 또한 좋다.
밥알동동~
얼음동동~
식혜 쉽게 만들기
엿질금을 준비한다. 엿질금 가루가 많이들면 단맛이 나며 더 맛있다.
재료 엿질금 600g, 설탕 3컵, 솥밥1/2 가량, 물은 맛을 보며 기호에 맞게
1/쌀밥을 넉넉히 지어 남겼다가 식혜밥으로 이용하면 편리하다.
2/따뜻한 물에 엿질금을 치대어 물을 뺀다. (그 물을 이용)
뜨거운 물은 금물(손을 넣어 치대면 따뜻한 정도)
3/소쿠리에 그 물을 받쳐서 가라앉힌다.
4/ 발이 고운 체를 대고 밥솥에다가 엿질금 웃물만 따룬다.
5/주걱으로 덩어리진 밥을 풀어준다.
6/밥이 다 풀어지면 설탕을 넣는다.
설탕은 발효를 돕는다. (빠른발효)
7/전기밥솥을 보온으로 해둔다.
8/보통 5시간인데....
엿질금이 넉넉히 들었고 설탕도 들었으니...3시간만에 완료되었다.
밥알이 10개이상 둥둥 떠 오르면 잘 삭은 것이다.
9/큰 솥에 붓고 열질금받혀둔 물을
찌꺼기 내려오지 않게 조심해서 한데 붓고 팔팔 끓여준다. (30분~1시간)
(많이 끓일 수록 단 맛이 난다. 아주 오래 끓이면 조청이 되다가 엿이 된다.)
10/바깥에다가 내어놓으면 살얼음이 언다.
냉장고 보관도 필요없고 중간에 끓여줄 필요도 없으므로
한겨울 식혜는 맛도 있을 뿐 아니라....편하다.
얼음 구멍을 내어
추운 겨울밤에 떠다먹는 식혜맛!!
자라는 아이들에게 추억의 입맛을 심어주자!!
구운 떡과 얼음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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