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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꿈은 나를 언제나 꿈꾸게 한다.


꿈이 껍질을 깨 듯 눈 부비며 잠에서 깨어 나는 날


나는 나만의 섬에 정착할 것이다.


꿈을 꾸는 한 나는 언제나 행복하다.






  **한 낮의 꿈**  





참으로 느긋한 주말 오후

모처럼 편안한 오수에 빠졌다.

나는 기차가 되어 달리고 있었다.

붉게 달무리져 오르는 보름달도 보였고

나는 철길 위로 기차처럼 누워서

철커덩거리는 소리로 달리는 게 아니라

씽- 씽- 잘 날아 가고 있었다.

마치 새가 된 기분으로

새가 되었음 하늘 높이나 날아 오르지

왜 침목 위로 낮게 포복하고 달렸을까?

그나마 밤길을....바람을 가르며...

둥근 달님 얼굴이 보여 외롭진 않았지만,

생명같은 강을 사이에 두고

나를 찾는 그는 감촉 없이 싸늘하다

건너편에 있는 나는 누구일까?

새라면 훨 훨 날 수 있을텐데...

바다든 산이든 문제 될 게 없을텐데...

난 지금 어디로 향해 날고 있는 것일까?



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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