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부북면에 위치한 위양지(못) 라는 곳입니다.

밀양은 어느곳이나 경관이 빼어나서  이런  못에 일반인들은 관심을 잘 두지 않는 듯 합니다.

반영이 아름다워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제가 간 날은 녹조가 무척 심했습니다.

이팝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고....

밀양에는 친구들이 있어 자주 가는 곳인데, 이 부근에서 낚시도 하고 고동도 잡았던 적이 있습니다.

왜가리가 부근 논에 많은 걸 보면 청정지역이 분명합니다.

2박3일의 밀양 여행을 끝내고 밀양역에서 창원가는 기차표(오전 8시 34분)를 예매해두고 급히 나가는 길입니다.

8시 경인데....오늘은 물안개도 없더군요.

위양지를 찾으시려면 밀양역에서 부북면으로 가야하는데...밀양 영남루를 먼저 거쳤다가 오시면 됩니다.

부북면 위양지에서는 창녕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30분거리) 우포늪 출사지를 찾아가기에 좋습니다.

 

 

반영이 아름답기로 주산지에 못지않다는데....

녹조현상이 짙었습니다. 실은 제가  셔터누른 자리가 6시방향 이라면 9시 자리가 제일 풍광이 좋아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운이 좋으면 문이 열려 못안의 정자까지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완재정'이 있습니다.  제 사진에는 신축된 다른 건물이지요. 우측 다리를 건너 들어가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위양지를 바라보는 멋도 유별납니다.

기차시간에 맞춰 급히 나가는 길이라....차를 세워두고 잠시 보이는대로 셔터를 눌렀지요.

 

 

 

 

 

 

 

 

 

 

 

 

 밀양역

 

기차를 타고 밀양강을 지나며....

 

 

 삼랑진을 스치며 낙동강이 나옵니다.

 

 

위양지의 유래

 

위양못은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옛날의 양양부곡으로 제명(堤名)도 거기에서 연유된듯 하며
양양제(陽良堤)라고 부른다.
현재 안동권씨의 완재정이 있는 제방이었으나 원래의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은 수리(水利)구역의 제방으로 바뀌었다.
동유양양제 임난제비 『밀양구지(密陽舊誌)』위양동조에 숭정갑술부사 이유달 수축이라는 기사가 있어
이 제방은 임진왜란(壬辰倭亂)(1592) 이전부터 존재 하였고 전쟁통에 무너진 것을 1634년[인조(仁祖) 12, 甲戌]에
부사 이유달이 수축한 것으로 되어 있다.
완재정의 못은 양야지(陽也池) 또는 양양지(陽良池)라 하였는데 둘레가 4, 5리나 되었으며 지중(池中)에는
다섯 개의 작은섬이 있었다. 이못물로 넓은 들판에 물을 대었고 사방의 제방에다 가목(佳木)과 기화(奇花)를
심어 신라.고려 이래로 생민이택의 근원으로 삼았으며 은자(隱者)들이 소요하는 곳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양야지(陽也池)와 그 제방은 신라와 고려 이래로 농사를 짓기 위한 저수지인 동시에 인위적으로 풍치를
가꾼 명소 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조 때에는 여러 차례 제방을 수축하고 못을 정화하여 생민이택지원생(民利澤之源)과 반환지소(盤桓之所) 로서의
기능을 더욱 보강 하였으나 수리시설의 근대화에 밀려 옛날 제방의 모습은 달라지고 규모도 점차 축소 되었다.
당초 양양제(陽良堤)의 둘레는 4,5리에 이르렀다는 기록이 있으나 그 이후 조선조 후기에는 둘레 1,066척 에 깊이 22척으로
축소되었고 근대의 기록에는 길이 547척에 너비 68척으로 변경되었다.
1986년에 경상남도 지방문화재자료(慶尙南道 地方文化財資料) 제167호로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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