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물리치는 반찬 가지나물,
다이어트 효과에도 탁월하고....피부미용에도 좋은 가지! 그 효능을 자세히 알아보자!!
가지는 여름에 나는 채소로 예로부터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여름음식으로 잘 알려져 왔다. 특히, 가지는 암 억제 효과는 물론 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려주는 데도 탁월하다.
가지는 수분이 95%를 차지,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도 적고 영양가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칼로리가 높지않아 다이어트 효과에도 탁월하다) 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탁월해 무더운 여름 체온조절에 좋고 자외선등으로 피부가 벗겨질 때,
통증을 멎게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으며 또는 여드름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도 좋다.
가지에 함유된 보라색을 띄는 수용성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황산화적 작용을 하는데 안토시안이 체내에 들어가 활성화산소를 제거해 콜레스테롤의 상승을 막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지에 들어있는 안토시안을 섭취하면 심장질환과 뇌졸즌 위험이 줄어들고 혈관안의 노폐물을 용해해 배출시키기 때문에 피를 맑게하는데 도움이 된다.다만 가지는 성질이 차서 설사가 잦은 사람이나 냉증이 있는 사람 목소리를 쓰는 사람이나 기침이 심한 사람들은 금하는 게 좋다.
찌거나 데친 가지나물 요리(?)에 앞서 잠깐 트랜스지방 이야기를 먼저 조금하기로 하자!
트랜스지방 식단이라고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는 막상 아무런 메뉴가 없다.
요즘은 트랜스지방과의 전쟁이라고도 한다.
트랜스지방이란.....정말 인간들에게 참지못할 유혹이다. 고소하고 바삭하고....(주로 과자나 빵류에 많이 사용되는)
고체의 기름형태이다가 가열하면 액체로 변하는 것들이(마가린,쇼트닝) 대다수의 트랜스지방이라고 알고 있지만
식품 재료자체에도 녹아있는 트랜스지방이 분명 조금씩 다 있다.
그러니....식용유는 물론이거니와 육류또한 말할 게 없다. 곡류나 식물자체에도 조금씩 있다는데...
가능하면 튀기거나 기름에 굽거나 볶지말고 삶거나 데치거나 찌는 게 제일 나은 조리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리 역시 가장 담백한 맛을 낼 수가 있다.
예전에는 아궁이 가마솥에 불을 때서 밥을 할 때는 밥하는 큰 가마솥, 국 끓이는 작은 가마솥이 따로 있었다.
그러니 음식을 지지고 볶고 할 식기나 불이 여의치 않았다.
밥하는 가마솥을 이용, 뜸들 때 된장 뚝배기를 넣는다든지....위에 호박잎쌈을 찐다든지,,,굴비나 계란찜을 찐다든지 밥 뜸 들일 동안 그 열기를 이용했던 것이다. 조금 달리 할라치면 밥하는 불붙고 남은 숯을 꺼내어 석쇠놓고 생선을 굽는 일 정도였다.
물론 잔치나 큰 일이 있을 때 가마솥 뚜껑을 뒤집어 놓은 번철로 기름도 아껴서 아주 조금 무꽁지에 바르듯...칠만해서 부침개를 구워내었지~
가지 이미지 달랑 하나 걸어놓고 사설이 너무 길었나??
엄마 어렸을 때는 그나마 좀 산다는 축에 끼어서 네 외할머니는 쇼트닝을 한 깡통씩 구해오셔서는 쇼트닝으로 콩나물도 볶고, 가지도 볶아내고 생산도 두부도 구워내셨다. 나물은 별다른 걸 넣지 않아도 고소했고 아주 맛있었다.
네 외할머니는 그 것만으로도 크는 아이들에게 아주 영양가 있는 음식을 잘 먹이노라 자부심이 크셨던 모양이다.
옛날 그저 심심하고 담담한 맛을 내는 음식에 길 들여진 어른들은 손님으로 와서 맛을 보시곤 마치 마법에 걸린듯 그 맛에 신기해 하셨으니~~
트랜스지방에서 벗어나려면 가능한한 그대로 먹되 바로 먹을 수 없는 재료는 찌거나 삶거나 데쳐라!!
이 말 밖에 할말이 더는 없구나!!
트랜스지방산에 길들여진 요즘 너희들 세대에는 전혀 다른 구태의연한 예전 맛일지도 모르겠구나!
너희들은 가지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나도 알고있다. 하지만 여름음식으로 더위를 물리치는 데 좋고,
까망색에 가까운 칼라푸드라 몸에도 좋은 거란다. 여름에 태어난 엄마는 생일상에 꼭 가지나물이 있었지...
그래선지 가지나물을 즐기는 편이고 여름도 덜타고 지금도 겨울보다는 여름이 늘 좋다고 우기는 사람이다.
여름이 덥다고 핵핵대며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이 이상하게 보여...
(평생을 그래! 물론 참고로 겨울에도 발을 내놓아야 잠이드는 엄만 열이 많어!!)
가지를 이렇게 썰어서 (채를 썬 호박처럼) 썰썰 끓는 물에 데쳐내어도 좋다.
양배추와 함께 살짝 소독하는 기분으로 데쳐준다.
통가지도 썰어도 데친다.
찌면 영양가 손실도 적고 운운하겠지만....약한 소금물에 재빨리 데쳐내는 방법도 개안타!!
찌려면 찜기에 김이 한참 오르도록....실내공기가 장난이 아니게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려마!!
여름채소니까~~
가지를 먼저 데쳐내고 마지막에 양배추도 데쳐내고....호박잎이 있다면 살짝 데쳐내어도 좋고,
흰깨(참깨)가 없어서 검은깨를 볶아서 갈았다. 나물은 뭐니뭐니해도 손맛과 양념맛이지...
갓볶은 깨, 변질없는 들기름(여름엔 필히 냉장보관) 고소한 참기름등등이 잘 어울려야~
깨소금이 떨어져 마침 있는 흑임자를 볶아서 갈았더니 속이 발그레 하네~~ 이 걸로 가지를 무쳤더니....고추가루처럼 보여~ ㅎ`ㅎ`
약한 소금물에 살짝 데쳤으니....나는 조선간장을 조금 (맛이 아주 옛스럽지)
요즘 세대 아이들의 입맛에는 진간장도 개안코(달착하니까)
이처럼 무치는 가지나물은 적어도 먹기 한 시간 전에는 무쳐야 해.....간이 골고루 배이려면 그래야 깊은 맛이 나~
가지는 다른 채소보다 무친 후 조금 시간이 경과하면 더 맛이 나는 벱이여~
그 게 어렵다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
가지를 반등분으로 잘라...칼집을 길이로 또 넣어줘~~
가지 반토막이면 한 접시 멋지게 올릴 수가 있어
뜨거우니까 가위집을 내어서 부채살로 펴놓고 ... 그리고 맛있게 잘 만든 양념장을 살짝 끼얹어 올려놔 보렴 ~
또 다른 맛이나지~
끝까지는 찢지말어 젓가락을 대면 절로 떨어져 올라올 만큼만....
양념맛도 살고....아이들도 좋아할거야!!
물론 양념장은 덜짜고 달콤한 양조간장(진간장)으로 만드려므나~~
한 번 먹어보면 그 차이는 은근한 맛이 감도는 무침나물은 구세대, 바른 양념맛은 신세대의 입맛에 딱 어울릴 맛이 날꺼야~~
양념맛이 낱낱이 잘 살아있어서..한결 신선한 맛이 나지~~
가지는 볶음 요리보다는 데치거나 쪄낸 요리가 더위에 지친 여름입맛에 칼칼하게 정갈하게 낸다는 것만
염두에 두려마~~
여름일수록 양념간장을 맛있게 만들어 두면..여러모로 편리하단다.
상추 겉절이 무침에도 재빨리 쓸 수가 있고....
양념장은 만들어서 숙성시키면 더 맛이 깊어진단다.
이제...오늘 장에 가면 가지도 덜렁 집어 와야겠지?
제철음식 먹기, 제 땅에서 나는 신선한 야채로 식탁을 준비하자!
(설마 가지까지야? 중국산일까봐서? 에이~ 여기서도 얼마든지 싸고 좋은데~).................음마가.
글:사진/이요조
지난해에 모종하나 얻어다 키웠더니...반그늘에서 겨우 생명부지타가 가을엔 그나마 후세를 위함인지
눈물겹게 열매 하나 맺더구나!! 가지꽃이 얼마나 곱던지... 난생 처음 알았다.
다음 글은 요즘 한창인 매실,
매실 고추장 장아찌를 한 번 올려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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