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김장*
언제나 창조주는 조금씩 천천히 자연을 내비치신다.
우리가 미처 그 뜻을 몰라서 그렇지~~
계절만해도 그렇다. 겨울도 대번에 춥지않다. 우리들에게 동안 잊고 있었던 추위가 어떤건지 보여준 다음, 준비할 기간을 주고
매서운 추위를 몰아온다.
장마만해도 그렇다. 우선 맛보기를 준 다음 소강상태를 두고 장마에 대비하라 이른다.
농작물이 침수가 된 후에 걷어낸 것은 먹으면 좋지않다.
하천이 넘쳐나서 온갖 오염물질에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어느작물이 오염된 것인지 우리는 알지못한다.
장마가 한차례 지나고 나면 휩쓸려간 농작물 탓에 채소는 금값이 되기도 한다.
주부들은 이 때를 대비해서 예전부터는 오이지나 장아찌류를 담고 요즘엔 김치냉장고 보급으로 여름김장이 대세를 이룬다.
마트에서는 푸른망에 3포기가 든 깨끗한 배추가 얼마전에는 2,500원으로 싸더니 불티가 난 요즘엔 3,500원으로 올랐다.
그런데....배추가 미심쩍다. 신토불이가 아닌 수입품같다.
배추가 너무나 깨끗하다. 요즘 배추같으면 한창 배추벌레가 꼬여야 정상인데...
어차피 해야 할 여름김장을 위해 발품팔아 직접 배추밭으로 나갔다.
물론 내가 잘 알아서 찾아간 것은 아니다. 지인이 우리를 부른 것 이다.
배추는 한 이랑 뿐이었는데...곧 장마가지면 썩어내리게끔 벌레가 먹어 말이 아니었다.
배추는 너무 고소하고 좋게 생겼는데... 물론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배추다.
백화점이나 마트로 나가기엔 벌레가 너무 많아서 좀 심하다 싶을 정도다.
너무 높이 던졌짜너~
배추를 뽑아서 차에 싣는 모습이 재미나서 올려본다.
하늘을 날으는 배추~~ 달팽이,민달팽이들...롤러코스트 공짜로 재미나게 즐겼을터~~
하늘을 날으는 배추 좀 더 자세히 볼까욤...(재미로~)
자~ 갑니다!!
허공에 떠 있는 배추
포수,투수가 손 발이 척척!!
맛있게 생긴 배추
달팽이들 (달팽이가 살아있는 야채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예전 블로그 글에도 있지만...달팽이를 근 100일 가량을 키우면서 그 과정을 사진으로 찍으며 글로 쓴 적이 있다.
신선한 야채를 듬뿍넣어주면 해먹처럼 야채위에서 잠든 모습이 얼마나 행복해 보이던지...
그런데 어느날 열무를 대충 씻어서 넣어줬는데...갑자기 죽어버렸다.
잔류농약이 아니고는 도저히 그럴리가 없었다.
그 열무를 먹기에 겁이 더럭 났다,
여름김장이라...별 양념없이 액젓은 좀 덜 넣어서 담았다.
얼마나 꼬습는지...쌈으로도~~
물김치로도~ 통을 열면 배추본연의 고소한 냄새가 훅-끼친다.
유기농 먹거리를 찾다보면....고추가루에서 소금까지....
아! 머리에서 쥐난다. 그래도 하나씩 둘씩...고쳐 가다보면 우리가족의 건강지키미가 되어 줄테니까!
촛불집회보다 우선 나 스스로가 우리 집이 먼저 하나씩 조용히 개선해 나갈 터이다./이 요조
소비자가 지켜야 할 바른 먹기리 만들기 실천 방법
- 눈으로 먹지 마십시오.
- 농산물 품질을 귀로 평가하지 마십시오.
- 먹거리에 값을 매기지 마십시오.
- 큰 것을 좋아하지 마십시오.
- 환경을 보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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