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참외 드세요!!!
파주갔을 때
나는 행여나 개구리 참외를 찾을 수 있을까 이리저리 참외밭을 찾아 보았다.
임진강 근처에서 참외밭을 발견했다.
막물로 접어든 노지참외!
6개 만원이란다.
동네 마트에서도 10개 4900원인데,,?
참외밭 이랑에서 사진도 찍었겠다.
하나 깍아서 먹어보았겠다.
군말없이 갖고 왔더니 웬걸
먹으면 먹을 수록 꿀맛이다.
참외는 특히나 일조량이 많아야 달단다.
마트에서 산 참외는 닝닝했는데...장마철
이라 그러려니 했었다.
그런데 맛이 달랐다.
<개구리참외는 (재배)안하세요?>
개구리참외는 노란참외보다 당도가 낮아서 사람들이 외면을 한단다.
개구리 참외는 당도가 낮지만 노란참외보다 일조량도 더 요구된단다.
아! 개구리 참외가 먹고싶은데.....
개구리참외에 대한 나의 추억은 외할머니와 연관지어진다.
여름방학이면 시골 외갓집으로 곧장 달려가던 나를 말리지 못하는 어머니는 장날 맞춰서 나를 버스에 시간맞
태워보냈고 장날엔 그 부근에 사는 친인척들로 그냥 내려도 누구를 만나든지...나는 외할머니께 쉽게 인도되곤 했다.
완행 버스를 타고 두세시간을 달려온
나는 더위에 지쳐 갈증도 나던 차에
장터 구석재기 시원한 곳에 앉혀져서는
할머니가 통째로 깍아서 손에 들려주던 개구리 참외맛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향내가 참 특이한 개구리 참외는 속이 잘 익은 호박처럼 붉었다.
잘 익어 물컹하기도 한 참외를 통째로 들고 코를 박고 베물면 콧잔등에 언제나 참외씨가 묻어나던.....
언제부터..그렇게나 달고 상큼하던 개구리
참외가 사라졌다.맨위에 보이는 참외는 개구리 참외도 아니다. 그냥 메론이다.
참외는 노란색 배꼽참외가 달긴하다.
꿀맛이다.
요즘 현대인들의 입맛에 딱 맞춰서 당도가 무척이나 높다.
예전 단맛에 별로 길들여지지 않던 입에
개구리참외맛은 얼마나 상큼하고
좋았던지......
속으로 6개 만원(덤으로 하나 더)이면 비싸다고 투덜대었다가 여름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는 어귀에서
그 노란참외 맛도 다시 그립다.
뜨거운 임진강 바람을 쐬고....
오염하나 없는 밭둑에 배를 드러내놓고 익
어서일까?
꿀맛이던 참외!!
아마도 다녀온 후 며칠간 비가 내렸으니
참외밭은 이 걸로 끝이었을 게다.
옛날,
어렸을 때...
우리들이 참외를 먹다가 씨를 뱉어 내어서
늦여름에사 애기 주먹만하게 열리던 참외!!
수박도 참외만하게 달렸었다.
어머니는 바로 그 게 똥참외라 그러셨다.
과일을 먹고는 시골에서 산이나 길섶에 똥을 누면 씨가 떨어져 싹이 나서 자라니
일명 똥수박 똥참외라 불리운다는....
물론 입으로 탁 뱉어낸 씨앗도 부지런히 �싹을 튀우니....작지만 참외가 달리고 수박이 맺는 걸 보고 무척이나 신기해했다.
똥수박, 똥참외란 말에 우리 형제들은
모두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 일제히
까르르르~~~ 웃곤 했었다.
모두들 얼마나 신기했던지 틈만 나면
똥수박 똥참외를 쪼글뜨리고 앉아 지켜보곤하던 어렸을적 기억이
새롭다.
이 나이들어서 이제금 농작물들 꽃을 유심히 살펴 보노라니...
거의다 꽃이 노란빛이다. 크고 작고만 다를 뿐~~
호박, 오이, 토마토, 참외, 수박, 방울토마토......등,
여름이 가지 않으려 발을 뻗대며 막바지 기승을 부린다.
참외, 수박에 이어 포도가 쏟아져 나오고...... 풍성한 과일이 있는 여름을 즐길 수밖에.........여름이 차암 좋다. 나는......
참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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