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탕 한 번 해먹으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황기, 인삼, 대추, 찹쌀,..기타등등,

너무 부재료에 얽매이다 보면 차츰 삼계탕이 멀어지기까지 한다.

 

한 단(小)에 1,000원이면 너끈한 부추를 사와서는 아무런 음식하고나 잘 어울려주는 부추

여기저기 넣어도 하나 어색하지도 않을 그 이름 부추다.

부추는 옛날부터 정력에 좋아 파옥초(破屋草)라고 불리웠다.

부추를 즐겨먹고는 (19禁)밤일만 밝히느라  집이 무너져도 돌보지 않는다는 전설에서다.

어느 글에서는 이 풀의 효험을 알고는 집을 부수고 심었다는 일화도...

암튼

지역에 따라서 <정구지>라고도 하고 <솔>이라고도 하며

<구채>, <난총>이라고도 부른다.  양기를 북돋아준다고 해서 <기양초(起陽草)>라고도 한다.

 이 좋은 풀을 두고 괜히 황기니 인삼이니 찾아다닐 필요가 뭐 있겠느냐?

기력을 돋군다는데,

 

백숙을 끓여낸 후, 그 물에 부추를 데쳐내어서 사용을 했더랬는데...

이 번에는 아예 뱃속에다 부추를 넣고 삶아 보았다.

 백숙을 해 낸 물에는 뱃속에든 찰밥대신에 칼국수를 끓여내었더니

그 맛 또한  권장할만한  맛이더라!!

  

 

      ♣ 주재료(3~4인분) - 중닭(1마리), 부추(소1단), 칼국수사리(2줌), 마늘(2통), 

       청양고추(2개), 소금  조금
      ♣ 양파소스 - 양파(소5~ 6개), 맛간장(1컵 ), 식초(조금)   

         닭의 속을  깨끗이 잘 긁어내어 씻고는  그 속에 마늘 2통 깐 것과  씻어논 부추를 말아서 넣는다.

 

속을 꼭꼭 채워서 넣는다. 

부추의 향이 닭 비린내를 잡아준다.

 

      속에든 부추가 노출되면 너무 데쳐지므로 꽁지 끝을 바늘과 실을 이용해서 잘 여며준다. 

       닭이 끓을동안 소스를 만든다. 작은 양파를 세로로 썰어서  맛간장에 식초를 입맛에 맞게 적당량 넣어 부어둔다.

 * 맛간장은 멸치 표고 다시마 를 끓여서 진간장과 맛술을 넣어 끓여둔 것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라면 올리고당을 넣어 더 달착하게 만들어도 좋다.

 

삶아낸 닭고기와 부추를 놓고 양파와 함께 찍어 먹을 것이다. 

 

 

간단한 반찬을 준비하고 

양파소스도 앞접시에 각자 하나씩~

 

       닭이 다 삶아졌으면 잘 익었나 찔러보고(부드럽게 쑥 들어가면) 꺼낸다. 

 

적당한 접시에 올려놓고

 

 

 

실, 한 쪽끝을 잡아당겨서 푼다.

 

      그리고 배를 갈라 부추를 먹기좋게 늘어놓고  실은 흉한 뱃속과 머리 꼬리 부분을 은근슬쩍 가려준다.

 

      부추삼계탕을 먹을 동안  육수에 칼국수를 끓여낸다.
      매운 걸 못먹는 식구를 위해 덜어먹는 다대기를 만들면 좋다.그러나 나는 바로 청양고추와 고춧가루를 넣어서
      삼계탕 먹은 뒷맛을 칼칼하게 ....해주었다. 물론 남은 부추를 또 넣고 말이다.
      파? 부추가 파 대신하니 넣어주어도 되고 아니면 생략해도 되고....다진 마늘만 조금!!

 

 

♣부추 삼계탕 끓이기

 

삼계탕 뱃속을 꼭 찰밥으로만 채우란 법만 있더냐?

고정관념에서 조금만 벗어놔보렴!!

  아주 싸고 맛난 음식으로 올 무더위에 가족들

건강을 지켜보자꾸나!!

 

 

 

 

      불의 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4~50분이면 백숙이 된다.
      앞요리에는 부추를  백숙 후 그 물에 바로 데쳐서 사용했는데, 뱃속에 넣어보니 닭익자 부추도 적당하게 잘 익었더구나,
      새파랗게... 너무 무르지도 않게.....그러자면 필히 꽁지를 잘 여며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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