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쓰마스 트리가 생각나는 백숙이 준비됐다.

 

 

당귀백숙

 

주부들 걱정꺼리인 김장도 끝났겠다.

이젠  건강이나 챙기려 내 몸단속 겨우살이 채비에 진입하련다. 

아무리 추운 삼동에도 이불 바깥으로 발을 내어 놓아야지 잠이드는 내가 언제부턴지.....발등이 시리다.

참 별일이다. 겨우내 건건이발로 사는 내가 발에 편한 버선을( 한복을 즐겨 입던 내가 그럴 일이 없어졌다.)몇 개 꺼내어 놓고 번갈아 신는 중이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모양이다.

가만있어도 세월은 흘러 계절이 겨울로 접어드는 것처럼 내 몸에도 어느덧 가을같은 계절이 찾아옴을 느낀다.

 

 

왜당귀지만 마당에 심어진  당귀잎이 추운날씨에 얼듯 말듯 한 것을 뚝 분질러 왔다. 이 것 넣고 백숙 해먹어야지~

당귀는 모든 음식의 냄새도 잡아준다.  돼지 오리 닭요리를 할 때 넣어주면 잡냄새를 잡아주는 허브역활을 톡톡히 해내기도 한다.

 

 

당귀는 힘을 불어넣어 주면서 살도 빼게 해주는 고마운 재료인데요. 효능과 효과를 확실히 알고 힘차게 다이어트합시다!!

당귀효능 - 피부노화, 잔주름 제거, 해독 혈액순환 촉진, 진정작용 혈액순환을 잘 시켜 몸을 따뜻하게 해준답니다.

당귀잎 몇잎 넣어봤자겠지만... 백숙을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겨울 건강채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정도만 넣어도 끓일 때 온 집안에 향기가 넘쳐나서....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우려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은근한 향이 감돌면서 닭냄새도 확실히

잡아주는군요!! 오랜만에 닭백숙 먹으니 좋더라구요!!

 

 

전 백숙을 먹을때면 항상 영화 '취화선'이 생각나는데요. 오원 장승업 으로 분한 최민식이 훔쳐온 닭을 삶아설랑은  닭다리를 터프하게 툭 찢어

입은 물론 두 뺨까지 번지르르.....묻혀가며 얼마나 맛있게 먹든지....그 생각만 난다니까요.

백숙을 먹는 맛!! 바로 그런 맛 아닐까요? 

 

 

재료/ 닭 두마리/당귀잎.인삼,대추,밤,마늘, 찹쌀(양은 나름껏 하면 되지만....사진에 보이는 양만큼 사용했음)

 1/손질해서 잘 씻은 닭을 일단 기름을 빼려고 살짝 삶은다음 맑은 물에 넣었다.

(카레가 남은 냄비에 내용을 덜어내고 뜨거운 물에 튀겨내었음 一石二鳥 /솥불리고 닭냄새 잡고 기름빼고 ㅎ~)

부재료 준비

2/물을 좀 넉넉히 부어서 40분정도 중불에서 은근히 끓여준다.

 

 

♣당귀효능

피부노화, 잔주름 제거, 해독 혈액순환 촉진, 진정작용 혈액순환을 잘 시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효능 몸이 찬 사람, 특히 빈번한 다이어트로 몸을 많이 상한 경우, 심한변비, 변비가 있으면서 하체에 살이 많이 찐 하체 비만에 효과Vitamin B12, Folic acid, 철분이 있어서 조혈작용, 혈허를 개선, 혈액의 Hematocrit치를 높인다. Vitamin E가 함유되어 있어 Vitamin E결핍증에 작용 빈혈이 있거나 몸이 많이 약해져 있을때, 허리가 아프거나 원기가 없을때도 효과 피를 맑게 하고 고혈압, 비만방지, 혈액순환이 잘 안돼고 손발이 차가운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3/닭이 어느정도 물렀다 싶을 때 불린 쌀을 바로 넣음 (기름끼 없어요)

 

 집에 찹쌀이 떨어졌음

맵쌀을 충분히 불려서 닭이 익은 다음 넣어주었음 

4/불린 쌀(한대접)을 넣은 후 역시 중불로 2~30분 간 더 고아준다.

 5/ 국물이 뽀얗고 걸죽하게 되면 완성!  먼저 닭을 들어내어 백숙을 즐긴다.

 6/죽이라면 무조건 다 좋아하는 죽!   백숙에 맵쌀도 오래 끓이니,,,,,괜찮다.

기름기도 닭냄새도 없이 무척 깔끔한 맛입니다. 

 

온 식구가 푸근하고 넉넉하게 잘 먹었네요.

 주걱으로 젓지도 않고 두었더니 냄비 밑바닥 절반쯤이 딱 좋은 노릇한 누룽지가 앉았다.

이래서 누룽지백숙이라는 말이....생겨났나보다.

누룽지긁어 먹느라 사진을 놓치고 말았는데

사진이 있었더면 제목이<누룽지백숙>으로 바뀔뻔했다. 

 

또 누가 딴지 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먹으니 살찌지~~

<No problem!>

 

 

이요조.

'요리편지 > 육류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돼지고기 계란 장졸임  (0) 2008.12.03
얼큰하고 구수한 육개장 만들기  (0) 2008.11.28
오삼불고기떡꼬치  (0) 2008.07.18
색다른 맛, 부추삼계탕  (0) 2008.07.07
비타민 영양 장조림  (0) 2008.06.2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