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요!웃어봐요!





제 스스로도
엄청 화가 났어요.
여러분들을 기만 한 죄 크지만...
(오시라고 해 놓고 빠진...)


정모에도 가지 못하는...
제 자신
너무 슬퍼서요.
씩씩거리며 청소를 시작했지요.


괜스레 마른 걸레질 훔쳐도 될...
소파에 청소기 흡입력 최대로 해서
무작정 갖다 댔어요.


청소기가 숨막혀 죽는다고
온 동네가 다 떠나 가도록
지레 비명을 질러댔어요. 후,후~~
한바퀴 다 돌리고 나니 땀이 나네요.
이제야 스트레스, 좀 가시는 것 같네요.



이럴 때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는 대추차가 좋대요.
뜨거운 대추차에..꿀가당 실컷 넣어..
한 잔 찰랑찰랑 넘치도록 부어선
색시 걸음으로 들고 컴에 앉았습니다.


고운님...
열린마당 전국에서 님들이
죄 다 모여 오실리는 없잖겠어요?

지금 저 처럼
가슴 한켠이 휑-하니 시린...
참석치 못한 님에게만...
선별해서 이 messenger 가 도착한다면
참 좋겠어요.ㅎ~


다음넷 우체부 아저씨...행랑가방에 넣어져
오늘 우울해져 있는 님들에게로만...찾아가서,
" 딩-동!! ~~ 너무 우울해 하진 마세요 ~~ "


우울할 때는 슬픈 음악이 약이래요.
우울을 치료할 때는 우울한 음악이 효과가 있대요.
정말! 그리고 보니...
못 가신 님을 위로하려 제가 남은 것 같네요.



고운님.....
지금 어느 두메 산골짝 한 모롱이에는
소리없이 고운 꽃이파리...
하르르르~~
지고있을 거예요.

마치.....
눈물처럼...


님....
저랑 같이..뜨거운 대추차 한 잔 하실래요.
그냥..우리 함께..
씨-익~ 웃어봐요.
어때요?
마음이 조금 나아지잖아요.
그렇죠?
우리 함께 웃어요.
마치 즐거워 죽겠다는듯이....


님...사랑해요!




고운님의 soul mate/이요조 드림.










흐르는 곡은 Sissel의 summer snow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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