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송이축제에 갔을 때 만난 품바 일행이다.
막상 주인인 송이는 귀하고 비싸서 구경조차 어렵고 축제행사장에 단골손님, 음식종류나 보며 그저 눈요깃거리 재미에 빠졌다가
품바일행을 만났다. 품바도 엄연한 예술단협회가 있다 한다. 여장남자가 노래를 어찌나 잘 부르던지.....한 참 넋을 앗겼다.
봉화축제에서 만난 사과 품종이름이 얼마나 많은지 놀랐다.
그저 빨개서 사관줄 알았는데....우리 눈에는 그저 같아보이는데....
천추, 호노카, 시나노스위트, 홍월, 홍옥, 요오카, 홍장군, 양광, 감홍, 착색후지, 홍로, 이루 다 적을 수가 없다.
빨갛다고 그냥 다 사과가 아니다. 제 각기 고유명이 있다.
그렇듯이
사람사는 게 다 같을 수도 없는 법,
그저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라면 아디든 품바로 전국을 돌며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품바는 바로 한국판 피에로였다.
어느날....TV 를 보았는데....5부작 다큐인데,
멀쩡한 집안의 귀한 아가씨가 품바가 좋아, 품바에 반해버렸다.
품바네 실제 가족 구성원이 되겠다고 홀연 집을 나섰다.
깜짝놀란 집에서는 청천벽력같은 딸의 선포에 기절초풍을 하고는 아예 없는 딸이라 포기를 해버렸다.
품바가족 일원이 된 며느리로 살아가는 ...아가씨, 그 며느리 생각이 났다.
그럼 이 아가씨들은 시누이들?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그 때 보았던 기억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품바네 시어머니!! (정하고 보니 더 그런 것 같았다)
바로 이 아가씨가 품바를 따라 나서서 가족일원이 되고
품바네 며느리가 된 그 아가씨 같다.
예쁘장하던...
자동으로 시아버지 되시겠다.
노래잘 부르고
각선미좋고 키 훤칠한
그럼 이 여장남자가 아들?
이 부분은 자신이 없다. 그 때 5부작을 분명 열심히 보았건만...
다들 못말리는 끼가 넘친다.
앗싸 풉바네가 그런 가족력이 있는 것 같아 품바협회까지 찾아 들어갔건만....
알아내지 못했다.
전국어디든....사람 끓는 곳에 불러만 준다면 달려가서
품바를 제대로 보여주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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