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경관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이 음풍영월하던 장소'학소대'
위천1 학소대 절경
고로면 화북리에서 석산리로 가는 길에 보면 인각사 맞은 편에 바위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그 아래로 위천이 흐르고 있다.
이곳이 예전에 학들이 둥지를 틀고 서식했다고 하여 학소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학소대 좌우로는 송림이 우거진 석산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아래는 明鏡止水로 위천이 조용히 흐르고.....
학소대 앞에는 기린을 닮았다는 화산의 뿔에 해당하는 자리에 위치해 있다고
인각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인각사2가 있다.
'이로운한우직판장' 부근 위천 전경
위천강 하구언 뚝방옆에 자리잡은 군위의 한우직판장 유명업소 '이로운한우'
축산농가 단 6집이 똘똘뭉쳤단다.
차 넘버를 보니 대구에서도 고기를 사러들 오는데....줄을 서야 겨우 살 수가 있었다.
군위 위천일대가 조행하기에도 좋다는데..과연 그렇겠구나 싶은 위천의 경관
위천강 갈대숲의 아름다움
화본역을 찾아나선 길이었다.
화본역은 군위에 위치한 중앙선의 열차 간이역이다.
1938년 일제 감점기때 지어진 역사라 증기기관차의 급수대와 역사가 일제시대 건물로 보존이 되고 있는 곳이다.
화본역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나는 왼쪽줄 좌석에 앉아있었는데, 처음에는 나는 무슨 사고가 난 줄 알았다.
모두들.....버스안에서 일시에 괴성을 내질렀기 때문이다.
오른쪽으로 앉은 사람들이 동시에.....와우도 아닌....<우우~~~> 하는 이상한 괴성을 동시다발로 내뱉았던 것이다.
일순<사곤가?>했던 나는.......일행들이 바라보는 곳을 따라 쳐다보았더니.....분명 사고는 사고였다.
흐드러지게 핀 갈대 군락지였다.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늪지로 조성된 아주 귀한 볼거리로 갈대는 가을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에에이....새마을과장님두 차암~ 이 좋은 곳을 왜 둘러보고 가라고 말씀 안해주셨을까?'
참 다행이다. 화본역 가는 길에 아름다운 위천을 맞딱트렸으니......
가다말고 팸투어 일행을 태운 버스는 당연 잠시정차를 하고 모두는 카메라를 들고 우르르 바깥으로 몰려들 나왔다.
위천은 강이 아니라....아름다운 늪지로 변해있었다.
람사르총회가 생각났었다. 늪지의 정의란 marsh (영어), 배수가 불량하며 간헐적으로 물에 잠기거나 늘 물로 덮여 있는 곳 인데
군위군 위천에도 좋은 늪지가 생성된 것이아닌가 싶게 생각되어진 참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가을의 진면목,위천의 모습이었다.
억새야 상등성에서 너르게 분포한 장관을 봐왔지만...
갈대를 이런 장관으로 만나게 될 줄이야!!!
저 멀리서부터 점점이 붉게 이어진 가로수길
갈대밭
위천의 가을은 만추로 푹 무르익었다.
화본역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화본역을 보고 되돌아 나오며,
갈대숲 오른편의 위천모습
갈대숲의 반영이 아름다운 위천!
산이 먼저였는지...위천의 갈대숲이 먼저였는지 몰라도 가을빛으로 불타고 있었다.
경북 군위군의 위천!!
물이 흐르는 곳, 이 좋은 관광명소 풍경을 두고.....사람들은 억새만 만나러 가을 산을 오른다.
군위군은 '인각사' 학소대를 필두로해서 '화본역'까지 푸르게 이어져 흐르는 위천의 갈대숲 관광도 아주 좋은 메리뜨가 될 것이라고 본다.
팸투어를 끝내고. 이요조:글:사진
post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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