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 팸투어~ 영주, 풍기온천 편
풍기온천이 물이 참 좋다!
그런 진부한 이야기는 내 쓰지 않으리라!
죽령옛길을 죽령 고갯마루에서 거꾸로 달음박질하다시피 한달음질로 내려오니....그제야 제법 오솔길 다운 면모를 보인다.
땀이 축축하다. 고깟 2.5키로랬나? 길을 걷고는....샤워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다음은 온천욕이다. 누가 요렇게 프로그램을 잘 짰지? (냐하하!!)
죽령옛길도 풍기온천도 빠트리면 안된다는 담당시직원의 말씀 받자와 촉박한 시간에 샤워만 하고 나오기로 했다.
<사진들 찍어서 포스팅 해주세요오~>
<아니 목욕탕 사진을 어케 찍으라고...> <여자들은 벗고 입고 머리말리고,,,,화장고치고 그 시간이 얼만 줄이나 알고..?>
<일단 소백산 정기어린 온천수라니 몸이나 한 번 풍덩 담궈보지 뭐~~>
<탈의장 사진만 몇 개 올릴 수 밖에~~~>
<자~ 사진 찍어여~~><뻥이요> 뻥튀기 아자씨처럼 큰 소리내고 찰칵!!
카메라 있대도....여자끼리라 하던 행동 멈추진 않는다.
카메라를 물품보관함에 맡기고.....땀을 샤워로 씻고 물에 몸을 담그니.....<와우 좋다!!!>
거꾸로 곤두박질친 산행이라 허벅지 위에가 뭉쳤다. 시퍼렇게 맑은 물이 매낀거리고 우선 쾌적하고 드넓은 욕조들.......
소백산자락 계곡에 몸을 잠근듯......이리도 시원할 수가,
대충 몸을 풀었으니 나가야지~ 몸을 건져 물기를 딱고 아직 머리에서는 물이 뚝뚝 흐르는데, 온천장 안주인 헐레벌떡
들어오셔서 내부사진도 좀 찍어 올려달란다.
<헉, 어케 내부를 차마 찍으라는 말씸?>
옷은 대충 껴 입었지만 카메라 놀랠깨비 애기처럼 타올에 감싸안고 수증기 자욱한 욕실로 다시 들어갔다.
물이 시퍼런 수영장만큼 디따 큰 욕조 하나만 찍고, 사우나실로 안내....건식습식을 골고루 다 찍어주길 원했지만....
따라 들어가서 셔터를 누르는 내나, 영업중인 사우나실을 찍어 달라는 주인이나... 둘 다 도낑게낑이다.
뭐가 나와야 말이지....
흐흐....분명 도촬은 아닌데....여자가 여자 욕실을 찍는 기분도 쩌메 얄라궂긴하다.
온천장 여주인님 욕심이 보통아니시다. 꼭 잘 써 달라신다.
<흐.....젤 못 쓰는 날 붙들고. 허기사 남탕에 쳐들어 갈 순 없었으니...망정이지>
<근데...내 카메란 온전할까?>습기 많고 뜨거운 데를 들락거렸으니
나와서 시범으로 찰칵!! <음 잘되는군~>
<카메라야 너 쥔장 잘못 만나서 맨날 주방에서 고추가루 양념 묻은 손으로 밀가루 손으로 주물러대다가
오늘에야 난생처음으로 스팀 사우나 한 번 자알 했다 그쟈?>
바깥으로 나오신 아주머닌 여전한 열정으로 영주 관광지를 소개하느라 열을 올리신다.
영주는 참으로 발전해 나갈 고장이란 확신이 든다.
요소요소 영주를 사랑하고 아끼고 홍보하는 <영주 지킴이>들이 눈이 퍼렇게 살아 있더라고....
근데 그 게 영주 사람이면 모두가 다 그런 것 같다는 게...참으로 대단햐,
바깥으로 나오니 고단세 난데 없는 가을비가 추적추적내리고 있었어<에이, 나 젖은 머리도 제대로 못 말렸는데...>
<까딱했으믄 비 맞으며 죽령옛길 트래킹, 할 뻔 했잖아!>
트래킹에 좋았던 죽령옛길 다음 글로 재미나게 엮어볼께요!!
이요조글
*죽령옛길을 트래킹 후, 근거리에 있는 풍기온천을 하시면 좋습니다.
겨우 한 장 건진 게 이 모양
사우나 끝낸 카메라 이상 무!!
- 주소 : 경북 영주시 풍기읍 창락리 345번지
- 전화번호 : 054-639-6911 ~2
**죽령옛길1에 ‘신라 아달라왕 5년(서기 158년) 3월에 비로서 죽령길이 열리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 ’아달라왕 5년에 죽죽이 죽령길을 개척하다 지쳐서 순사했고 고개마루에는 죽죽을 제사지내는 사당이 있다‘고 전해지는 오랜 역사의 옛길이다. 소백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하며 영주와 단양을 연결하던 옛길로 옛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과, 길게 늘어져 있는 수목 터널이 주변에 펼쳐지는 소백산 주요 능선 등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명승지이다. ">
- 죽령 옛길』은 <삼국사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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