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얼마남지 않았지요?
아니 벌써? 명절증후군이면 안되죠.
무슨 음식을 어떻게 만드나 마음을 짖누르면 오늘은 김치를 담으세요.
주부들은 누구나 동치미를 갈망하면서도 막상 엄두를 못내시더라고요.
지금이라도 동치미 대신해 줄 물김치를 담아보세요.
설...2~3일 전까지는 가능해요.
그러나 깊은 익은 맛을 내려면 지금 시작하세요!!
이렇게요~~
우선 무를 사세요.(요즘 무 배추 싸잖아요.)
무 한 단, 배추 한포기(소금, 마늘, 파(/쪽파가 좋지만 대파도 괜찮아요, 생강, 양파 반개)만 있으면 돼요.
1/적당한 김치통에 무를 좀 큼지막하게 썰어서 넣으세요. 통의 절반양까지요.
2/ 김치통에 썰은 무를 넣고 소금을 술술 적당량 뿌려서 간을 해주세요.(나박김치가 아니므로 동치미 무처럼 통은 아니지만 크게 써는 게 더 나아요.)
3/배추를 씻어서 썰거나 찢어서 김치통에 함께 넣어서 뒤적여 주세요. 배추도 씻어서 썰어서 무와함께 넣고 뒤적여 줍니다.(2~3시간정도)
4/그동안 파 마늘 생강을 준비합니다.(찧지말고 저며주면 좋아요. 국물이 맑아져요)
5/ 물을 (깨끗히 정수된 물이나 끓여서 식힌물) 넣어주세요.
tip 겨울 물김치에는 가능한 찹쌀풀을 끓여 붓지 마세요....잎새가 많은 배추(백김치), 얼갈이나 돌나물이면 또 몰라도....
6/간을 봅니다. 조금 짭찔하다 싶으면 된 것입니다. 간이 딱좋다 싶으면 소금을 조금 더 넣습니다.그래야 익으면 적당해진답니다. 실은 아직 채소 속속들이 간이 하나도 배이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7/쪽파나 대파 있으면 썰고 (양이 많은 물김치에 대파는 오래두고 먹으면 국물이 지룩해지지만 요즘처럼 쨍하게 춥거나 양이 어느정도 되면 괴이치 않아도 됩니다.
8/만약에 단 것을 좋아한다면 감미당을 쓰지만....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양파 반개만 썰지 않고 넣어주면 단맛도 날 뿐더러 익으면 쨍한맛도 내어줍니다.
한 개를 통채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9/주방 바닥에 두고 하룻밤을 익힙니다.
10/담날 낮이면 벌써 익으려 합니다. 찬데 내어놓으면 먹을만하지만....2-3일 후 간단한 동치미가 되어있답니다.
저도 요즘 그렇게 간단한 동치미로 겨울을 시원한 동치미 맛과 더불어 잘 지내고 있답니다.
사진 몇 장 올려볼께요. 눈으로 보시면 동치미대신 물김치 담기에 도움이 될거예요,
요즘엔 계절채소가 따로 없어요. 돌나물도 나오고,,,,뭐든 구하려면 다 있어요. 그러나 쉽게 보이는 재료가 싸고 좋겠지요? 재료비 얼마들지 않아요.
맛은 가격대비에 비해 아주아주 짱인 셈이지요.
명절 자칫 과식하기 쉬워 가족중에 급체에 시달려서 명절연휴에 난감해보진 않으셨어요?
탄산음료 대신 동치미가 소화도 잘 돕지요.
가족들은 많고, 아무리 음식이 넘쳐도 뭘 채리나? 설거지 후 돌아서면 또 상을 준비해야하고....
이 때, 살얼음 낀 국수를 말아내 보세요. 아마도 식구들 모두가 좋아하실 것입니다.
아래 이미지만 척 보셔도 벌써 무얼 어떻게 만들지...머릿속에 다 떠 올랐다면 당신은 재치만점인 주부 맞습니다.
기본은 무지요. 어때요? 무 사러 나갈까요?
이요조
동치미도 집집마다. 아니 같은 솜씨여도 해마다 달라요!
입동무렵에 담아야 맛이 좋은 동치미는
동지, 연말연시에 맛이 최고조에 달하지요!!
갓만으로도 담은 물김치도 좋아요!
푹 익은 갓김치(마지막분)
알타리동치미도 좋아요.
물론 통채로 담궜다가 낼 때 먹기좋게 썰어서 내지요.
무를 삐져서 갓물김치를 담아도...
열무물김치, 부추물김치
돌나물 물김치
풋마늘, 오이도 향을 보태지요.
대부분의 채소가 물김치가 가능하지요.
무와 얼갈이
최근래 담았던 칼라풀한 물김치
익었어요.(적채물이 붉어요)
안토시안이 녹아있는 물김치~
물김치가 항상...교대로 있어요.
떨어지기 전에 또 준비하고....숙성시키고....
백김치도 좋아요.
명절에는 붉은 배추김치는 조금 뒷전이지요.
백김치도 익으면 예술~~
이 건 열무김치
요즘, 열무도 눈 밝으면 보여요! ㅎ`ㅎ`
물김치에 야콘도 넣었더니...맛나요.
고구마 닮은 야콘은 배맛 무맛인데..익으면 더 맛나요.
물크러지지도 않구요.
근데 무거워서 갈앉아요.
야콘만 골라 먹어요.
언제 야콘이 보이면 깍두기도 담을라구요.(김치에 적격)
백김치보다는 양념이 좀 더 들어간 반지
역시 너무 시원하고 맛나요!
애 어른 다들 좋아해요!
차례지낼 때 편육 한 덩이만 남겨두었다가
전자렌지에 돌려서 얇게 썰어서 고명으로,
얼음이 없다면 물김치 국물을 냉동실에 미리 넣어두면 슬러시가 되어요.
김치냉장고에 온도 맞춰두면 살얼음이 끼어요!
식초와 설탕만 식성에 따라 가미해주시고,
후루룩~~
명절 국수맛!!
가족들에게 아마 최고의 기억에 남을 맛일거예요!!
특히 남자분들이 더 좋아하지요.
♬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지 마시고 즐거운 명절 맞으세요~~♪
글/사진: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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