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새해 福 마니마니 받으세여~

주춤이(주춤대다가) 늦은 세배드려유~

 

 

2009년 2월20일 오전11시

녹을세라

언능

마당에 내려가서 눈을 퍼왔다.

 바깥에서는(많이 추워서) 장난질을 못하겠기에...눈사람을 만들었다(자랑~자랑~)

이 나이에...눈사람을 만들어 흑미로 눈과 입 배꼽에 붙였다.

참으로 조물주의 창조가 놀랍다. 까이꺼 흑미 하나 붙이기를

조화롭게 몬하고 

비뚤어져서  안 이쁘다. 디기 에렵다.

 보기보다 어렵다.

소북히 담긴 나무가지를 자르자 마자 후두둑 다 날려버렸다.

겐신히 담아온 나뭇가지 눈도 이내 녹아버렸다.

 이름/주춤돌이

엉거주춤 못난이 모드~~

 <엄니...나 팔은 아프로 모았쟈녀~ 근데...시방 이건..날갠감유?>

<오냐...근디 뚱뚱해서 날것냐?>

<도낑개낑에 뭘 그래싸여?>

<헉, 이늠이...듀글래?>

 <음니, 나 보리수 아래서 득도한 누구 안가타유?>

<음.....ㄴ ㄱ ㅈ ㅃ ㅈ ㄴ~~ >☞<ㄴ ㄱ ㅇ ㄴ>

언어순화 좀 더 하시라면 (ㅠ,.ㅠ)

<노셔요~>

<칫, 삐짐>

 

 

<아.....이늠아 안그려도 너늠 땜시 나 시방 헷깔린다. >

무자년 마지막 눈사람이라 할라니...올해는 음력으로도 분명 기축년이고

기축년 첫 눈사람 할라니 쪼메 거시기해부린다.

 

무자년 마지막 눈사람인겨? 

기축년 첫 눈사람인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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