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은

 


비가 오는 날은


약속하지 않았어도
어김없이
그대가 내게로 오는 날입니다.

 


비가 내리면
그대, 우산을 들고
내 어깨를 감싸안던
따스한 손의 감촉으로 오십니다.

 


빗방울 후두둑-
내 얼굴 위로
그리움
눈물처럼 떨어집니다.

 


빗소리에
그대 젖은 발자국
어지러히 머뭇거리다가
차마 돌아설 것만 같아

 


비 오는 날은
내 모든 감성의
더듬이를 우산처럼 펴들고
어기차게 그대를 기다리는 날입니다.

 


詩/이 요조

비 오는 날은 비가 오는 날은 약속하지 않았어도 어김없이 그대가 내게로 오는 날입니다. 비가 내리면 그대, 우산을 들고 내 어깨를 감싸안던 따스한 손의 감촉으로 오십니다. 빗방울 후두둑- 내 얼굴 위로 그리움 눈물처럼 떨어집니다. 빗소리에 그대 젖은 발자국 어지러히 머뭇거리다가 차마 돌아설 것만 같아 비 오는 날은 내 모든 감성의 더듬이를 우산처럼 펴들고 어기차게 그대를 기다리는 날입니다. 詩/이 요조

    • http://www.culppy.org/?_action=view&_page=65&_view=view&page=51&ynum=382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오래전에 제가 쓴 글을 찾았습니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좀 유치한 글이지만 어찌나 반가운지.......

      감사합니다.주인에게 글이 이렇듯 다시 돌아왔으니~~~ 

      글을 다시 수정하고 그림에다 치장을 좀 시켜봤습니다.


     

     

                      

     

                       

     

    http://www.culppy.org/

     

     

      

    며칠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미숫가루 재료를 일일이 쪄서 말려서.....방앗간에서 볶아 가루로 내어 교환학생으로 미국 나가있는 아이에게 절반 부치고

    매실20kg 저장하고 그 절반은 돌맹이로 눌러 짜개서 발효시켜 고추장아찌로 만들어  함께 조금 보냈습니다.

    구연산이니 손톱밑이 화끈거렸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미장원에도 다녀오고 놀망쉴망하면서 포털 검색을 했더랬습니다. 

    아무튼 이름은 특이하게 짓고 볼 일입니다. ㅎ~~ (외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제 이름이 워낙에 특이해서 포털마다 진즉에 다 뜨지만...오늘 네이버와 다음에서 장난스레 검색을 해보다가 제가 쓰고도 

    잃어버린 시시껄렁한 戀詩 하나와 그림장난 친 것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는군요.

    <詩도쓰고 화가이신 이요조님....> 해싸면서 궁금해 하는 글을 막상 대하고 보니 어찌나 머쓱한지~~ 

     

    객관적인 시야로 그런대로 그런대로 봐주시니 감읍할 따름입니다.

    감사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기대에 부응, 더욱 고들고들 알차지렵니다.

     

     

     

     

      

     

    산천에 봄이 왔습니다

    아픈듯 붉게, 붉은듯 아프게...

    '비트'로 물감을 만들어 손끝에 묻혀 그 아픈 봄을 그려봅니다

    2003. 3.29

    이 요 조

     

    :

     

    이요조 시인이자 화가(?)의 비트로 그린 그림과 시...

    너무나 가슴 아픈 봄의 이미지가 그려지네요...

    이요조 화가의 다른 그림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http://blog.naver.com/jeong3150/50036094888 )

     

     

    :

    그리고

    나서

    먹어본...

    비트(beat)라는 사탕무우

    :

     

     

     

    홈플러스에서 정말 애기 주먹만큼 잘라져서 2000원이나 한다

    신기해서 꼭 먹어보려는 일념에서 샀다

    :

     

     

     

    사정없이 껍질을 깍다가

    섬뜩한 이 느낌이란...

     

    그리고 이 내 아픈 가슴

     

    이요조님께서 '아픈 봄'을 비트로 시상화한 이유를

    알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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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채로 잘라서 먹어보았습니다

    아삭한 것이 무를 잘라 먹는것과 다르진 않습니다

    사탕무라길래 달큼할줄 알았지만

    생것으로는 그리 달진 않네요..(잘못산건가 -_-a)

     

    인터넷을 뒤져보니

    삶는법이 나옵니다..

    소금을 살짝 넣고

    껍질째 한시간가량 삶으면 되는군요..

      

    솥에 담가서 뜨거운 물에 잠시 두었더니

    금새 선홍색 빠알간 물이 되어 버렸네..

     

     

    무슨맛일까요?

    소금을 넣어서 그런지

    구수한 냄새에 짭쪼름함, 그리고 은은한 달쿰함.

    식감은 옥수수대를 씹는것 같은 느낌.

     

    이대로 얇게 잘라 모짜렐라 치즈와 먹으면

    유명한 이탈리아식 샐러드가 된다는군요..흠흠...

     

    여하튼

    가슴아픈 사연을 담은것이 아닐까 싶은

    오묘한 느낌의

    뿌리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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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서 찾은

    비트의 이야기와

    조리예를 함께 올립니다.

    비트가 핏빛같다 생각했는데

    조혈작용이 뛰어나나 봅니다

    :

    원문: 이요조님의 블로그 '엄마의 요리편지'

     http://blog.daum.net/yojo-lady/11194188)

     

     

     

      

     

     

    비트로 만든밥

     

     

    비트로 만든 송편                                                                    비트로 만든 빨간잡채

     

     

     

    (이요조님, 이분 뭐하시는 분일까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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