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꾼들은 약초로 효소만들기가 유행병처럼 퍼지고

나는 과일로 효소를 만든다. 이젠 음식에 바로 설탕을 넣기가 찝찝해졌다.

과일로 효소를 만들면 설탕이 포도당으로 차츰 변해서 해묵으면 좋아진다고 했다.

과일의 힘을 빌어 설탕을 발효시켜 먹으려는 심산이다.

포도든...뭐든 먹다 남거나 하면 무조건 작은 병에 넣어 효소를 담근다.

재료와 거의 동율이라지만 혹 변질될까 우려해서 설탕을 조금 더 넣어준다.

과일1:설탕1.2

 

얄라궂은 내 입맛 탓이다. 

이 귤을 먹고나서는 귤맛을 알아버렸다. 귤에도 등급이 있다는 걸 안다.

그냥 귤은 이젠 도저히 못먹겠다는 발칙한 생각을 한다. 지가 언제부터 그랬다고..?

귤 한 상자로 떡을 칠 게 분명하고 미리 귤을 잡는다.

귤을 효소를 만들 듯,,설탕에 재우기 시작한다. 효소만들기는 1;1 동율이라지만

나는 보다 안전한 쪽으로 몰빵한다. 과일1:설탕1.2

귤쥬스 까지

 

5~60일 후 생긴 물을 따뤄놓고 냉장보관하면 희석해서 쥬스도 되고

(효소액1:물4)

따뤄낸 효소엑기스는 해 묵을수록 진기한 요리소스가 된다.

쥬스로도 다시 태어날 수가 있고 요리소스로도 이용될 수가 있다.

 

끓여서 마시는 유자차와는 또 다른 후래시한 ..뭐라고 적절한 표현을..?

아! 맞어 비타민 맛이다.

 

쥬스는 귤껍질향기로 마치 비타민을 그대로 마시는 청량감이 돈다.

 

효소는 고기를 재울 때도 사용하고...그 효소를 뺀 건더기로는 졸여서 쨈을 만든다.

만들어보니 맛도 있고 재미져서 또 만들기를 반복한다. 

 효소액을 따로 받쳐놓고 건더기는

핸드블렌더로 갈아준다. 그리고는 약불에서 서서히 저어가며 졸여준다.

쨈이 완성되었다. 

 소독한 병에다 담고 냉장보관하면 된다.

아이들 저들 입맛에 ,,여느 쨈보다 낫다고 한다.

성공이다.

 방부제가 전혀 들지않은 나만의 핸드메이드 귤쨈인 셈이다.

포도효소, 귤효소, 배효소, 그 때 그 때 과일이 있을 때 만들어 두면 좋다.

배 효소는 기침약이 된다.

 

귤을보면 효소도 만들고 쨈도 만들고....맛있는 쥬스도 만들 수가 있고

일석3조인 셈이다.

 만들기도 쉽다.

만들어 두면 시간이....세월이 발효를 시키고 절로 효소가 된다.

기다림으로 또 다른 좋은 만남을 만드는 일이다.

:+:+:+:+:+

효소는 쥬스로

벌써 다 먹어버렸구요.

쨈은 요즘 아이들이 빵에 발라 잘 먹고있는데

이리 쫀득쫀득한 쨈은 첨이예요.

귤쨈 또 만들어야겠어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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